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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대학]
고려대 전기전자 / 비동일계 / 3.2x / 800점대
[편입 지원 동기]
전공을 이과로 바꾸고 싶었는데 전적대에서는 이공계 관련 수업을 들을 수 없어서, 졸업도 하고 겸사겸사 편입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물리학이라는 과목이 뭔가 멋있기도 했고, 성공하려면 이 정도 배짱은 있어야 한다는 마인드로 연세대와 고려대만 지원했습니다.
다른 합격자분들께서는 합격수기에서 선생님들의 강의력이나 퀴즈, 모의고사 등에 대해서 많이들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저는 학원에 1년간 다녔고 현강을 자주 갔던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 외적인 시스템들에 집중해서 써보겠습니다 ㅎㅎ
[수업 시스템 후기/활용법]
1) 노베이스 클래스
저는 일반고 내신 통합과학 3등급을 마지막으로 과학을 포기했었습니다. 특히나 저 3등급의 이유는 다른 건 무난하게 봤으나 물리를 포기하고 다 찍어서 저런 점수가 떴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정규 커리큘럼을 듣기 전에 수업 외에도 저같은 사람들을 위한 노베이스 물리학과 수학 커리큘럼이 있습니다. 저는 문과였지만 나름대로 수능 수학에서 1등급을 받았어서 물리학만 수강했는데, 보통은 이런 기초강의들에 힘을 안 쏟기 마련일 거라 기대를 안 하고 들었지만 강의력도 정말 좋으시고 양질의 자료를 같이 주셔서 기초적인 사고 방식을 익히기 좋았습니다.
강의는 2월에 개강하기 때문에, 베이스가 전혀 없던 저는 1월에 수강했습니다.
2) 1:1 질문시스템 및 현장 강의&인터넷 강의 동시송출 시스템
저는 현강에 자주 나갔는데, 특히 물리는 9월부터 끝까지 쭈욱 함께했습니다. 보통 현강에 가는 학생분들은 정말 학구열이 강하십니다. 그래서 수업이 끝나고 질문도 정말 많이 하시는데, 하나하나 정말 친절하게 잘 받아주십니다. 물론 저는 집에 빨리 가고 싶었기 때문에 질문은 거의 안했습니다. 저는 현강에서보다 강사님들께 1:1 질문을 할 수 있는 오픈채팅방에서 질문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것마저 귀찮으면 챗지피티도 많이 애용했는데 챗지피티와는 비교도 안 되게 정확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지피티도 기계이기 때문에 가끔 오답을 정답마냥 알려주곤 합니다 ㅜㅜ) 그리고, 가끔 공부법 관련 상담도 신청하면 수업이 끝난 후에 할 수 있어서 상담해보았는데, 어떤 부분을 어떻게 집중해서 공부해야 할 지, 지금 하고있는 공부 방식에서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 지 근거를 들어 설명해주셨습니다.
가끔 나가기 귀찮을 땐 zoom으로 진행되는 동시송출 수업이나, 블리스 자체 어플에서 제공하는 수업 녹화본을 수강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2배속이 되기 때문에 녹화본을 선호하는 것 같았는데, 저도 그러다가 강의를 많이 밀렸습니다. 그래서 진도를 맞추기 위해 현강에 출석했습니다.
3) 학계서, 면접 GOAT
학계서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첨삭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향성을 미리 정해두고 총 3회 첨삭을 받는 basic과정과 소재부터 담당 강사님과 1:1 면담으로 논의해보는 Premium 과정이 있습니다. 저는 비동일계라 쓸 내용이 매우 한정적이였기 때문에 basic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이렇게 상세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방향성도 잘 제시해주시고 정말 첨삭을 잘 해주셨습니다.BLIS 원생이 아니더라도 학계서는 꼭 첨삭받아보세요!! 전 늦게 써서 3회 중 2회만 첨삭받았는데도 붙었습니다.
면접 준비도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고려대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2회정도 진행하는데, 첫 회차에는 15분간 빡센 압박면접을 진행하며 탈탈 털어주십니다. 이때 면접하는 모습과 피드백하는 영상을 찍어서 개인적으로 보내주시고, 이걸 바탕으로 2회차 면접준비를 하는 방식이였습니다. 저는 2회차 준비가 끝나고도 개인적으로 준비를 했었는데, BLIS 에서 제공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예상 질문을 총 54개 만들어서 준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면접도 잘 봐서 합격했습니다.
4) 위치를 2025년 9월에 봉천동에서 강남으로 이전했습니다. 주변에 고시원이 많습니다. 저는 10월 중후반부터 학원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고시원을 잡고 학원에서 운영하는 자습실에서 공부했습니다. 학원 자습실은 아침 10시~밤 10시 반까지 저렴한 가격에 운영하는데, 아침잠이 많아 12시에 일어나서 식사하고 1시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문을 닫을 때까지 계속 공부했습니다. 거의 매일 마감 담당 선생님과 인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올빼미형 인간이기도 하고, 오후 10시 반에 공부를 끝내면 후술할 열품타 이벤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근처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스터디 카페를 추가로 등록해 새벽 3시 반까지 공부하다 고시원에 들어갔습니다.
자습실 시설은 칸막이가 있는 다인실인데, 지정좌석제로 운영합니다. 저는 일부러 학원생분들이 많은 한가운데 좌석에 앉아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5)열품타 이벤트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이벤트입니다.
블리스에서 9월에 원생들을 대상으로 열품타 시간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원생분들께서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열품타 방을 나가지 않았는데, 학사편입이라 학원생들 중 경쟁자가 없었지만 나름 승부욕이 있는 편이라 공부를 덜 할까 싶다가도 그날 공부시간 순위에서 높은 등수를 차지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 후반부에는 4등 안에 들지 않으면 공부를 끝내지 않았습니다.

[학습법]
(미적분)
BLIS에서 제공하는 교재의 경우, 편입 합격자 출신 강사님의 뛰어난 강의력과 함께, 엄청나게 많은 문제를 주십니다. 정말 하라는 것만 해도 붙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교생 실습과 졸업시험 준비로 인해 진도가 엄청나게 밀렸습니다. 이걸 단기간 내에 다 들으려고 하다가 너무 버거워서 60점을 목표로 기초 문제들만 돌렸습니다.
