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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 편입 전문, BLIS
합격수기

[합격수기] 2023년도 연대/고려대/이화여대 이공계열 일반편입 동시 합격생 김0은

2023-02-27

* 본 합격수기는 국내 최대 편입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독편사(독하게 편입하는 사람들)에서 원본 합격수기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합격 수기는 독편사 편입 합격 수기 게시판에 학생들이 직접 쓴 합격 수기입니다.


[합격 대학교]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



[학생 정보]  

전적대학교 : 인서울 비동일계 공대

학점 : 4점대

공인영어성적 : TOEIC 900점대




[편입 지원 동기]

전적대에서 전과가 막힌 것이 컸습니다. 

낙심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연고대 이공계는 편입 경쟁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소문을 접하게 되었고, 홧김에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공부했던 교재]

기본적으로 BLIS 편입에서 제공한 자료를 중점 삼아 공부했습니다. 그 외에 참고한 서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학 : 서지 랭 선형대수학 3판, 스튜어트 미분적분학 9판

화학 : 줌달 일반화학 9판, 옥스토비 일반화학 7판, 맥머리 유기화학 9판




[편입시험 후기]


시작

  편입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1학기 종강 즈음이나, 성적 이의신청기간 등 마무리할 것이 남아있어 7월 초가 되어서야 전면적으로 수험생활에 돌입하였습니다. 남들보다 출발이 많이 늦었다는 생각에 학원이나 인강 대신 과외를 먼저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연고대 이공계 편입은 기본적으로 수학(미적분학), 물리, 화학 세 과목을 준비해야 하는데 연세대는 한 술 더 떠 선형대수학까지 추가 범위로 들어와 심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이곳저곳 수소문해가며 허비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때, 수학, 화학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앞서 연고대 편입을 경험해보신 선배 격의 선생님들이 강의하시며, 카톡 상으로 언제든 편하게 질의응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BLIS 편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 짧은 준비기간비동일계 학과를 지망한다는 점에 스스로 우려가 컸으나, (2학기 휴학한 상태로) 성실함이 전제된다면 합격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상담 선생님의 말씀에 힘을 얻고 수강을 시작하였습니다.




선형대수학

  서지 랭 교재는 연세대 수학과에서조차 본교재가 아닌 부교재로 활용되고 있을 만큼 내용의 심도가 깊어 입문자나 비전공자에게는 잘 추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BLIS 편입에서는 커리큘럼 초반에 해당하는 1~9주차에 안톤 선형대수학, 크라이지히 공업수학 등 인지도 높은 선형대수학 교과서를 기반으로 기초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서지 랭보다 확실히 쉬운 언어로 쓰여있어 기본 용어와 개념을 익히기 수월했고, 막연히 어려울 거라고만 생각했던 선형대수학이란 과목 자체와도 친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소회합니다.


  10주차부터는 본격적으로 서지 랭 분석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시겠지만 책 내부에서만 정의되고 쓰이는 개념이나 용어가 곧잘 발견되며 심심찮게 증명 혹은 설명이 생략되기도 하는 등 책이 꽤나 난해한 편입니다. 독학했다면 끝마치기 어려웠을 텐데, 선형대수학 담당이신 Won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진도를 나갈 수 있었습니다. 


  자료는 pdf 형식으로 제공되며 상당히 양이 많기 때문에 일일이 프린트해서 갖고다니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아이패드에 1차로 필기를 하고, 중요한 내용을 교재에 2차로 옮겨적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필기를 두 번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복습이 이루어졌고, 앞 내용을 까먹어 다시 살펴볼 때는 굳이 눈 아프게 패드 화면을 응시할 필요 없이 교재 한 권만 펼치면 되어 편했습니다. Won 선생님은 또한 수록되어 있는 거의 모든 예제를 풀이해주셨는데, 책의 여백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쉬운 문제는 풀이의 키워드만을,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는 선생님의 풀이를 포스트잇에 상세히 기록해 붙여놓는 식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예제를 다시 풀어볼 때는 틀리거나 선생님의 해설과 다르게 푼 부분을 빨간 펜이나 형광펜으로 표시해두었으며, 막바지에는 이를 위주로 빠르게 N회독하여 시험을 대비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단원별 복습 세션, 연세대 선형대수학 기출 문제(2011~2022) 풀이, 선생님들께서 직접 출제하신 실전 난도의 파이널 모의고사 등으로 시험 직전까지 정말 쉴 틈 없이 양질의 자료를 공급받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모의고사는 꼭 풀어보고 시험장에 들어가라고 당부하셨는데, 실제로 연대 선형대수학 문항이 전부 파이널 문제지에서 다뤄주신 유형들로 출제되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Won 선생님께서 연세대 수학과 출신이시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연대 수학 시험에 정통해계시단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강사분을 수강하였다면 이렇게 충분한 질과 양의 수업, 자료를 경험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을 듯합니다.




