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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합격 수기는 독편사 편입 합격 수기 게시판에 학생들이 직접 쓴 합격 수기입니다.
[ 학생정보 ]
전적대학교 : 인서울 동일계
학점 : 3.5x
공인영어성적 : 토익 800점대 초반
[ 편입 지원 동기 ]
고등학교 시절 수학과 과학은 비교적 잘했으나 수능 당일 여느때와 같이 국어를 망치면서 꿈꿔왔던 대학보단 조금 낮은 학교에 진학하며 항상 학벌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군대 전역을 6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전적대로부터 전역 후 9월칼복학이 어려울 것이라는 학과사무실의 안내를 듣고 엇학기로 꼬이게 되는것이 싫어 괴로워 하던중, 한 친구를 통해 연고대는 편입시험을 수학과 과학만 본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공부를 시작해보게되었습니다.
[ 공부했던 교재 ]
■ BLIS에서 제공하는 수업교재로만 공부
우선 미적분은 개념서에 수록되어있는 문제들의 수준이 매우 우수했습니다.
꼼꼼한 개념 설명 이후 선생님께서 매우 많은 양의 문제들을 수업시간에 모두 풀어주시며, 이 모든 문제들을 수업 이후 복습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만 한다면 시험장에서 못 풀 문제는 없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퀴즈' 시스템을 통해, 매주 일주일간 나의 공부가 잘 이루어졌는가, 빠뜨린 개념은 없는가 체크할 수 있습니다. 퀴즈 또한 문제의 수준이 높으며 공부하기에 매우 적합한 난이도로 출제해주시며 매주 꼼꼼히 첨삭을 해주십니다!
실제로 저는 이번 연세대 단답형문제들을 어려움없이 모두 다 풀었으며 위의 훈련들이 매우 도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문제 계산실수 이슈로 틀리긴 했습니다...^^;; 그래도 푸는데에 시간이 많이 끌리지 않았으니 선방!)
선형대수학은 미적분과는 다른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시며 10주차 간의 행렬 기본개념 수업 이후, SergeLang교재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비록 올해에는 연세대에서 선형대수학의 깊은 내용까진 다루지 않아 SergeLang의 직접적인 연계가 없었다곤 해도, 분명 SergeLang 선형대수학의 깊은 내용을 공부함으로써 이번 연세대 단답형 1번을 쉽게 맞출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형대수학도 물론 퀴즈시스템이 있습니다. 올해는 서술형이 없었지만, 서술형 대비에 매우 좋은 연습이 됩니다.
8월 쯤부터 20개년치의 기출문제 풀이가 이루어지며, 앞선 6개월 간 배운 내용들에 대한 총정리가 이루어집니다. 예전에 하고 까먹었던 내용들이나 예전에 잘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들도 이 시기에 총정리가 되며 시험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연대는 23년도에 경향성이 갑자기 바뀌었어서 시험스타일에 대한 정보가 1년치밖에 없었지만 이젠 2년치의 기출이 쌓였고, 2년치의 자료를 바탕으로 상호보완적으로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네요ㅎ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데에는 수업 외에도 네냐플님의 기출해설pdf를 참고하여, 네냐플님께서 제시해주시는 공식과 스킬들을 모두 암기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장에 가는 지하철에서까지 공식들을 정리했고, 실제로 덕분에 연대 서술형 2번을 아주 빠르게 풀 수 있었습니다.
11월부턴 BLIS 6회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이에는 미적분,선형대수학,물리,화학이 모두 제공됩니다. 실전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주십니다. 아 수학의 경우 정말 많이 어려워서 이게 실전훈련이 되는걸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었지만 이제와보니 좋은 모래주머니 효과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시험장에서 시간을 끄는 문제들은 우리가 미리 겁먹고 가는 계산량이 많은 발산정리나 스토크스 문제가 아닌 예상치 못한 유형의 문제에서 발을 오래 묶이게 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들 투성이였던 BLIS모의고사 덕분에 특히 연대시험에서는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무엇보다도 공부하다 무언가 까먹었을때 녹화된 인강으로 그때그때 옛날수업들을 돌려볼수 있다는 점과 모르는 것이 생겼을때 선생님께 갠톡으로 직접 언제든지 여쭤볼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상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제가 질문한 이상의 것을 얻어갈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시험장에 모르는 부분 없이 자신있게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
우선 기계공학과에 대한 이야기부터 조금 드리겠습니다. 연세대 수물화비율이 442인 만큼, 전년도까지는 수학물리를 잘 풀고 화학을 일자로 밀어도 붙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합격자분들을 만나 이야기해보니 화학을 매우 잘 풀어서 점수를 챙긴 분들이 많더라구요. 올해 물리경향성이 조금 괴랄했다는 평가와 화학이 쉬웠다는 사실이 결부되어 나오는 평들인 것 같습니다.
