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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합격 수기는 독편사 편입 합격 수기 게시판에 학생들이 직접 쓴 합격 수기입니다.

[ 학생정보 ]
전적대학교 : 인서울 상위권
학점 : 4.4x
공인영어성적 : 토익 800점대
[ 합격 팁 ]
필기시험 성적의 반영률이 1차에서 100%, 2차에서 60%로 학벌이나 학점보다는 필기시험을 잘 보는 것이 곧 합격입니다.
저는 전적대와 학점이 좋은 편이었고, 모두 노력의 성과였기 때문에 이것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솔직히 아쉬웠지만, 오히려 꼬리표 떼고 실력으로 경쟁해서 당당하게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합격생들 중 학점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면
1] 일반적으로 현재 다니는 대학에서조차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학생보다 고학점의 학생이 더 높은 대학에서 공부해 보고자 하는 열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기 때문이거나
2] 학점이 높은 학생은 똑똑하게 공부하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경제수학/통계학 관련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면 더 말할 필요가 없겠죠) 이것이 편입 시험에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BLIS 선택 이유 ]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저는 어떤 공부에서든 책으로 독학하는 것을 '매우' 선호하는 스타일입니다. 전적대에서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ppt로만 수업하고 시험보는 전공강의에서조차 두꺼운 관련교재를 통으로 읽고 이해하며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편입시험에서만큼은 학원(인강)의 도움을 받았고, 합격 후 되돌아 보았을 때 외부의 도움 없이 공부할 경우 시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확률이 0에 수렴한다고 아주 강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모집 요강에 나와있는 지정도서가 실질적으로 시험을 대비하는 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경제수학의 경우 핵심이 되는 최적화/경제학응용 부분에서 필요한 부분은 설명이 빈약하고 필요없는 부분은 설명이 장황하여 공부하면서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할 가능성이 크고, 일관적인 문제풀이 알고리즘을 훈련하기 쉽지 않습니다.
통계학도 마찬가지로 지정도서에 나와있는 확률분포보다 훨씬 많은 종류를 알아야 하고 이들의 특성 및 관계를 수식으로 유도해 보일 수 있어야 하며, 회귀분석의 경우 올해 문제는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논외로 치더라도 원점을 지나는 직선 등 시험에 나오는 모델을 공부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내용이 모두 적절히 담겨 있는 하나의 교재가 있으면 참 좋겠지만, 공부해본 결과 학문 분야가 워낙 넓고 저자마다 강조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개념을 공부할 때 그것이 잘 설명되어 있는 교재의 특정 부분과 그것을 잘 적용할 수 있는 문제를 참고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똑똑한 공부 방법입니다. 그러나 공부하기도 바쁜 입장에서 원하는 설명과 문제를 찾는 데에 시간을 투자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고, 이미 그 부분에 시간을 투자해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둘째, 편입시험에도 출제 기조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 및 풀이방법, 출제 경향에 대해 알고 전략적으로 대비한 학생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실제로 올해도 학원에서 강조한 대로 최근 기조에 맞추어 경제수학에서 최적화/경제학응용이, 통계학에서 검정력/회귀분석이 중점적으로 출제되었고, 시험 바로 전날 해당 자료만 모아 집중적으로 복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연세대 상경계 편입시험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더러 학교측에서 기출 관련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혼자 공부한다면 기출문제를 구하는 것부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19년도부터의 기출문제는 BLIS에서 무료로 공개하고 있으며, 구글링을 통해 이것만 찾아서 풀어보시더라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N제와 모의고사가 넘쳐나는 수능과 달리, 편입시험의 경우 기출 이외의 컨텐츠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습니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주차퀴즈, 진단평가, 비대면 및 연세대학교 현장 모의고사 등의 컨텐츠를 모두 직접 소화해본 입장에서 이러한 컨텐츠는
1]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 내용이 있는지 점검하고
2] 시험에서 아직 출제되지 않은 주제나 유형에 대비하며
3] 2시간을 각 문제에 적절히 분배해 논술형 답안을 작성하는 실전 훈련을 경험할 수 있다는 측면