시험 2달 전부터는 ㄴㄴㅍ님의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연세대&고려대 둘 다 기초+심화를 샀는데, 시간 관계상 기초만 풀었습니다.
(선대)
선형대수의 경우 양이 많지 않고, 독학해볼만 한데? 싶어서 서지 랭 교재와 네냐플님 블로그를 보면서 챗지피티를 붙들고 기초 개념을 독학했습니다. 복습과 문제풀이는 BLIS 교재와 서지 랭 교재를 통해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개념을 모두 독학으로 끝낸 뒤 후에 설명을 어떻게 하시나 궁금해서 강의 녹화본을 들어봤는데, 독학보다 훨씬 이해도 빨랐고 설명의 질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냥 까불지 말고 강의 들으면서 시간을 단축한 다음에 단축된 시간만큼 미적분을 할걸 하는 후회가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선형대수학 강의 퀄리티가 정말 좋으니 그냥 강의 꼬박꼬박 들으세요.
문제풀이는 고려대 시험 전까지는 하나도 하지 않다가, 연세대 시험 1주일 전에 몰아서 했습니다. 그런데 연세대 선대 문제에서 1문제만 맞은 걸 보니 하면 안 될 짓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문풀도 꼬박꼬박 진행해주세요..
선형대수학의 반영비중은 낮지만 절대로 만만하게 보지 마시고, 무조건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선대를 보지 않는 고려대학교에 합격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형대수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고려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이유는 면접 부분에서 후술하겠습니다.
(물리)
물리 문풀은 학원에서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했었는데, 수업에서 푸는 1주일 치 문제들을 다 맞을 때까지 통으로 전부 풀었습니다. 회독수로만 따지면 3~4회독정도 한 것 같습니다.
[준비 타임라인]
▶ 1~2월: 노베이스 클래스 수강 및 블리스 개강
1월에는 BLIS에서 제공하는 노베이스 물리학을 수강했습니다. 이외에는 연고대만 준비할 지, 편입영어를 보는 대학도 준비할 지 고민했습니다. 아직은 편입수학과 편입물리가 얼마나 양이 많은 지 몰랐기 때문에 영단어를 외우기도 했습니다.

▶ 3월~6월: 전적대학 막학기 수강 및 졸업
개인적으로 가장 바빴던 시기입니다. 4~5월에는 졸업 준비가 있어 때문에 통으로 공부를 못 했습니다. 6월 초에 있었던 졸업 시험준비때문에, 이때도 바빴습니다. 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데 청주-본가를 왔다갔다하느라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고, 학교에 있으면 후배들과 복학한 친구들에게 술자리에 불려 가곤 했습니다. 막학기라 애들 볼 시간이 더이상 없겠다 싶어 하나도 안 뺐습니다.

▶ 7~8월: 밀린 진도 따라잡기
1학기에 공부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밀린 진도를 따라잡는 데에 급급했습니다. 특히 미적분은 제공하는 자료의 양이 많았기 때문에 정말 죽을 맛이였습니다. 심지어 벡터미적분 파트는 하라는 것도 하지 않아 이해도 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 때 블리스에서 연세대 대관 모의고사를 쳤습니다. 모의고사는 망했습니다. 수물 합쳐서 65점정도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 이 때 치는 모의고사 성적에는 연연하지 않아도 됩니다.

▶ 9월~10월 중순: 문제풀이 시작 및 방향성 정하기
9월이 되고서는 BLIS 물리에 다시 등록하고 바로 현강에 나갔습니다.(이때부터 파이널까지 쭉 참석했습니다) 미적분과 선형대수는 파이널 전까지 현강에 가지 않았는데, 고대를 주력으로 공부한 탓에 선형대수는 개념만 공부했고 미적분의 경우 저의 집중력이 좋지 않아서입니다.

▶ 10월 21일~시험날: 고시원 입주 및 공부의 생활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고시원에 입주했습니다. 학원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었고, 식사도 제공되었습니다. 저의 취미가 게임, 노래부르기, 혼자서 하는 음주인데 이것들을 거의 끊고 공부에만 몰두했습니다.


중간중간 비어있는 날들이 있는데, 이 날에는 데이트를 한다거나 가끔씩 코인노래방에 들러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12월 3일까지도 체인소맨 레제편을 보며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환기시켰습니다.
매일 12시에 일어나 1시까지 근처 편의점에서 밥을 먹고 학원 문을 닫을 때까지 공부했습니다. 끝나고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스터디 카페에 등록해 3시 30분까지 공부하고 고시원에 들어가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파이널 기간 시험 준비]
11월 22일부터 파이널반이 개강했는데, 모의고사 성적이 높지 않아서 불안했습니다. 시험 막판, 저의 낮은 스펙과 더불어 문과 출신이라는 부분에 정말 불안했는데, 그럴 때마다 합격 수기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BLIS 연고대 모의고사는 까먹고 넘어갔던 개념들을 짚고 넘어가기 좋고, 고난이도의 문제들을 폭넓게 경험하기 좋았습니다. 또한 다음날에 바로 풀이 강의가 업로드됩니다.(1, 3, 5차 모의고사는 현강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BLIS 물리 모의고사가 정말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고려대학교 물리 3번 문제가 미시 상태에서의 상대론적 운동량과 에너지 문제였는데, BLIS 파이널 모의고사 1회차 1번 문제에서 비슷한 문제가 나와서, 해당 부분을 다회독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문제를 풀었고, 답을 뭐라고 썼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이 문제에서는 고득점을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고대 시험 후기]
▶ 연세대학교
연대 시험의 경우 과목 상관없이 3시간을 할애하고, 객관식+단답형 문항으로 구성돼있습니다. 학교가 정말 넓은데 수험생들은 여러 건물에 나누어져 시험을 칩니다. 전기전자공학부의 경우 과학관에서 시험을 쳤습니다. 저는 1차는 붙고 최종 탈락(예비번호 X)했습니다. 제 생각엔 3가지 패착이 있었는데,
1)낮은 필기 성적
필기 성적이 고려대에 비해 낮았습니다. 물론 가채점은 고려대와 같이 안 했습니다만, 훨씬 망함을 체감했습니다. 고대와 다르게 뭐가 나왔는지도 기억이 안 납니다. 화학만 3번으로 밀어서 가채점해봤는데 9점입니다. 1차 합격은 했으니 그래도 구실은 갖춘 것 같습니다.