저도 화학은 객관식15개중 7~8개를 맞췄고 서술형은 아예 풀지 않고도 운좋게 붙었지만, 내년도의 기계공학부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꼭 화학공부를 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수물화 점수가 90/90/20 인 사람과 80/80/60 인 사람이 환산점수가 같음을 생각해본다면 화학공부는 필수입니다. (수학,물리 80->90 : 매우어려움 // 화학20->60 : 비교적쉬움)
고려대도 시험을 잘봤다고 생각했으나 (채점결과시 수학100, 물리70예상) 예비번호도 받지 못한것을 보니 제가 무언가 착각를 했거나 OMR에 잘못표기했거나 서류점수가 많이 부족했겠죠..? 연세대는 수학78점, 물리84~88점, 화학 24~28점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등의 다른 시험과 달리 연고대 시험은 경향성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특히 연세대의 경우 올해는 작년과 달리 수학에 서술형이 아닌 단답형이 출제되었고 객관식 비중이 늘어났죠. 물리 또한 단답형10점 문제가 2개에서 4개로 갑자기 늘어났습니다. 시험지를 받은 후 2분정도 시험지의 스타일을 빠르게 파악한 후, 내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현재 내 실력에서 이 시험에 있어 최고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고민하여 대략적인 계획을 세운뒤 시험에 돌입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연세대 시험지를 받자마자 수학이 단답형으로 출제되었다는 점과 물리가 단답형 배점이 40점이나 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어떻게든 시간배분을 연습때와 달리해서라도 단답형을 다 풀어내야겠다라는 계획을 세우고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로 수학에서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은 객관식 한문제를 과감하게 버리고 단답형에 많이 투자하여 수학은 단답형 하나를 틀렸고, 물리는 모두 맞았습니다.
정말 처음에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몰랐고, 기출경향성도 몰라서 뭘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도 모르는채로 우당탕탕 얼렁뚱땅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3월에 시작하긴 했지만, 5월부터 7월은 허리디스크때문에 거의 공부를 못했었죠... 8월쯤 다시 제대로 시작하려니 겁도나고 솔직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컸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냥 해보자는 마음으로, 편입에 실패해도 지금 공부하는 내용이 복학해서 결국 도움이 되는 것들이니까..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냥그냥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보내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이었다보니 8,9월을 슬슬 기출문제들을 싹 공부하며 파이널 실전대비를 한 것이 아닌 앞선 6개월간 진행됐던 수업내용들에 대한 공부 및 복습을 진행하며 모르는것을 파고드는 시기를 가졌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공부해야할 벡터미적분에 대한 내용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어도 지금 당장 내가 접평면과 법평면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하루 종일 그것을 마스터 할 때까지 소위 가성비 나쁘게 공부를 했습니다.
같이 편입을 준비했던 친구가 "일단 그건 그냥 넘기고 다음것부터 해. 파이널 때 어차피 또 할거야." 라는 말을 듣고 머리로는 그게 맞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고지식한 제 성격때문에 모르는 것을 하루종일 붙잡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이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이번 연대시험의 객관식 곡률을 이용한 접평면법평면 문제를 아주 수월하게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배우는 모든것들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권장드립니다. 수업때 듣는 풍월로는 내가 이미 다 이해했다고 착각하기 마련인것 같습니다. 꼭 혼자만의 공부시간을 갖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역시 중요한것 같습니다.
또 특히 계산문제의 경우 끝까지 계산하는 힘을 길러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극좌표 회전체의 부피를 구하는 문제의 경우 모양이 괴랄하면 정말 A4용지 두 바닥을 채워서 결과를 구하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발산정리 문제도 마찬가지의 예시가 될수 있겠죠.