미적분학

  미분적분학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1년 과정으로 편성하고 있을 만큼 그 양이 매우 방대합니다. 공부할 때 양치기로 승부하는 스타일이거나, 준비 기간이 1년 이상 보장된 상황이라면 스튜어트 책을 한 번 각잡고 회독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험일까지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실정에서는 교재 한 줄 한 줄 읽어가며 소위 말하는 좋은 예제들을 골라 푸는 것도 시간 낭비라 느껴졌습니다. 


  미적분학 담당이신 Soo 선생님께서는 그러한 번거로움을 축약하고 제가 오로지 습득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셨습니다. 강의는 스튜어트 예제는 물론, 연고대 실제 중간·기말 시험 기출 문제 등 선생님께서 직접 선별하여 배치하신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솔직히 본래 이공계 출신이었다 해도 일상 생활에서 쓰이지 않는 수학 지식들은 깜빡 잊어버리거나 헷갈려 하기 마련인데, Soo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학생들의 고충을 미리 예상하신 듯 질문이 나오기도 전에 문제 풀이에 필요한 관련 기초 개념들을 하나하나 집어주셔서 따로 개념서를 찾아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풀이해주신 문항들 자체도 수준이 높고 핵심 개념을 다루고 있는 데 반해 개수는 과도하게 많지 않아 소수정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벽돌이나 다름 없는 스튜어트 책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했습니다. 


  선형대수학 때와 마찬가지로 수업을 들으며 1차적으로 아이패드에 필기를 적고, 2차로 복습 겸 종이로 프린트한 강의 자료에 주요 필기를 옮겨적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선생님께서 손필기로 만들어주신 개념집과 증명집(일변수/다변수)을 제공받아 밥 친구 삼아 틈틈이 들여다보고 암기하였습니다. 여기에 직접 출제하신 미적분학 단독 모의고사, Won 선생님과 합작하신 이공계 파이널 모의고사까지 응시하고 나니 그저 정규반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연고대를 동시합격하신 Soo 선생님의 문제 풀이 감과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받고 있다는 게 체감되었습니다. 시험 전날까지 신속 정확하게 질문을 받아주신 선생님 덕에 다음날 시험장에서 유사문항을 맞닥뜨리고도 떨지 않고 침착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확신합니다.