2)대충 쓴 학계서
고려대 1차 붙은 시점에서 학업계획서를 썼는데, 그때 공부하느라 못했던 게임을 몰아서 하러 매일 PC방에 방문하던 시점이였습니다. 롤 한판 하고 학계서 한줄 쓰고.. 메이플 사냥 30분 하고 학계서 두 줄 쓰다가, 결국 몇줄 고쳐서 그대로 냈습니다. 기본적인 스펙이 좋다면 괜찮았겠지만, 저는 스펙이 좋지 못해 이를 소명하지 못했다고 추정됩니다.
저같은 성격이라면, 연대 자소서는 가급적이랑 고대랑 같이 써주세요. 시험 직전 원서 접수 기간에 쓰는 거지만 공부하면서 머리가 잘 돌아갈 때 초안이라도 써둬야 합니다.
3)낮은 스펙과 이를 소명할 면접이 없었음
제가 고대 주력으로 공부한 이유입니다. 비동일계, 문과 출신, 3점대 초반의 학점.. 특이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다양성보다는 우수성에 집중해서 학생들을 뽑으려고 한다면 저 같은 사람은 시험을 잘 보지 않는 이상 절대 붙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시험 성적도 애매한 1차컷 근처였다고 생각합니다.
뇌피셜인데 연대는 고대보다는 좀 더 우수성을 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른 문과 출신 합격생분들과 다르게 저는 이과 계열 전공 수업을 단 하나도 수강해본 적도 없습니다. 솔직히 저였어도 안 뽑았을 거라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압박면접이라도 했으면 기세로 어떻게든 뚫어봤을 텐데 아쉽습니다.
연세대 쓰실 분들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학계서에 쓸 기본적인 스펙정도는 만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서술한 세가지는 조금만 노력하면 고칠 수 있는 것들입니다.
▶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시험은 연세대에 비해 정형화된 편입니다.
수학의 경우 주로 9~10번은 벡터미적분학이 나오고, 이상적분 또는 무한급수의 수렴발산 판정문제 1문제와 참거짓 판정문제 1문제는 매년 출제됩니다. 또한, 다른 문제들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단답형이기 때문이 부분점수가 없어서 타임어택 연습과 실수 줄이는 게 우선입니다.
수학에서의 저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였습니다.
1)평소 실력보다 높은 수준의 문제는 건드리지 않기
2)벡터미적분이 약하기 때문에 9~10번은 1분동안 풀어도 답이 안 보인다 싶으면 과감하게 버리기
3)평소 덤벙대는 성격이기 때문에, 문제들을 버림으로써 남아도는 시간에 다른 문제들 검토하기
이 전략을 취했고, 9~10번은 버렸지만 나머지 문제들을 많이 맞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리의 경우 4문제씩 나오는데, 기초적인 개념을 살짝 응용하는 문제 2문제, 엥? 소리나는 다소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 1문제가 출제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1문제의 경우 최근에는 계속 출제 기조를 바꿔가며 출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체역학이 등장해서 좀 놀랐습니다.
물리는 특별한 전략을 세워두지 않았지만, 정말 운이 크게 좋았습니다. 총 4문제중 1번은 전날 그냥 넘기다가 봤던 블리스 문제풀이집의 경사면에서의 토크 계산 문제를 응용하는 문제가 나왔고, 3번은 여러 번 연습했던 블리스 파이널 모의고사를 연습했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마지막 4번도 그랬구요. 무려 4문제 중 절반 이상이 최근 일주일 내로 보고 연습했던 문제들이였다는 겁니다.
[고려대 면접 후기]
면접은 아침 7시반 시작이었고, 전자기기는 제출해야 하고 프린트한 종이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귀찮아서 제 예상질문들을 프린트해가지 않았는데, 그래서 다들 예상질문들 보시는데 저 혼자 그날 먹을 점심 메뉴를 고민했습니다. 면접은 자신 있는 편이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OO 짓이였던 것 같습니다.. 꼭 프린트해가세요!!
면접장에 들어가면 교수님들 두 분께서 대형 모니터를 보고 계십니다. 저의 경우에는 모니터는 거의 안 보시고 저랑 눈을 많이 마주치셨었는데 조마다 다르고 또 학생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면접은 정말 일찍 끝났습니다. 저의 경우 낮은 학점과 문과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그 부분에서 준비를 많이 해뒀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질문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문과 출신인 게 반영된 건지,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날카로운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교수님들께서 저에게 진짜로 전기전자공학부에 오고싶은 건지, 왔으면 뭘 정확히 목표로 하는 지, 전기전자공학부가 뭐하는 과인지 알고는 있는지, 기초는 되어 있는 지에 대해 물어보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답변도 떨지 않고 준수하게 했고 답변 외적으로도 시선처리, 톤은 안정되게 잘 유지했기에 웬만해서는 붙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받았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기소개랑 지원동기 해보세요.
- 준비한 자기소개&지원동기를 말했습니다. AI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싶어서 관련해서 말했습니다.
2. 본인이 만들려는 AI 모델이 기존의 모델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말해보세요.
- 기존의 모델들은 ~~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을 바탕으로 한 교정 모델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3. ~~을 하는 거면 심리학을 전공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 ~~을 기반으로 기술적인 측면에 집중하고자 하기 때문에 전기전자공학부에 지원했습니다.
4. AI관련된 강의는 전기전자공학부에 몇 개 없는데 다른 강의들은 뭐 들을 지 말해보세요.
- ~~에 관련된 부분을 심화전공으로 잡고 싶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프로그래밍적 역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컴퓨터학부에서 열리는 컴퓨터프로그래밍을 수강하고, 이외에는 기초적인 것들을 수강하여 공학도로서의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고 싶습니다.