에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능은 6/9평이라도 있지만 편입시험은 출제하는 곳에서 연습용으로 공개하는 문제가 일절 없기 때문에 기출 외 컨텐츠가 절대 선택사항이 아니게 되며, 이것이 없다면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느낌을 받으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문 지식을 가진 선생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학업계획서를 전략적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글을 타인에게 첨삭받기보다는, 금전적 대가를 받고 다른 사람의 글을 첨삭해 주는 일을 했을 정도로 괜찮은 글쓰기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업계획서 작성에 타인의 도움이 전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간과했던 점은, 편입시험의 학업계획서가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보여주는' 특수한 영역의 글쓰기라는 것입니다. 즉 완성도 있는 학업계획서를 위해서는 단순히 짜임새 있게 글을 쓰는 것뿐 아니라, 편입하려는 과나 관련 학문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제 경제수학 선생님이기에 앞서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선배인 BLIS 우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는 제가 자기소개서에서 언급한 분야를 대학원에서 전공하고 계셨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어필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아주 디테일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덧붙이자면 선생님께서는 마감 직전 기간 새벽 2시에 올린 제 자소서를 보고 첨삭해 주셨을 정도로 정성을 다해 주셨고, 선생님의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이 저를 골인에 가깝게 해 주었다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해당 편입시험은 정보의 접근이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본인의 베이스나 능력에 관계없이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를 통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사기라고 할 정도로 매우 유리합니다. 만약 연세대 상경계열에 지원한다면 올해 경제수학 및 통계학 모두 풀 커리큘럼을 수강한 입장에서 BLIS를 강력 추천합니다. 경험해본 결과 다른 곳에 눈돌릴 필요 없이 BLIS에서 제시하는 방향, 제공하는 자료에만 집중해도 충분하며, 실제로 올해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 합격자 34명 중 29명이 BLIS 출신입니다.
[ 공부했던 교재 ]
경 제 수 학
■ BLIS 우현 선생님 강의노트 - 학원 교재
■ Thomas' Calculus - 연세대 지정도서
■ 경제수학 (정필권) - 연세대 지정도서
■ Linear Algebra and its applications 4ed (Gilbert Strang) - 전적대 선형대수 교재
■ 대학수학 (이만근) - 전적대 기초미적분학 교재
통 계 학
■ Introduction to Probability 1ed (Blitzstein) - 학원 교재
■ Mathematical Statistics 7ed (Wackerly) - 학원 교재
■ Introduction to Mathematical Statistics (Hogg) - 학원 교재
■ Excel을 이용한 현대통계학 (차경준, 동경화, 최정순, 박영선) - 전적대 기초통계학 교재
■ Applied Linear Regression Models 4ed (Kutner) - 연세대 회귀분석 강의 주교재
통계학 학원 교재의 경우 각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한 것이 절대 아니며 학원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하였습니다. 또 전적대에서 편입시험과 관련된 과목을 수강한 경험이 있어 이때 사용한 교재도 적어 두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9-1)번 항목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
시험 당일에 대한 후기입니다. 먼저 시험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다음으로 시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전자의 경우 그냥 읽으셔도 되지만, 후자의 경우 2024 기출을 풀고 읽으셨을 때 더 잘 이해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먼저 시험 환경에 대해 당일의 시간 순서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시험장에 갈 때에는 최대한 여유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운영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시험을 봤을 때에는 선착순으로 원하는 자리에 앉는 방식이었고, 처음에는 히터 바람이 너무 직접적으로 불어와서, 두번째는 책상 수평이 맞지 않고 심하게 덜컹거려서, 세번째는 옆에 담배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이 앉아 머리가 아파서 세 번이나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착석한 후에는 시험 시작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마지막으로 볼 요약본을 가져가는 것이 좋고, 겨울에 시험을 보는 데다 긴장을 많이 해서 핫팩을 손에 쥐고 있던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안지를 받고 나서는 시험 시작까지 시간이 얼마 없는데, 그 사이에 경제수학 답안지 1장, 통계학 답안지 1장에 각각 수험번호를 마킹해야 하므로, 빠른 색칠을 위해 반드시 컴퓨터용 싸인펜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답안지를 받고 한가지 당황한 점이 있었다면, 답안 작성란의 줄 간격이 매우 좁다는 것입니다. 대면 모의고사에서는 A3 사이즈의 대형 답안지에 줄간격도 넉넉한 상황에서 답안을 작성하여 리미트, 시그마, 분수꼴 등의 표기에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는데, 시험에서 받은 답안지는 종이 사이즈 자체는 컸으나 줄간격이 매우 좁아 답안 작성이 상당히 불편하였습니다. 