화학

  사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쉽게 혹은 어렵게 출제할 수 있는 학문이 바로 화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때문에 가능한 많은 변형 및 신유형에 노출되는 것을 중요시했고, BLIS 화학 수업을 통해 이를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낮은 난이도(예제 수준)의 워크북 문제부터 MDP 기출, 연고대 편입화학·화학 시험 기출, 직접 출제하신 30회 가량의 연고대 실전 모의고사 문제까지 BLIS 화학에서는 질 좋은 일반화학 문제들을 정말 원없이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수학과 마찬가지로 1차로 아이패드에 필기한 것을 2차로 종이에 옮겨적는 방식을 채택했는데, 화학만큼은 교재나 프린트물이 아닌 일반 줄노트를 사용했습니다. 화학 공부에서는 단순 수식뿐만 아니라 물질의 구조, 모델 등을 직접 그려가며 뇌리에 새기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수업 내용 외에도 익숙하지 않은 유형의 예제나 기출 등을 추가로 노트에 정리하여 정 안 되겠으면 외우기라도 하자는 심산으로 틈날 때마다 들춰보고 눈에 익혔습니다(개인적으로 오답노트를 선호하진 않는지라 어떤 문항을 인상 깊게 보았다 싶으면 맞았든 틀렸든 일단 기록부터 해 놓았습니다). 매일 독서실에 살다시피 해도 애매하게 시간이 남을 때가 잦은데 이런 식으로 필기 노트를 만들어두면 그때그때 한 과목씩 돌려 보면 되다 보니(오늘은 선대, 내일은 미적분, 모레는 물리, 글피는 화학...) 질릴 새도 없고 밥 친구가 따로 필요 없었습니다. 이 방법은 특히 저처럼 준비 기간이 부족해 조급하신 분, 하루 24시간 중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BLIS 화학에서는 일반화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제 가능성이 낮은 심화화학(유기화학, 금속배위화학, 분광학 등) 파트까지 빠짐 없이 다루었는데, 심화 파트만 따로 정리한 이 필기는 시험 당일 감독 선생님께서 소지품을 모두 가방에 넣으라고 지시하시기 직전까지 저와 함께했습니다. 수업 들을 때는 솔직히 이게 정말 나올까 싶었는데, 급하게 다시 보았던 탄화수소, 리간드물 명명법이 고대 시험에 그대로 출제되어 자신 있게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 같은 경우엔 베이스가 아주 없는 편은 아니었는데, 연고대 편입을 준비하며 어쩌면 대학 수업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일일이 공식을 외우고 교과서적으로 경우의 수를 따지던 저는 Soo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팁과 스킬을 훈련하며 문제 풀이 시간을 일전보다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 수업을 듣다 헷갈리는 화학 개념이 생기면 당장 천 페이지가 넘는 줌달, 옥스토비 찾을 것 없이 필기 노트만 펼치면 된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든든합니다.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기간 넉넉하게 잡고 준비한 것도 아니면서 도대체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저는 지원한 세 대학 학과가 전부 달랐습니다. 현역 수시 때도 학종 6개 전부 겹치지 않게 썼었는데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자소서 6개 만드느라 몸 갈려나간 거 기억도 안 나는지 어느새 또 같은 선택을 벌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24년도 준비생분들께서는 부디 지망 학과를 가능하면 하나나 둘로 통일하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그게 아니라면 고대 같이 시험도 보기 전에 써야 하는 학교 뿐만 아니라 연대, 이대처럼 1차합 확인하고 서류 제출하는 경우에도 남들은 쉬는데 나만 혼자 밤새서 역작을 뽑아내야 하는 비극에 처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고대는 본전공, 연대는 복수전공과 연관이 있었다 쳐도 이대는 저와의 접점이라곤 이공계열이라는 점 하나 뿐이었는데 이렇게 합격한 것을 보면 BLIS의 자소서(학계서) 담당이신 Hyeok 선생님의 도움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대 1차 발표 일자까지 혼동하는 바람에 마감 당일이 되어서야 가까스로 첨삭을 부탁드릴 수 있었는데, Hyeok 선생님께서 신속하게 지도해주신 덕에 다행히 기한을 넘기지 않고 수정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선생님께서는 버스 안에서 급하게 노트북을 열어 첨삭 지도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BLIS가 '연고대' 전문 편입 과외임에도 이대 자소서까지 책임 지고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솔직히 편입 자소서는 수시 자소서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 처음엔 많이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Hyeok 선생님의 특강과 예시로 들어주신 문장들을 뜯어보며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빠르게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연대와 고대 자소서는 첨삭 담당이신 Hyeok 선생님은 물론 수학, 화학 과목의 Won 선생님과 Soo 선생님, 수강생들을 상담 관리해주시는 Ha 선생님까지 총 네 분의 선생님께서 첨삭을 도와주셨습니다. 여러 명의 선생님께서 지도해주신 만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고, 덕분에 외국어 공부, 복수전공 계획 등 제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들을 상당수 지적·보완받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 쓰고 혼자 수정했더라면 내용상 감점받을 만한 요인이 있진 않을까 내내 불안했을 것 같습니다. 제 현역 때에도 BLIS 같은 곳이 있었더라면 입시의 짐을 한결 덜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연고대 편입(+이대)은 과목 수가 적잖은 덕인지, 시험지 받자마자 정신 없이 풀다 보니 어느덧 시험이 다 끝나 있었습니다. 일단 답안지는 꽉 채우자는 일념 하나로 문제가 쉽거나 어려운 줄도 못 느끼고 무작정 써내려 갔던 것 같습니다. 풀기는 다 풀었다 생각해 어느 정도 합격 자신은 있었습니다. 괜한 기대일까 봐서 끝나고도 선생님들께 연락을 잘 못 드렸는데 걱정하셨던 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그래도 합격 소식을 전해 드리니 믿고 있었다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선대+미적분+화학+자소서까지 한 큐에 끝낼 수 있는 BLIS 편입은 사실 등록할 여건만 된다면 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로 연고대 편입에 최적화된 과외 학원이라고 자신합니다. 합격자 모임을 통해 진학 대학으로의 소프트 랜딩까지 배려해주신 점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합격만 하면 강사 선생님들께서 그대로 대학 동문이자 선배님들이 되시는 만큼, 모임에서 향후 대학 생활과 진로에 관해 많은 고견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이제 합격의 여운에서 벗어나 대학생의 본분에 충실히 임하며, 내년 합격자 파티에서 후배님들을 만나 뵙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4년도 연고대 편입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분들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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