5. 미적분은 어느정도 했어요?
- Stewart 전범위를 공부했습니다.
그럼 선형대수학도 해봤어요? 공수는 선형대수 없으면 수강 자체가 안되거든요.
- 네 선형대수학도 해봤습니다.
음.. 그러면 선대를 공부했다는 걸 지금 여기서 말로 입증해보세요.
- 네 선형대수학은 ~~이러이러한 학문인데요, 저는 선형변환, 행렬변환이나 벡터공간 같은 개념들을 중점적으로 공부해봤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할게요.
저만의 면접 팁을 드리자면, 결국 교수님도 동네 아저씨라는 마인드를 갖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마인드 컨트롤이 쉽지는 않지만 교수님도 사람이고, 면접자 슬레이어가 아닙니다. 막말로 답변 이상하게 한다고 보고 있던 컴퓨터 모니터를 뽑아서 저에게 던질 건 아니잖아요? 보통 교수님들께서도 다같이 협의하에 컨셉을 잡으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사람을 편견없이 대하는 경향도 있어서 안 쫄았는데, 그 덕분에 면접을 잘 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험생분들께서 팁 몇개 드리자면,
- 수험표는 수험자 본인이 직접 프린트하셔야 하고, 올해는 흑백으로 프린트해도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 복장의 경우 저는 검은색 슬랙스 바지, 흰색 셔츠, 베이지색 가디건을 입었고 머리는 단정하게 앞머리를 모두 넘겼습니다. 신발은 슈펜에서 구매한 2만원짜리 로퍼를 신었습니다.
- 코트 입고 오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셨는데 추우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패딩 입고 가서 면접볼 때 벗으셔도 됩니다. 면접장 안에 들어가기 전에 외투 놓을 공간이 있습니다.
[편입 합격 후기]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소위 ‘말 잘 듣는 학생’이였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절대 잠을 자지 않았고 항상 앞자리에 앉아 선생님의 예쁨을 독차지하곤 했습니다. 공부밖에 몰라서 남들 다 놀때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면서 미래만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이 때 놀지 못했던 게 정말 큰 한이 되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면 놀기만 하겠다는 보상심리 가득한 심보로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이런 근본부터 글러먹은 생각을 필두로 대학에 입학했다 보니, 저의 대학 생활은 망나니 그 자체였습니다. 풀어보자면 정말 많은데, 한 학기 기말고사의 절반가량을 금메달 따고 나와보기도 하고(남은 절반은 물론 은메달 동메달이였습니다) 전공시험 답안지에 교수님께 반성문을 써서 제출하고, 교수님 앞에서 출튀하다 걸려 학과 교수님들께 요주의 인물이라고 찍힌 적도 있습니다. 매일매일 강의 대신 술과 학과 및 동아리 친목으로 채웠고,, 전적대 대학가 술집 사장님들 중 저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처음 편입한다고 주위에 이야기 했을때, 아무도 제가 편입에 성공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졸업 시즌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PC방에서 살았습니다. 학점은 1학년 때 이후로 3.5를 넘겨본 적이 한 번밖에 없을 정도로 공부를 안 하는 학생이였습니다. 써보니까 열심히 수업해주신 교수님들께 너무 죄송하네요. 고려대 합격하고 가장 많이 들은 말이 거기서는 그러고 살면 안 된다는 말이였습니다 ㅎㅎ
지금 이걸 보고 계신 수험생 분들께서는 이런 저보다 훨씬 성실하고 멋진 대학 생활을 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놈도 붙으니까 절대로 기죽지 마세요. 무슨 스펙을 갖고 계시든 완전 비동일계에 낮은 학점을 가진 저보단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렇게 살았던 저 또한 막바지에 정신을 차려서 학계서에 쓸만한 내용이 있었고 그걸 잘 살려서 고려대 합격까지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성적증명서를 미리 뽑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성적증명서에 F가 표기되지 않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해당 소문을 듣고 제 전적대에서는 F를 표기하지 않겠거니 하고 방심했는데 표기돼서 F가 없었다면 3.3으로 표기됐을 학점이 3.23으로 표기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겠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칠 때 상위권이였던 적이 없었고, 심지어 마지막 6차 모의고사에서는 수학 15점, 물리 18점을 받아 도합 33점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낙담하면서 재수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나는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인가, 내가 고등학교 때 공부에 소질이 있었던 것은 단순히 내가 문과라서 요구하는 공부량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였나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낙담하고 있을 시간에 뭐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뭐라도 하나 얻어걸려보자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수학도 모의고사는 항상 하위권이였지만 기출문제를 풀 때는 점수가 그래도 나오는 편이였고, 학사편입에 티오도 많았기 때문에 뭐라도 얻어걸려보려고 기출과 문제들을 계속 돌렸습니다.
결과적으로, 고려대 물리 시험에서 최근 일주일 내에 봤던 문제들에 관련된 내용을 응용하는 문제들이 4문제 중 3문제나 출제되었습니다.
인생은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일의 성패는 7의 운과 3의 재주가 따른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이 말을 뒤집어서 생각해 본다면 7의 운이 있더라도 3의 노력이 없다면 결국 10을 완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약 시험 하루 전에 봤던 물리 문제를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거나, 파이널 모의고사 문제를 다회독하지 않았다거나, 또는 기본적인 내실을 쌓지 않아 이 문제들을 아무리 복습해도 응용이 안 되는 사람이였다면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있었을까요?
시험의 결과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시험 하루 전날까지 그 어떤 것에도 동요하지 말고 앞만 보고 공부하세요. 무엇이든 마무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니 끝까지 하세요.
끝으로 1년동안 부족한 저를 잘 이끌어주신 BLIS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상당히 긴 합격수기를 썼는데, 봐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모두 2026년 한 해 원하는 일 모두 잘 풀리시길 바라겠습니다.