오히려 비대면 모의고사에서 답안지 서식을 A4용지에 출력하여 작성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며, 앞으로 준비하시는 분들도 좁은 줄간격의 답안지에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하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다음으로 시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학부 선형대수 중간/기말고사에서 전부 만점 혹은 그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고, 모의고사에서도 선형대수 문제에서 한 번도 막힌 적이 없을 정도로 관련 문제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제수학 첫 번째 문제를 보고는 쉽게 해결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선형대수 문제에서 시간을 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갔기 때문에 첫 문제부터 막힌 것에 많이 당황하였지만, 여기서 시간을 많이 쓰느라 다른 문제를 못 푼다면 큰일난다는 생각으로 다음 문제로 넘어갔고, 시험지를 한바퀴 다 돌고 돌아왔을 때 1] 주어진 세 개의 식을 3 by 3 행렬끼리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과 2] 가역행렬을 앞뒤로 곱해도 rank는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단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즉, 충분히 아는 문제도 현장에서 풀이법이 순간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이럴 때 여유를 갖고 과감하게 넘기는 것이 매우매우 어렵지만 중요하며 꼭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공부를 충분히 했다는 전제 하에, 차분한 상태로 문제를 다시 보면 풀이법이 보일 수 있습니다. 나머지 문제들을 포함해 이야기해 보자면, 올해 경제수학은 특별하게 꼬아서 나오거나 생소한 주제에서 출제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선형대수/최적화/경제학응용 파트에서 공부를 성실히 했다면 몰라서 못 푸는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계학 문제의 경우 1번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감마분포, 베타분포 등 다양한 확률분포에 대해 심도있게 공부했는데 겨우 베르누이 분포와 이항분포의 관계에 대해 출제된 것이 전부여서 다소 억울했으나, 베이스를 탄탄하게 다진 뒤에 어려운 내용을 공부한 것이었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고 잘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검정력과 엮어서 문제가 나왔는데, 이 부분은 학원에서 최근 기출 경향으로 강조했던 적이 있어서 시험 바로 전날에 기출 및 모의고사 중 검정력 관련 문제를 모아 전부 다시 풀고 갔던 것이 도움이 되어 수월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반면 통계학 2번 문제는 정말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BLIS 파이널반 때 선생님께서 터무니없이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가 충분히 출제될 수 있으며 그런 문제를 빨리 알아보고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 주셨고, 덕분에 적어도 한 문제는 갖다 버린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2번 문제를 읽는 순간 이 문제가 그 문제라는 직감이 왔고, 정규방정식 3개를 빠르게 쓴 후 더이상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시험장을 나와 친구들과 연락을 하면서도 이 문제 때문에 당락이 갈린다면 얼마든지 떨어져도 좋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였습니다. 문제를 버린다는 것은 문제를 푼다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지만, 어떤 문제를 버릴지 결정하는 것은 많은 공부와 경험에서 나오는 실력이며,
시험 전까지
1] 언제든지 문제를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마인드와
2] 특정 문제를 버려야 할지 빠르게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실전 경험을 탑재하고 가세요.
[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
1) 전적대에서 경제수학/통계학 관련 과목을 반드시 수강하세요
저는 1학년이 끝나고 편입을 준비하였고, BLIS 우현 선생님께 편입시험 관련 과목을 수강할 것을 추천받아 2학년에 타전공에서 미적분학, 선형대수, 기초통계학, 경제수학을 빌넣(교수님께 이메일 및 대면으로 부탁)하여 수강하였습니다. 되돌아보면 이것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고, 다음 이유로 편입을 준비하는 다른 분들에게도 전적대의 관련과목을 십분 활용할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첫째, 편입시험 관련 내용을 어느정도 강제적으로 꾸준히 공부하게 됩니다. 저는 현재 학교에서도 최고가 되지 못한다면 더 좋은 학교로 갈 자격이 없다는 생각으로 15주 동안 매주 수업을 열심히 복습하고 과제 문제도 열심히 풀었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편입시험에 대비하게 되었고 이때의 공부가 학원 수업에서도 탄탄한 베이스가 되었습니다. 특히 정말 강조하고 싶은 과목이 있는데, '선형대수'의 경우 단기간에 이해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 스스로 충분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통해 실력이 만들어지는 과목이기 때문에 한 학기라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매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많이 드는 대신 한 번만 제대로 이해해 두면 다시 볼 일이 거의 없으니 꼭 수강하세요.