이런 문제들을 시간절약을 핑계로 "실전에선 할 수 있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넘기지 마시고 꼭 그때그때 그 순간마다 끝까지 계산해서 답을 내는 힘을 기르는 훈련을 하시길 바랍니다. 연세대 문제 계산량... 만만치 않습니다. 모두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저에게 있어 이번 시험에 너무 큰 도움이 된 공부마인드라 한번 더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
아무것도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올해 연고대에서 기타서류를 많이 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타서류라 함은 전적대+학점+외부활동+자소서를 의미합니다. 특히 고려대에선 시험점수가 높아도 전적대가 조금 안 좋거나 외부 활동이 없는 사람보다 시험점수가 조금 낮아도 전적대와 학점이 우수하고 공모전 상장이 많은 사람이 뽑힌 케이스가 꽤 있다고 하죠. 이러한 평가지표는 매년 추이가 바뀔수 있는것이며, 저 또한 여전히 그래도 시험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이지만 그래도 여론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본인이 편입을 준비하는 2학년 재학생이라면 편입공부 뿐 아니라 학점관리 또한 열심히 하길 추천드리며 연고대 편입을 준비하는 2학년 혹은 3학년을 수료한 휴학생이시라면 2~6월 이 시기에 인턴이나 공모전등에서 실무경험 혹은 상장,실적을 쌓는것도 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기타서류에 로봇제어 관련한 공모전에서 입상한 상장을 하나 제출하였으며 이에 관련해 제가 배운점과 앞으로의 희망진로 방향성을 자소서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번 마지막으로 본인이 연고대 편입이 관심이 있는데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면,
혹은 정보가 부족하여 혼자 무언가 알아서 하진 못하지만, 떠먹여주는것 + 시키는것은 잘하는 사람이라면
저는 Blis를 정말 강추합니다.
저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뭔가 본인이 굉장히 자율성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선생님께서 직접 숙제검사 및 스터디플랜을 짜주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도 위에서 이야기 했지만 학원이 아닌 과외인 만큼 소수정예로 이루어지고 그에따라 개인질문이 용이합니다.
이외에도 편입이나 BLIS 관련해 궁금하신점이 있다면 아는선에서 답변드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쓰다보니 굉장히 긴글이 되었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신 편입을 준비하는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ㅠ
* 본 합격수기는 국내 최대 편입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독편사(독하게 편입하는 사람들)에서 원본 합격수기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합격 수기는 독편사 편입 합격 수기 게시판에 학생들이 직접 쓴 합격 수기입니다.
[ 학생정보 ]
전적대학교 : 인서울 동일계
학점 : 3.5x
공인영어성적 : 토익 800점대 초반
[ 편입 지원 동기 ]
고등학교 시절 수학과 과학은 비교적 잘했으나 수능 당일 여느때와 같이 국어를 망치면서 꿈꿔왔던 대학보단 조금 낮은 학교에 진학하며 항상 학벌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군대 전역을 6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전적대로부터 전역 후 9월칼복학이 어려울 것이라는 학과사무실의 안내를 듣고 엇학기로 꼬이게 되는것이 싫어 괴로워 하던중, 한 친구를 통해 연고대는 편입시험을 수학과 과학만 본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공부를 시작해보게되었습니다.
[ 공부했던 교재 ]
■ BLIS에서 제공하는 수업교재로만 공부
우선 미적분은 개념서에 수록되어있는 문제들의 수준이 매우 우수했습니다.
꼼꼼한 개념 설명 이후 선생님께서 매우 많은 양의 문제들을 수업시간에 모두 풀어주시며, 이 모든 문제들을 수업 이후 복습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만 한다면 시험장에서 못 풀 문제는 없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퀴즈' 시스템을 통해, 매주 일주일간 나의 공부가 잘 이루어졌는가, 빠뜨린 개념은 없는가 체크할 수 있습니다. 퀴즈 또한 문제의 수준이 높으며 공부하기에 매우 적합한 난이도로 출제해주시며 매주 꼼꼼히 첨삭을 해주십니다!
실제로 저는 이번 연세대 단답형문제들을 어려움없이 모두 다 풀었으며 위의 훈련들이 매우 도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문제 계산실수 이슈로 틀리긴 했습니다...^^;; 그래도 푸는데에 시간이 많이 끌리지 않았으니 선방!)