본 합격수기는 국내 최대 편입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독편사(독하게 편입하는 사람들)에서 원본 합격수기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합격 수기는 독편사 편입 합격 수기 게시판에 학생들이 직접 쓴 합격 수기입니다.
[합격 대학]
고려대 전기전자 / 비동일계 / 3.2x / 800점대
[편입 지원 동기]
전공을 이과로 바꾸고 싶었는데 전적대에서는 이공계 관련 수업을 들을 수 없어서, 졸업도 하고 겸사겸사 편입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물리학이라는 과목이 뭔가 멋있기도 했고, 성공하려면 이 정도 배짱은 있어야 한다는 마인드로 연세대와 고려대만 지원했습니다.
다른 합격자분들께서는 합격수기에서 선생님들의 강의력이나 퀴즈, 모의고사 등에 대해서 많이들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저는 학원에 1년간 다녔고 현강을 자주 갔던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 외적인 시스템들에 집중해서 써보겠습니다 ㅎㅎ
[수업 시스템 후기/활용법]
1) 노베이스 클래스
저는 일반고 내신 통합과학 3등급을 마지막으로 과학을 포기했었습니다. 특히나 저 3등급의 이유는 다른 건 무난하게 봤으나 물리를 포기하고 다 찍어서 저런 점수가 떴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정규 커리큘럼을 듣기 전에 수업 외에도 저같은 사람들을 위한 노베이스 물리학과 수학 커리큘럼이 있습니다. 저는 문과였지만 나름대로 수능 수학에서 1등급을 받았어서 물리학만 수강했는데, 보통은 이런 기초강의들에 힘을 안 쏟기 마련일 거라 기대를 안 하고 들었지만 강의력도 정말 좋으시고 양질의 자료를 같이 주셔서 기초적인 사고 방식을 익히기 좋았습니다.
강의는 2월에 개강하기 때문에, 베이스가 전혀 없던 저는 1월에 수강했습니다.
2) 1:1 질문시스템 및 현장 강의&인터넷 강의 동시송출 시스템
저는 현강에 자주 나갔는데, 특히 물리는 9월부터 끝까지 쭈욱 함께했습니다. 보통 현강에 가는 학생분들은 정말 학구열이 강하십니다. 그래서 수업이 끝나고 질문도 정말 많이 하시는데, 하나하나 정말 친절하게 잘 받아주십니다. 물론 저는 집에 빨리 가고 싶었기 때문에 질문은 거의 안했습니다. 저는 현강에서보다 강사님들께 1:1 질문을 할 수 있는 오픈채팅방에서 질문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것마저 귀찮으면 챗지피티도 많이 애용했는데 챗지피티와는 비교도 안 되게 정확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지피티도 기계이기 때문에 가끔 오답을 정답마냥 알려주곤 합니다 ㅜㅜ) 그리고, 가끔 공부법 관련 상담도 신청하면 수업이 끝난 후에 할 수 있어서 상담해보았는데, 어떤 부분을 어떻게 집중해서 공부해야 할 지, 지금 하고있는 공부 방식에서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 지 근거를 들어 설명해주셨습니다.
가끔 나가기 귀찮을 땐 zoom으로 진행되는 동시송출 수업이나, 블리스 자체 어플에서 제공하는 수업 녹화본을 수강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2배속이 되기 때문에 녹화본을 선호하는 것 같았는데, 저도 그러다가 강의를 많이 밀렸습니다. 그래서 진도를 맞추기 위해 현강에 출석했습니다.
3) 학계서, 면접 GOAT
학계서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첨삭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향성을 미리 정해두고 총 3회 첨삭을 받는 basic과정과 소재부터 담당 강사님과 1:1 면담으로 논의해보는 Premium 과정이 있습니다. 저는 비동일계라 쓸 내용이 매우 한정적이였기 때문에 basic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이렇게 상세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방향성도 잘 제시해주시고 정말 첨삭을 잘 해주셨습니다.BLIS 원생이 아니더라도 학계서는 꼭 첨삭받아보세요!! 전 늦게 써서 3회 중 2회만 첨삭받았는데도 붙었습니다.
면접 준비도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고려대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2회정도 진행하는데, 첫 회차에는 15분간 빡센 압박면접을 진행하며 탈탈 털어주십니다. 이때 면접하는 모습과 피드백하는 영상을 찍어서 개인적으로 보내주시고, 이걸 바탕으로 2회차 면접준비를 하는 방식이였습니다. 저는 2회차 준비가 끝나고도 개인적으로 준비를 했었는데, BLIS 에서 제공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예상 질문을 총 54개 만들어서 준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면접도 잘 봐서 합격했습니다.
4) 위치를 2025년 9월에 봉천동에서 강남으로 이전했습니다. 주변에 고시원이 많습니다. 저는 10월 중후반부터 학원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고시원을 잡고 학원에서 운영하는 자습실에서 공부했습니다. 학원 자습실은 아침 10시~밤 10시 반까지 저렴한 가격에 운영하는데, 아침잠이 많아 12시에 일어나서 식사하고 1시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문을 닫을 때까지 계속 공부했습니다. 거의 매일 마감 담당 선생님과 인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올빼미형 인간이기도 하고, 오후 10시 반에 공부를 끝내면 후술할 열품타 이벤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근처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스터디 카페를 추가로 등록해 새벽 3시 반까지 공부하다 고시원에 들어갔습니다.
자습실 시설은 칸막이가 있는 다인실인데, 지정좌석제로 운영합니다. 저는 일부러 학원생분들이 많은 한가운데 좌석에 앉아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5)열품타 이벤트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이벤트입니다.
블리스에서 9월에 원생들을 대상으로 열품타 시간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원생분들께서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열품타 방을 나가지 않았는데, 학사편입이라 학원생들 중 경쟁자가 없었지만 나름 승부욕이 있는 편이라 공부를 덜 할까 싶다가도 그날 공부시간 순위에서 높은 등수를 차지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 후반부에는 4등 안에 들지 않으면 공부를 끝내지 않았습니다.