둘째, 중간/기말고사가 편입시험 모의고사가 됩니다. 저는 약 10개월 동안 편입을 공부하다 보니 지겹기도 했고 막판 모의고사 시즌이 되기 전에도 스스로가 잘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중간/기말고사라는 시험이 있어서 공부에 동기부여도 되고 시험 결과를 통해 스스로를 점검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비율이 크지는 않지만 연세대 2차 서류평가에서 학점을 보기 때문에 관련 과목을 수강한다면 중간/기말고사를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곧 필기고사와 서류평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것이 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셋째, 전적대에서 안듣고 오면 편입 후에 1,2학년 수업으로 들어야 합니다. 합격을 하게 된다면 전적대에서 수강한 강의 중 연세대에 개설된 강의와 강의계획서가 유사한 강의에 한해 학점 인정을 해주는 절차가 존재합니다. 이때 편입한 학과의 전공필수과목과 유사한 과목을 전적대에서 수강하지 않고 온다면 졸업을 위해서 어차피 들어야 합니다. 1, 2학년 전공필수과목에서 다루는 내용이 편입시험 범위와 겹치므로 비슷한 과목을 전적대에서 듣고 오세요.
결론만 말하자면, 현재 재학 중인 대학의 수강편람에서 경제수학/통계학 관련 강의계획서를 모두 찾아보고
1] 편입시험 범위에 해당하는지
2] 편입하려는 과의 전공기초과목 강의계획서와 유사한지
를 고려해 수강신청하기를 강력 권장합니다.
덧붙여서 미적분학, 선형대수, 기초통계학 등의 수학 과목은 웬만하면 1, 2에 모두 해당하기 때문에 수강하실 수만 있다면 반드시 하세요.
2) 반드시 시험 한 달 전까지 개념 및 기출을 포함해 전반적인 공부를 하고 모의고사를 통해 훈련하세요
어느 공부나 마찬가지겠지만 편입 공부를 하다 보면 중간에 계획했던 진도가 밀리는 상황이 반드시 생깁니다. (저는 아주 많이 생겼습니다. 특히 추석에 롤토체스 챌린저 찍겠다고 미쳐서.) 하루 정도 놀고 싶을 수도 있고, 특정 파트를 공부하는 데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중간 과정이 어떻든 간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최종적으로 시험 1달 전까지 전반적인 개념을 숙지하고 기출을 모두 풀어보는 것입니다.
시험 약 1달 전부터 모의고사가 진행되는데, 그 전에 진도가 밀리는 것은 계획을 조정하고 따라잡으면 되지만 모의고사를 온전한 실력으로 보지 못하면 스스로의 위치를 확인할 기회를 놓치고, 특히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인 만큼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BLIS에서는 총 6회의 모의고사가 있었는데, 초반 두세 번의 모의고사에서는 공부가 덜 된 부분에서 버벅거리고 보충학습을 하기도 했으나, 후반부의 모의고사에는 실전 그 자체라고 생각하고 제가 낼 수 있는 전력을 다해, 아주 치열하게, 공격적으로 응시했습니다. 마지막 연세대 현장 모의고사에서는 30분을 남기고 경제수학 82점, 통계학 100점을 받으며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리고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첨언하자면, BLIS 연세대 현장 모의고사는 BLIS 수업을 수강하지 않으시더라도 꼭 신청해서 참여하셔야 합니다. 연세대까지 가는 길을 알아둘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현장에서의 긴장감, 감독관의 멘트 등 실제 시험에서의 환경이 거의 완벽하게 재현되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이를 미리 경험해 봄으로써 시험 당일날 당황하는 일을 최소화하고,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실제 시험을 응시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2024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일반편입 합격수기를 마칩니다
* 본 합격수기는 국내 최대 편입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독편사(독하게 편입하는 사람들)에서 원본 합격수기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합격 수기는 독편사 편입 합격 수기 게시판에 학생들이 직접 쓴 합격 수기입니다.