선형대수학은 미적분과는 다른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시며 10주차 간의 행렬 기본개념 수업 이후, SergeLang교재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비록 올해에는 연세대에서 선형대수학의 깊은 내용까진 다루지 않아 SergeLang의 직접적인 연계가 없었다곤 해도, 분명 SergeLang 선형대수학의 깊은 내용을 공부함으로써 이번 연세대 단답형 1번을 쉽게 맞출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형대수학도 물론 퀴즈시스템이 있습니다. 올해는 서술형이 없었지만, 서술형 대비에 매우 좋은 연습이 됩니다.
8월 쯤부터 20개년치의 기출문제 풀이가 이루어지며, 앞선 6개월 간 배운 내용들에 대한 총정리가 이루어집니다. 예전에 하고 까먹었던 내용들이나 예전에 잘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들도 이 시기에 총정리가 되며 시험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연대는 23년도에 경향성이 갑자기 바뀌었어서 시험스타일에 대한 정보가 1년치밖에 없었지만 이젠 2년치의 기출이 쌓였고, 2년치의 자료를 바탕으로 상호보완적으로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네요ㅎ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데에는 수업 외에도 네냐플님의 기출해설pdf를 참고하여, 네냐플님께서 제시해주시는 공식과 스킬들을 모두 암기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장에 가는 지하철에서까지 공식들을 정리했고, 실제로 덕분에 연대 서술형 2번을 아주 빠르게 풀 수 있었습니다.
11월부턴 BLIS 6회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이에는 미적분,선형대수학,물리,화학이 모두 제공됩니다. 실전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주십니다. 아 수학의 경우 정말 많이 어려워서 이게 실전훈련이 되는걸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었지만 이제와보니 좋은 모래주머니 효과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시험장에서 시간을 끄는 문제들은 우리가 미리 겁먹고 가는 계산량이 많은 발산정리나 스토크스 문제가 아닌 예상치 못한 유형의 문제에서 발을 오래 묶이게 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들 투성이였던 BLIS모의고사 덕분에 특히 연대시험에서는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무엇보다도 공부하다 무언가 까먹었을때 녹화된 인강으로 그때그때 옛날수업들을 돌려볼수 있다는 점과 모르는 것이 생겼을때 선생님께 갠톡으로 직접 언제든지 여쭤볼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상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제가 질문한 이상의 것을 얻어갈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시험장에 모르는 부분 없이 자신있게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
우선 기계공학과에 대한 이야기부터 조금 드리겠습니다. 연세대 수물화비율이 442인 만큼, 전년도까지는 수학물리를 잘 풀고 화학을 일자로 밀어도 붙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합격자분들을 만나 이야기해보니 화학을 매우 잘 풀어서 점수를 챙긴 분들이 많더라구요. 올해 물리경향성이 조금 괴랄했다는 평가와 화학이 쉬웠다는 사실이 결부되어 나오는 평들인 것 같습니다.
저도 화학은 객관식15개중 7~8개를 맞췄고 서술형은 아예 풀지 않고도 운좋게 붙었지만, 내년도의 기계공학부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꼭 화학공부를 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수물화 점수가 90/90/20 인 사람과 80/80/60 인 사람이 환산점수가 같음을 생각해본다면 화학공부는 필수입니다. (수학,물리 80->90 : 매우어려움 // 화학20->60 : 비교적쉬움)
고려대도 시험을 잘봤다고 생각했으나 (채점결과시 수학100, 물리70예상) 예비번호도 받지 못한것을 보니 제가 무언가 착각를 했거나 OMR에 잘못표기했거나 서류점수가 많이 부족했겠죠..? 연세대는 수학78점, 물리84~88점, 화학 24~28점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등의 다른 시험과 달리 연고대 시험은 경향성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특히 연세대의 경우 올해는 작년과 달리 수학에 서술형이 아닌 단답형이 출제되었고 객관식 비중이 늘어났죠. 물리 또한 단답형10점 문제가 2개에서 4개로 갑자기 늘어났습니다. 시험지를 받은 후 2분정도 시험지의 스타일을 빠르게 파악한 후, 내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현재 내 실력에서 이 시험에 있어 최고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고민하여 대략적인 계획을 세운뒤 시험에 돌입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연세대 시험지를 받자마자 수학이 단답형으로 출제되었다는 점과 물리가 단답형 배점이 40점이나 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어떻게든 시간배분을 연습때와 달리해서라도 단답형을 다 풀어내야겠다라는 계획을 세우고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로 수학에서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은 객관식 한문제를 과감하게 버리고 단답형에 많이 투자하여 수학은 단답형 하나를 틀렸고, 물리는 모두 맞았습니다.