[학습법]
(미적분)
BLIS에서 제공하는 교재의 경우, 편입 합격자 출신 강사님의 뛰어난 강의력과 함께, 엄청나게 많은 문제를 주십니다. 정말 하라는 것만 해도 붙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교생 실습과 졸업시험 준비로 인해 진도가 엄청나게 밀렸습니다. 이걸 단기간 내에 다 들으려고 하다가 너무 버거워서 60점을 목표로 기초 문제들만 돌렸습니다.
시험 2달 전부터는 ㄴㄴㅍ님의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연세대&고려대 둘 다 기초+심화를 샀는데, 시간 관계상 기초만 풀었습니다.
(선대)
선형대수의 경우 양이 많지 않고, 독학해볼만 한데? 싶어서 서지 랭 교재와 네냐플님 블로그를 보면서 챗지피티를 붙들고 기초 개념을 독학했습니다. 복습과 문제풀이는 BLIS 교재와 서지 랭 교재를 통해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개념을 모두 독학으로 끝낸 뒤 후에 설명을 어떻게 하시나 궁금해서 강의 녹화본을 들어봤는데, 독학보다 훨씬 이해도 빨랐고 설명의 질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냥 까불지 말고 강의 들으면서 시간을 단축한 다음에 단축된 시간만큼 미적분을 할걸 하는 후회가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선형대수학 강의 퀄리티가 정말 좋으니 그냥 강의 꼬박꼬박 들으세요.
문제풀이는 고려대 시험 전까지는 하나도 하지 않다가, 연세대 시험 1주일 전에 몰아서 했습니다. 그런데 연세대 선대 문제에서 1문제만 맞은 걸 보니 하면 안 될 짓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문풀도 꼬박꼬박 진행해주세요..
선형대수학의 반영비중은 낮지만 절대로 만만하게 보지 마시고, 무조건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선대를 보지 않는 고려대학교에 합격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형대수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고려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이유는 면접 부분에서 후술하겠습니다.
(물리)
물리 문풀은 학원에서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했었는데, 수업에서 푸는 1주일 치 문제들을 다 맞을 때까지 통으로 전부 풀었습니다. 회독수로만 따지면 3~4회독정도 한 것 같습니다.
[준비 타임라인]
▶ 1~2월: 노베이스 클래스 수강 및 블리스 개강
1월에는 BLIS에서 제공하는 노베이스 물리학을 수강했습니다. 이외에는 연고대만 준비할 지, 편입영어를 보는 대학도 준비할 지 고민했습니다. 아직은 편입수학과 편입물리가 얼마나 양이 많은 지 몰랐기 때문에 영단어를 외우기도 했습니다.
▶ 3월~6월: 전적대학 막학기 수강 및 졸업
개인적으로 가장 바빴던 시기입니다. 4~5월에는 졸업 준비가 있어 때문에 통으로 공부를 못 했습니다. 6월 초에 있었던 졸업 시험준비때문에, 이때도 바빴습니다. 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데 청주-본가를 왔다갔다하느라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고, 학교에 있으면 후배들과 복학한 친구들에게 술자리에 불려 가곤 했습니다. 막학기라 애들 볼 시간이 더이상 없겠다 싶어 하나도 안 뺐습니다.
▶ 7~8월: 밀린 진도 따라잡기
1학기에 공부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밀린 진도를 따라잡는 데에 급급했습니다. 특히 미적분은 제공하는 자료의 양이 많았기 때문에 정말 죽을 맛이였습니다. 심지어 벡터미적분 파트는 하라는 것도 하지 않아 이해도 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 때 블리스에서 연세대 대관 모의고사를 쳤습니다. 모의고사는 망했습니다. 수물 합쳐서 65점정도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 이 때 치는 모의고사 성적에는 연연하지 않아도 됩니다.
▶ 9월~10월 중순: 문제풀이 시작 및 방향성 정하기
9월이 되고서는 BLIS 물리에 다시 등록하고 바로 현강에 나갔습니다.(이때부터 파이널까지 쭉 참석했습니다) 미적분과 선형대수는 파이널 전까지 현강에 가지 않았는데, 고대를 주력으로 공부한 탓에 선형대수는 개념만 공부했고 미적분의 경우 저의 집중력이 좋지 않아서입니다.
▶ 10월 21일~시험날: 고시원 입주 및 공부의 생활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고시원에 입주했습니다. 학원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었고, 식사도 제공되었습니다. 저의 취미가 게임, 노래부르기, 혼자서 하는 음주인데 이것들을 거의 끊고 공부에만 몰두했습니다.
중간중간 비어있는 날들이 있는데, 이 날에는 데이트를 한다거나 가끔씩 코인노래방에 들러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12월 3일까지도 체인소맨 레제편을 보며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환기시켰습니다.
매일 12시에 일어나 1시까지 근처 편의점에서 밥을 먹고 학원 문을 닫을 때까지 공부했습니다. 끝나고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스터디 카페에 등록해 3시 30분까지 공부하고 고시원에 들어가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파이널 기간 시험 준비]
11월 22일부터 파이널반이 개강했는데, 모의고사 성적이 높지 않아서 불안했습니다. 시험 막판, 저의 낮은 스펙과 더불어 문과 출신이라는 부분에 정말 불안했는데, 그럴 때마다 합격 수기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BLIS 연고대 모의고사는 까먹고 넘어갔던 개념들을 짚고 넘어가기 좋고, 고난이도의 문제들을 폭넓게 경험하기 좋았습니다. 또한 다음날에 바로 풀이 강의가 업로드됩니다.(1, 3, 5차 모의고사는 현강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BLIS 물리 모의고사가 정말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고려대학교 물리 3번 문제가 미시 상태에서의 상대론적 운동량과 에너지 문제였는데, BLIS 파이널 모의고사 1회차 1번 문제에서 비슷한 문제가 나와서, 해당 부분을 다회독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문제를 풀었고, 답을 뭐라고 썼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이 문제에서는 고득점을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고대 시험 후기]
▶ 연세대학교
연대 시험의 경우 과목 상관없이 3시간을 할애하고, 객관식+단답형 문항으로 구성돼있습니다. 학교가 정말 넓은데 수험생들은 여러 건물에 나누어져 시험을 칩니다. 전기전자공학부의 경우 과학관에서 시험을 쳤습니다. 저는 1차는 붙고 최종 탈락(예비번호 X)했습니다. 제 생각엔 3가지 패착이 있었는데,
1)낮은 필기 성적
필기 성적이 고려대에 비해 낮았습니다. 물론 가채점은 고려대와 같이 안 했습니다만, 훨씬 망함을 체감했습니다. 고대와 다르게 뭐가 나왔는지도 기억이 안 납니다. 화학만 3번으로 밀어서 가채점해봤는데 9점입니다. 1차 합격은 했으니 그래도 구실은 갖춘 것 같습니다.