[ 학생정보 ]
전적대학교 : 인서울 상위권
학점 : 4.4x
공인영어성적 : 토익 800점대
[ 합격 팁 ]
필기시험 성적의 반영률이 1차에서 100%, 2차에서 60%로 학벌이나 학점보다는 필기시험을 잘 보는 것이 곧 합격입니다.
저는 전적대와 학점이 좋은 편이었고, 모두 노력의 성과였기 때문에 이것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솔직히 아쉬웠지만, 오히려 꼬리표 떼고 실력으로 경쟁해서 당당하게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합격생들 중 학점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면
1] 일반적으로 현재 다니는 대학에서조차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학생보다 고학점의 학생이 더 높은 대학에서 공부해 보고자 하는 열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기 때문이거나
2] 학점이 높은 학생은 똑똑하게 공부하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경제수학/통계학 관련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면 더 말할 필요가 없겠죠) 이것이 편입 시험에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BLIS 선택 이유 ]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저는 어떤 공부에서든 책으로 독학하는 것을 '매우' 선호하는 스타일입니다. 전적대에서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ppt로만 수업하고 시험보는 전공강의에서조차 두꺼운 관련교재를 통으로 읽고 이해하며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편입시험에서만큼은 학원(인강)의 도움을 받았고, 합격 후 되돌아 보았을 때 외부의 도움 없이 공부할 경우 시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확률이 0에 수렴한다고 아주 강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모집 요강에 나와있는 지정도서가 실질적으로 시험을 대비하는 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경제수학의 경우 핵심이 되는 최적화/경제학응용 부분에서 필요한 부분은 설명이 빈약하고 필요없는 부분은 설명이 장황하여 공부하면서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할 가능성이 크고, 일관적인 문제풀이 알고리즘을 훈련하기 쉽지 않습니다.
통계학도 마찬가지로 지정도서에 나와있는 확률분포보다 훨씬 많은 종류를 알아야 하고 이들의 특성 및 관계를 수식으로 유도해 보일 수 있어야 하며, 회귀분석의 경우 올해 문제는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논외로 치더라도 원점을 지나는 직선 등 시험에 나오는 모델을 공부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내용이 모두 적절히 담겨 있는 하나의 교재가 있으면 참 좋겠지만, 공부해본 결과 학문 분야가 워낙 넓고 저자마다 강조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개념을 공부할 때 그것이 잘 설명되어 있는 교재의 특정 부분과 그것을 잘 적용할 수 있는 문제를 참고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똑똑한 공부 방법입니다. 그러나 공부하기도 바쁜 입장에서 원하는 설명과 문제를 찾는 데에 시간을 투자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고, 이미 그 부분에 시간을 투자해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둘째, 편입시험에도 출제 기조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 및 풀이방법, 출제 경향에 대해 알고 전략적으로 대비한 학생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실제로 올해도 학원에서 강조한 대로 최근 기조에 맞추어 경제수학에서 최적화/경제학응용이, 통계학에서 검정력/회귀분석이 중점적으로 출제되었고, 시험 바로 전날 해당 자료만 모아 집중적으로 복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연세대 상경계 편입시험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더러 학교측에서 기출 관련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혼자 공부한다면 기출문제를 구하는 것부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19년도부터의 기출문제는 BLIS에서 무료로 공개하고 있으며, 구글링을 통해 이것만 찾아서 풀어보시더라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N제와 모의고사가 넘쳐나는 수능과 달리, 편입시험의 경우 기출 이외의 컨텐츠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습니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주차퀴즈, 진단평가, 비대면 및 연세대학교 현장 모의고사 등의 컨텐츠를 모두 직접 소화해본 입장에서 이러한 컨텐츠는
1]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 내용이 있는지 점검하고
2] 시험에서 아직 출제되지 않은 주제나 유형에 대비하며
3] 2시간을 각 문제에 적절히 분배해 논술형 답안을 작성하는 실전 훈련을 경험할 수 있다는 측면