정말 처음에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몰랐고, 기출경향성도 몰라서 뭘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도 모르는채로 우당탕탕 얼렁뚱땅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3월에 시작하긴 했지만, 5월부터 7월은 허리디스크때문에 거의 공부를 못했었죠... 8월쯤 다시 제대로 시작하려니 겁도나고 솔직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컸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냥 해보자는 마음으로, 편입에 실패해도 지금 공부하는 내용이 복학해서 결국 도움이 되는 것들이니까..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냥그냥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보내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이었다보니 8,9월을 슬슬 기출문제들을 싹 공부하며 파이널 실전대비를 한 것이 아닌 앞선 6개월간 진행됐던 수업내용들에 대한 공부 및 복습을 진행하며 모르는것을 파고드는 시기를 가졌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공부해야할 벡터미적분에 대한 내용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어도 지금 당장 내가 접평면과 법평면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하루 종일 그것을 마스터 할 때까지 소위 가성비 나쁘게 공부를 했습니다.
같이 편입을 준비했던 친구가 "일단 그건 그냥 넘기고 다음것부터 해. 파이널 때 어차피 또 할거야." 라는 말을 듣고 머리로는 그게 맞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고지식한 제 성격때문에 모르는 것을 하루종일 붙잡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이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이번 연대시험의 객관식 곡률을 이용한 접평면법평면 문제를 아주 수월하게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배우는 모든것들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권장드립니다. 수업때 듣는 풍월로는 내가 이미 다 이해했다고 착각하기 마련인것 같습니다. 꼭 혼자만의 공부시간을 갖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역시 중요한것 같습니다.
또 특히 계산문제의 경우 끝까지 계산하는 힘을 길러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극좌표 회전체의 부피를 구하는 문제의 경우 모양이 괴랄하면 정말 A4용지 두 바닥을 채워서 결과를 구하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발산정리 문제도 마찬가지의 예시가 될수 있겠죠.
이런 문제들을 시간절약을 핑계로 "실전에선 할 수 있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넘기지 마시고 꼭 그때그때 그 순간마다 끝까지 계산해서 답을 내는 힘을 기르는 훈련을 하시길 바랍니다. 연세대 문제 계산량... 만만치 않습니다. 모두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저에게 있어 이번 시험에 너무 큰 도움이 된 공부마인드라 한번 더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
아무것도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올해 연고대에서 기타서류를 많이 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타서류라 함은 전적대+학점+외부활동+자소서를 의미합니다. 특히 고려대에선 시험점수가 높아도 전적대가 조금 안 좋거나 외부 활동이 없는 사람보다 시험점수가 조금 낮아도 전적대와 학점이 우수하고 공모전 상장이 많은 사람이 뽑힌 케이스가 꽤 있다고 하죠. 이러한 평가지표는 매년 추이가 바뀔수 있는것이며, 저 또한 여전히 그래도 시험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이지만 그래도 여론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본인이 편입을 준비하는 2학년 재학생이라면 편입공부 뿐 아니라 학점관리 또한 열심히 하길 추천드리며 연고대 편입을 준비하는 2학년 혹은 3학년을 수료한 휴학생이시라면 2~6월 이 시기에 인턴이나 공모전등에서 실무경험 혹은 상장,실적을 쌓는것도 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기타서류에 로봇제어 관련한 공모전에서 입상한 상장을 하나 제출하였으며 이에 관련해 제가 배운점과 앞으로의 희망진로 방향성을 자소서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번 마지막으로 본인이 연고대 편입이 관심이 있는데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면,
혹은 정보가 부족하여 혼자 무언가 알아서 하진 못하지만, 떠먹여주는것 + 시키는것은 잘하는 사람이라면
저는 Blis를 정말 강추합니다.
저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뭔가 본인이 굉장히 자율성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선생님께서 직접 숙제검사 및 스터디플랜을 짜주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도 위에서 이야기 했지만 학원이 아닌 과외인 만큼 소수정예로 이루어지고 그에따라 개인질문이 용이합니다.
이외에도 편입이나 BLIS 관련해 궁금하신점이 있다면 아는선에서 답변드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쓰다보니 굉장히 긴글이 되었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신 편입을 준비하는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