2)대충 쓴 학계서
고려대 1차 붙은 시점에서 학업계획서를 썼는데, 그때 공부하느라 못했던 게임을 몰아서 하러 매일 PC방에 방문하던 시점이였습니다. 롤 한판 하고 학계서 한줄 쓰고.. 메이플 사냥 30분 하고 학계서 두 줄 쓰다가, 결국 몇줄 고쳐서 그대로 냈습니다. 기본적인 스펙이 좋다면 괜찮았겠지만, 저는 스펙이 좋지 못해 이를 소명하지 못했다고 추정됩니다.
저같은 성격이라면, 연대 자소서는 가급적이랑 고대랑 같이 써주세요. 시험 직전 원서 접수 기간에 쓰는 거지만 공부하면서 머리가 잘 돌아갈 때 초안이라도 써둬야 합니다.
3)낮은 스펙과 이를 소명할 면접이 없었음
제가 고대 주력으로 공부한 이유입니다. 비동일계, 문과 출신, 3점대 초반의 학점.. 특이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다양성보다는 우수성에 집중해서 학생들을 뽑으려고 한다면 저 같은 사람은 시험을 잘 보지 않는 이상 절대 붙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시험 성적도 애매한 1차컷 근처였다고 생각합니다.
뇌피셜인데 연대는 고대보다는 좀 더 우수성을 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른 문과 출신 합격생분들과 다르게 저는 이과 계열 전공 수업을 단 하나도 수강해본 적도 없습니다. 솔직히 저였어도 안 뽑았을 거라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압박면접이라도 했으면 기세로 어떻게든 뚫어봤을 텐데 아쉽습니다.
연세대 쓰실 분들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학계서에 쓸 기본적인 스펙정도는 만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서술한 세가지는 조금만 노력하면 고칠 수 있는 것들입니다.
▶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시험은 연세대에 비해 정형화된 편입니다.
수학의 경우 주로 9~10번은 벡터미적분학이 나오고, 이상적분 또는 무한급수의 수렴발산 판정문제 1문제와 참거짓 판정문제 1문제는 매년 출제됩니다. 또한, 다른 문제들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단답형이기 때문이 부분점수가 없어서 타임어택 연습과 실수 줄이는 게 우선입니다.
수학에서의 저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였습니다.
1)평소 실력보다 높은 수준의 문제는 건드리지 않기
2)벡터미적분이 약하기 때문에 9~10번은 1분동안 풀어도 답이 안 보인다 싶으면 과감하게 버리기
3)평소 덤벙대는 성격이기 때문에, 문제들을 버림으로써 남아도는 시간에 다른 문제들 검토하기
이 전략을 취했고, 9~10번은 버렸지만 나머지 문제들을 많이 맞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리의 경우 4문제씩 나오는데, 기초적인 개념을 살짝 응용하는 문제 2문제, 엥? 소리나는 다소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 1문제가 출제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1문제의 경우 최근에는 계속 출제 기조를 바꿔가며 출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체역학이 등장해서 좀 놀랐습니다.
물리는 특별한 전략을 세워두지 않았지만, 정말 운이 크게 좋았습니다. 총 4문제중 1번은 전날 그냥 넘기다가 봤던 블리스 문제풀이집의 경사면에서의 토크 계산 문제를 응용하는 문제가 나왔고, 3번은 여러 번 연습했던 블리스 파이널 모의고사를 연습했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마지막 4번도 그랬구요. 무려 4문제 중 절반 이상이 최근 일주일 내로 보고 연습했던 문제들이였다는 겁니다.
[고려대 면접 후기]
면접은 아침 7시반 시작이었고, 전자기기는 제출해야 하고 프린트한 종이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귀찮아서 제 예상질문들을 프린트해가지 않았는데, 그래서 다들 예상질문들 보시는데 저 혼자 그날 먹을 점심 메뉴를 고민했습니다. 면접은 자신 있는 편이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OO 짓이였던 것 같습니다.. 꼭 프린트해가세요!!
면접장에 들어가면 교수님들 두 분께서 대형 모니터를 보고 계십니다. 저의 경우에는 모니터는 거의 안 보시고 저랑 눈을 많이 마주치셨었는데 조마다 다르고 또 학생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면접은 정말 일찍 끝났습니다. 저의 경우 낮은 학점과 문과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그 부분에서 준비를 많이 해뒀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질문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문과 출신인 게 반영된 건지,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날카로운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교수님들께서 저에게 진짜로 전기전자공학부에 오고싶은 건지, 왔으면 뭘 정확히 목표로 하는 지, 전기전자공학부가 뭐하는 과인지 알고는 있는지, 기초는 되어 있는 지에 대해 물어보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답변도 떨지 않고 준수하게 했고 답변 외적으로도 시선처리, 톤은 안정되게 잘 유지했기에 웬만해서는 붙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받았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기소개랑 지원동기 해보세요.
- 준비한 자기소개&지원동기를 말했습니다. AI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싶어서 관련해서 말했습니다.
2. 본인이 만들려는 AI 모델이 기존의 모델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말해보세요.
- 기존의 모델들은 ~~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을 바탕으로 한 교정 모델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3. ~~을 하는 거면 심리학을 전공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 ~~을 기반으로 기술적인 측면에 집중하고자 하기 때문에 전기전자공학부에 지원했습니다.