에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능은 6/9평이라도 있지만 편입시험은 출제하는 곳에서 연습용으로 공개하는 문제가 일절 없기 때문에 기출 외 컨텐츠가 절대 선택사항이 아니게 되며, 이것이 없다면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느낌을 받으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문 지식을 가진 선생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학업계획서를 전략적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글을 타인에게 첨삭받기보다는, 금전적 대가를 받고 다른 사람의 글을 첨삭해 주는 일을 했을 정도로 괜찮은 글쓰기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업계획서 작성에 타인의 도움이 전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간과했던 점은, 편입시험의 학업계획서가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보여주는' 특수한 영역의 글쓰기라는 것입니다. 즉 완성도 있는 학업계획서를 위해서는 단순히 짜임새 있게 글을 쓰는 것뿐 아니라, 편입하려는 과나 관련 학문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제 경제수학 선생님이기에 앞서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선배인 BLIS 우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선생님께서는 제가 자기소개서에서 언급한 분야를 대학원에서 전공하고 계셨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어필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아주 디테일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덧붙이자면 선생님께서는 마감 직전 기간 새벽 2시에 올린 제 자소서를 보고 첨삭해 주셨을 정도로 정성을 다해 주셨고, 선생님의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이 저를 골인에 가깝게 해 주었다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해당 편입시험은 정보의 접근이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본인의 베이스나 능력에 관계없이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를 통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사기라고 할 정도로 매우 유리합니다. 만약 연세대 상경계열에 지원한다면 올해 경제수학 및 통계학 모두 풀 커리큘럼을 수강한 입장에서 BLIS를 강력 추천합니다. 경험해본 결과 다른 곳에 눈돌릴 필요 없이 BLIS에서 제시하는 방향, 제공하는 자료에만 집중해도 충분하며, 실제로 올해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 합격자 34명 중 29명이 BLIS 출신입니다.
[ 공부했던 교재 ]
경 제 수 학
■ BLIS 우현 선생님 강의노트 - 학원 교재
■ Thomas' Calculus - 연세대 지정도서
■ 경제수학 (정필권) - 연세대 지정도서
■ Linear Algebra and its applications 4ed (Gilbert Strang) - 전적대 선형대수 교재
■ 대학수학 (이만근) - 전적대 기초미적분학 교재
통 계 학
■ Introduction to Probability 1ed (Blitzstein) - 학원 교재
■ Mathematical Statistics 7ed (Wackerly) - 학원 교재
■ Introduction to Mathematical Statistics (Hogg) - 학원 교재
■ Excel을 이용한 현대통계학 (차경준, 동경화, 최정순, 박영선) - 전적대 기초통계학 교재
■ Applied Linear Regression Models 4ed (Kutner) - 연세대 회귀분석 강의 주교재
통계학 학원 교재의 경우 각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한 것이 절대 아니며 학원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하였습니다. 또 전적대에서 편입시험과 관련된 과목을 수강한 경험이 있어 이때 사용한 교재도 적어 두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9-1)번 항목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
시험 당일에 대한 후기입니다. 먼저 시험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다음으로 시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전자의 경우 그냥 읽으셔도 되지만, 후자의 경우 2024 기출을 풀고 읽으셨을 때 더 잘 이해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먼저 시험 환경에 대해 당일의 시간 순서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시험장에 갈 때에는 최대한 여유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운영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시험을 봤을 때에는 선착순으로 원하는 자리에 앉는 방식이었고, 처음에는 히터 바람이 너무 직접적으로 불어와서, 두번째는 책상 수평이 맞지 않고 심하게 덜컹거려서, 세번째는 옆에 담배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이 앉아 머리가 아파서 세 번이나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착석한 후에는 시험 시작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마지막으로 볼 요약본을 가져가는 것이 좋고, 겨울에 시험을 보는 데다 긴장을 많이 해서 핫팩을 손에 쥐고 있던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안지를 받고 나서는 시험 시작까지 시간이 얼마 없는데, 그 사이에 경제수학 답안지 1장, 통계학 답안지 1장에 각각 수험번호를 마킹해야 하므로, 빠른 색칠을 위해 반드시 컴퓨터용 싸인펜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답안지를 받고 한가지 당황한 점이 있었다면, 답안 작성란의 줄 간격이 매우 좁다는 것입니다. 대면 모의고사에서는 A3 사이즈의 대형 답안지에 줄간격도 넉넉한 상황에서 답안을 작성하여 리미트, 시그마, 분수꼴 등의 표기에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는데, 시험에서 받은 답안지는 종이 사이즈 자체는 컸으나 줄간격이 매우 좁아 답안 작성이 상당히 불편하였습니다. 