4. AI관련된 강의는 전기전자공학부에 몇 개 없는데 다른 강의들은 뭐 들을 지 말해보세요.
- ~~에 관련된 부분을 심화전공으로 잡고 싶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프로그래밍적 역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컴퓨터학부에서 열리는 컴퓨터프로그래밍을 수강하고, 이외에는 기초적인 것들을 수강하여 공학도로서의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고 싶습니다.
5. 미적분은 어느정도 했어요?
- Stewart 전범위를 공부했습니다.
그럼 선형대수학도 해봤어요? 공수는 선형대수 없으면 수강 자체가 안되거든요.
- 네 선형대수학도 해봤습니다.
음.. 그러면 선대를 공부했다는 걸 지금 여기서 말로 입증해보세요.
- 네 선형대수학은 ~~이러이러한 학문인데요, 저는 선형변환, 행렬변환이나 벡터공간 같은 개념들을 중점적으로 공부해봤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할게요.
저만의 면접 팁을 드리자면, 결국 교수님도 동네 아저씨라는 마인드를 갖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마인드 컨트롤이 쉽지는 않지만 교수님도 사람이고, 면접자 슬레이어가 아닙니다. 막말로 답변 이상하게 한다고 보고 있던 컴퓨터 모니터를 뽑아서 저에게 던질 건 아니잖아요? 보통 교수님들께서도 다같이 협의하에 컨셉을 잡으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사람을 편견없이 대하는 경향도 있어서 안 쫄았는데, 그 덕분에 면접을 잘 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험생분들께서 팁 몇개 드리자면,
- 수험표는 수험자 본인이 직접 프린트하셔야 하고, 올해는 흑백으로 프린트해도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 복장의 경우 저는 검은색 슬랙스 바지, 흰색 셔츠, 베이지색 가디건을 입었고 머리는 단정하게 앞머리를 모두 넘겼습니다. 신발은 슈펜에서 구매한 2만원짜리 로퍼를 신었습니다.
- 코트 입고 오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셨는데 추우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패딩 입고 가서 면접볼 때 벗으셔도 됩니다. 면접장 안에 들어가기 전에 외투 놓을 공간이 있습니다.
[편입 합격 후기]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소위 ‘말 잘 듣는 학생’이였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절대 잠을 자지 않았고 항상 앞자리에 앉아 선생님의 예쁨을 독차지하곤 했습니다. 공부밖에 몰라서 남들 다 놀때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면서 미래만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이 때 놀지 못했던 게 정말 큰 한이 되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면 놀기만 하겠다는 보상심리 가득한 심보로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이런 근본부터 글러먹은 생각을 필두로 대학에 입학했다 보니, 저의 대학 생활은 망나니 그 자체였습니다. 풀어보자면 정말 많은데, 한 학기 기말고사의 절반가량을 금메달 따고 나와보기도 하고(남은 절반은 물론 은메달 동메달이였습니다) 전공시험 답안지에 교수님께 반성문을 써서 제출하고, 교수님 앞에서 출튀하다 걸려 학과 교수님들께 요주의 인물이라고 찍힌 적도 있습니다. 매일매일 강의 대신 술과 학과 및 동아리 친목으로 채웠고,, 전적대 대학가 술집 사장님들 중 저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처음 편입한다고 주위에 이야기 했을때, 아무도 제가 편입에 성공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졸업 시즌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PC방에서 살았습니다. 학점은 1학년 때 이후로 3.5를 넘겨본 적이 한 번밖에 없을 정도로 공부를 안 하는 학생이였습니다. 써보니까 열심히 수업해주신 교수님들께 너무 죄송하네요. 고려대 합격하고 가장 많이 들은 말이 거기서는 그러고 살면 안 된다는 말이였습니다 ㅎㅎ
지금 이걸 보고 계신 수험생 분들께서는 이런 저보다 훨씬 성실하고 멋진 대학 생활을 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놈도 붙으니까 절대로 기죽지 마세요. 무슨 스펙을 갖고 계시든 완전 비동일계에 낮은 학점을 가진 저보단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렇게 살았던 저 또한 막바지에 정신을 차려서 학계서에 쓸만한 내용이 있었고 그걸 잘 살려서 고려대 합격까지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성적증명서를 미리 뽑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성적증명서에 F가 표기되지 않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해당 소문을 듣고 제 전적대에서는 F를 표기하지 않겠거니 하고 방심했는데 표기돼서 F가 없었다면 3.3으로 표기됐을 학점이 3.23으로 표기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겠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칠 때 상위권이였던 적이 없었고, 심지어 마지막 6차 모의고사에서는 수학 15점, 물리 18점을 받아 도합 33점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낙담하면서 재수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나는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인가, 내가 고등학교 때 공부에 소질이 있었던 것은 단순히 내가 문과라서 요구하는 공부량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였나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낙담하고 있을 시간에 뭐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뭐라도 하나 얻어걸려보자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수학도 모의고사는 항상 하위권이였지만 기출문제를 풀 때는 점수가 그래도 나오는 편이였고, 학사편입에 티오도 많았기 때문에 뭐라도 얻어걸려보려고 기출과 문제들을 계속 돌렸습니다.
결과적으로, 고려대 물리 시험에서 최근 일주일 내에 봤던 문제들에 관련된 내용을 응용하는 문제들이 4문제 중 3문제나 출제되었습니다.
인생은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일의 성패는 7의 운과 3의 재주가 따른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이 말을 뒤집어서 생각해 본다면 7의 운이 있더라도 3의 노력이 없다면 결국 10을 완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약 시험 하루 전에 봤던 물리 문제를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거나, 파이널 모의고사 문제를 다회독하지 않았다거나, 또는 기본적인 내실을 쌓지 않아 이 문제들을 아무리 복습해도 응용이 안 되는 사람이였다면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있었을까요?
시험의 결과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시험 하루 전날까지 그 어떤 것에도 동요하지 말고 앞만 보고 공부하세요. 무엇이든 마무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니 끝까지 하세요.
끝으로 1년동안 부족한 저를 잘 이끌어주신 BLIS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상당히 긴 합격수기를 썼는데, 봐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모두 2026년 한 해 원하는 일 모두 잘 풀리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