오히려 비대면 모의고사에서 답안지 서식을 A4용지에 출력하여 작성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며, 앞으로 준비하시는 분들도 좁은 줄간격의 답안지에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하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다음으로 시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학부 선형대수 중간/기말고사에서 전부 만점 혹은 그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고, 모의고사에서도 선형대수 문제에서 한 번도 막힌 적이 없을 정도로 관련 문제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제수학 첫 번째 문제를 보고는 쉽게 해결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선형대수 문제에서 시간을 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갔기 때문에 첫 문제부터 막힌 것에 많이 당황하였지만, 여기서 시간을 많이 쓰느라 다른 문제를 못 푼다면 큰일난다는 생각으로 다음 문제로 넘어갔고, 시험지를 한바퀴 다 돌고 돌아왔을 때 1] 주어진 세 개의 식을 3 by 3 행렬끼리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과 2] 가역행렬을 앞뒤로 곱해도 rank는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단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즉, 충분히 아는 문제도 현장에서 풀이법이 순간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이럴 때 여유를 갖고 과감하게 넘기는 것이 매우매우 어렵지만 중요하며 꼭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공부를 충분히 했다는 전제 하에, 차분한 상태로 문제를 다시 보면 풀이법이 보일 수 있습니다. 나머지 문제들을 포함해 이야기해 보자면, 올해 경제수학은 특별하게 꼬아서 나오거나 생소한 주제에서 출제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선형대수/최적화/경제학응용 파트에서 공부를 성실히 했다면 몰라서 못 푸는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계학 문제의 경우 1번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감마분포, 베타분포 등 다양한 확률분포에 대해 심도있게 공부했는데 겨우 베르누이 분포와 이항분포의 관계에 대해 출제된 것이 전부여서 다소 억울했으나, 베이스를 탄탄하게 다진 뒤에 어려운 내용을 공부한 것이었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고 잘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검정력과 엮어서 문제가 나왔는데, 이 부분은 학원에서 최근 기출 경향으로 강조했던 적이 있어서 시험 바로 전날에 기출 및 모의고사 중 검정력 관련 문제를 모아 전부 다시 풀고 갔던 것이 도움이 되어 수월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반면 통계학 2번 문제는 정말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BLIS 파이널반 때 선생님께서 터무니없이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가 충분히 출제될 수 있으며 그런 문제를 빨리 알아보고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 주셨고, 덕분에 적어도 한 문제는 갖다 버린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2번 문제를 읽는 순간 이 문제가 그 문제라는 직감이 왔고, 정규방정식 3개를 빠르게 쓴 후 더이상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시험장을 나와 친구들과 연락을 하면서도 이 문제 때문에 당락이 갈린다면 얼마든지 떨어져도 좋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였습니다. 문제를 버린다는 것은 문제를 푼다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지만, 어떤 문제를 버릴지 결정하는 것은 많은 공부와 경험에서 나오는 실력이며,
시험 전까지
1] 언제든지 문제를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마인드와
2] 특정 문제를 버려야 할지 빠르게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실전 경험을 탑재하고 가세요.
[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
1) 전적대에서 경제수학/통계학 관련 과목을 반드시 수강하세요
저는 1학년이 끝나고 편입을 준비하였고, BLIS 우현 선생님께 편입시험 관련 과목을 수강할 것을 추천받아 2학년에 타전공에서 미적분학, 선형대수, 기초통계학, 경제수학을 빌넣(교수님께 이메일 및 대면으로 부탁)하여 수강하였습니다. 되돌아보면 이것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고, 다음 이유로 편입을 준비하는 다른 분들에게도 전적대의 관련과목을 십분 활용할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첫째, 편입시험 관련 내용을 어느정도 강제적으로 꾸준히 공부하게 됩니다. 저는 현재 학교에서도 최고가 되지 못한다면 더 좋은 학교로 갈 자격이 없다는 생각으로 15주 동안 매주 수업을 열심히 복습하고 과제 문제도 열심히 풀었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편입시험에 대비하게 되었고 이때의 공부가 학원 수업에서도 탄탄한 베이스가 되었습니다. 특히 정말 강조하고 싶은 과목이 있는데, '선형대수'의 경우 단기간에 이해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 스스로 충분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통해 실력이 만들어지는 과목이기 때문에 한 학기라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매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많이 드는 대신 한 번만 제대로 이해해 두면 다시 볼 일이 거의 없으니 꼭 수강하세요.
둘째, 중간/기말고사가 편입시험 모의고사가 됩니다. 저는 약 10개월 동안 편입을 공부하다 보니 지겹기도 했고 막판 모의고사 시즌이 되기 전에도 스스로가 잘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중간/기말고사라는 시험이 있어서 공부에 동기부여도 되고 시험 결과를 통해 스스로를 점검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비율이 크지는 않지만 연세대 2차 서류평가에서 학점을 보기 때문에 관련 과목을 수강한다면 중간/기말고사를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곧 필기고사와 서류평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것이 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셋째, 전적대에서 안듣고 오면 편입 후에 1,2학년 수업으로 들어야 합니다. 합격을 하게 된다면 전적대에서 수강한 강의 중 연세대에 개설된 강의와 강의계획서가 유사한 강의에 한해 학점 인정을 해주는 절차가 존재합니다. 이때 편입한 학과의 전공필수과목과 유사한 과목을 전적대에서 수강하지 않고 온다면 졸업을 위해서 어차피 들어야 합니다. 1, 2학년 전공필수과목에서 다루는 내용이 편입시험 범위와 겹치므로 비슷한 과목을 전적대에서 듣고 오세요.
결론만 말하자면, 현재 재학 중인 대학의 수강편람에서 경제수학/통계학 관련 강의계획서를 모두 찾아보고
1] 편입시험 범위에 해당하는지
2] 편입하려는 과의 전공기초과목 강의계획서와 유사한지
를 고려해 수강신청하기를 강력 권장합니다.
덧붙여서 미적분학, 선형대수, 기초통계학 등의 수학 과목은 웬만하면 1, 2에 모두 해당하기 때문에 수강하실 수만 있다면 반드시 하세요.
2) 반드시 시험 한 달 전까지 개념 및 기출을 포함해 전반적인 공부를 하고 모의고사를 통해 훈련하세요
어느 공부나 마찬가지겠지만 편입 공부를 하다 보면 중간에 계획했던 진도가 밀리는 상황이 반드시 생깁니다. (저는 아주 많이 생겼습니다. 특히 추석에 롤토체스 챌린저 찍겠다고 미쳐서.) 하루 정도 놀고 싶을 수도 있고, 특정 파트를 공부하는 데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중간 과정이 어떻든 간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최종적으로 시험 1달 전까지 전반적인 개념을 숙지하고 기출을 모두 풀어보는 것입니다.
시험 약 1달 전부터 모의고사가 진행되는데, 그 전에 진도가 밀리는 것은 계획을 조정하고 따라잡으면 되지만 모의고사를 온전한 실력으로 보지 못하면 스스로의 위치를 확인할 기회를 놓치고, 특히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인 만큼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BLIS에서는 총 6회의 모의고사가 있었는데, 초반 두세 번의 모의고사에서는 공부가 덜 된 부분에서 버벅거리고 보충학습을 하기도 했으나, 후반부의 모의고사에는 실전 그 자체라고 생각하고 제가 낼 수 있는 전력을 다해, 아주 치열하게, 공격적으로 응시했습니다. 마지막 연세대 현장 모의고사에서는 30분을 남기고 경제수학 82점, 통계학 100점을 받으며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리고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첨언하자면, BLIS 연세대 현장 모의고사는 BLIS 수업을 수강하지 않으시더라도 꼭 신청해서 참여하셔야 합니다. 연세대까지 가는 길을 알아둘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현장에서의 긴장감, 감독관의 멘트 등 실제 시험에서의 환경이 거의 완벽하게 재현되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이를 미리 경험해 봄으로써 시험 당일날 당황하는 일을 최소화하고,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실제 시험을 응시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2024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일반편입 합격수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