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LIS의 Joon 멘토입니다.
11월은 편입 준비 막바지임과 동시에, 내년도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상담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저 또한 여러분처럼 직접 연고대 편입을 준비했던 편준생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편입선배들의 합격 수기를 보며 정보와 함께 마음가짐을 다잡았던 기억도 있고요.
그래서 오늘은 편입 커뮤니티에 남겼던 저의 합격 수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최상위권 대학 편입이라는 압박감'
'입시생이 아닌 편입생으로서의 공부 환경'
'카더라 식의 불확실한 정보들'
이런 많은 흔들림 속에서 스스로를 다잡고 공부를 했고,
특출나지 않은 저 또한 합격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할 수 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문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일반편입 합격수기_2016.02.03
안녕하세요. 16년 연세대 경제학과 일반편입에 합격하고 이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출신이 다양한 대부분의 여러 합격생들 중에서도 저는 전적대가 경제학과와 완전히 상이한 공대 출신입니다.
전공자들이 유리하기는 하겠지만, 비전공자들도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원하는 과에 합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기숙학원을 다니며 전공 준비가 안되어있는 분들이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몇몇 대학들은 전공 준비를 하면 특별히 효과를 볼 수 있고, 영어가 아니라 전공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므로 본인이 전공 공부를 통해 편입을 하고자 한다면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1. 스펙
- 지거국 국립대 공대
- 학점 : 3.7/4.5
- 텝스 : 921
다른 특출난 스펙은 없습니다.
2. 편입 과정
제가 편입을 알게된건 대학교 2학년때이고, 원래 통계학과 경제학에 관심이 있기는 했지만 따로 공부는 해본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 때 독편사의 합격수기들을 하나씩 읽어가며 경제학원론을 독학하고, 2학기에는 경제학과에서 3과목 정도를 수강하여 들었습니다.
이 때 경제학이 적성에 맞고 앞으로 주전공으로 삼을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 영어실력으로 고대 공대 편입을 노린다면 적당한 노력으로 성공할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제가 원하는 것을 져버리고 안전한 길만 가는 것은 제가 앞으로 마주칠 여러 삶의 기로에서 계속 중대한 결정을 회피하기만 하게 될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연대 편입학시험을 한번 경험삼아 쳤습니다. 이 때 느낀 연세대 전공의 문제 수준을 기준으로 2년 동안 군복무를 하는 동안 틈틈히 공부를 하고, 전역 후 시험 전 마지막 1개월을 기숙학원(고시원 같은 곳, 수업은 없고 자습만 함)에서 불태웠습니다. 주위에서 편입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고 편입영어에도 잠시 손을 댔지만, 이내 연세대에 집중해야된다는 것을 깨닫고 수학과 통계학 전공공부에 치중하였습니다.
이 때 운좋게 알게된 분께 전공 과외를 받으며 어려운 통계 개념들을 제것으로 체화시키고, 연세대 기출문제들과 중간기말고사 문제들, 다른 학교들의 편입학 전공시험문제들을 풀며 마지막 총정리를 하였습니다. 이것도 제 점수를 높이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차 시험에서 거의 만점(190~200점/200점)을 받았다고 생각하였기에 그동안 준비하던 서강대, 한양대 영어시험은 버리고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에 치중하였습니다. 고려대도 1차를 텝스로 무난히 통과하고 전공시험은 잘 본 것 같은데, 이 때 (이러면 안되지만) 해이해져서 면접은 잘 못 봤던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연대에 합격해서 정말 기뻤지만, 한 편으로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앞길이 막막하기도 합니다 ㅎㅎ... 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학교 기쁘게 잘 다닐 생각입니다. 행복한 고민이네요~
3. 마음가짐
올해에 연대 경제학과는 응용통계학과와 동일한 시험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작년까지는 응용통계학과 문제 (수학/통계학) + 경제학문제 로 범위가 구성되어있었죠.
몇몇분들에게는 희소식이고 몇몇분들에게는 정반대로 느껴질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합격하실 분들의 마인드는 '무조건 내가 다 풀어서 붙는다'지, '남들이 못해서 내가 붙는다'는 아닐 것입니다.
합격하고도 본인에게 후회없이 떳떳하려면 공부를 본인이 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으로 해야지, 남들이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연대는 다른 학교들과는 달리 전체 모집 인원을 전공시험으로 거르기 때문에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다 내고, 반드시 변별력이 존재하는 문제들을 냅니다. 따라서 그 어떠한 문제가 나와도 풀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합니다. 통계학의 경우 통계학입문에서 제시하는 모든 공식들과 개념들을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면 분명 편입 성공하실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현재 전적대가 남들보다 안 좋은것 같거나, 공부한 게 없다고 생각해서 낙담하지 마세요. 본인의 능력은 시험점수로 증명하면 되고, 이 시험에서의 시험점수는 더 열정과 노력을 많이 투입한 분만이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오로지 노력만이 합격을 결정합니다!
4. 세부적인 공부범위와 공부방법
독학을 하던, 인강을 듣던, 과외를 하던 본인이 스스로의 상태를 파악하여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4-1.지피지기 백전백승
상대를 먼저 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6년 편입학 모집에서, 연세대 경제학부와 응용통계학부의 시험범위는 통계학(50%)+수학(50%) 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경제학부에서만 경제학 시험범위가 따로 존재했었죠. 내년 모집부터는 경제학이 배제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같은 상경대학 소속이여서 경제학부와 응용통계학부의 통계학/수학 문제는 동일하게 출제됩니다.
묵묵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문제가 전공시험에 나올지를 파악하고 그것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이 경쟁자들보다 앞서 나가는 지름길입니다. 우선 연세대 통계학수업들과 수학수업들의 중간,기말 족보를 구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정보는 편입 기출문제들이지만, 중간기말족보보다 훨씬 구하기 어려우실겁니다. 제가 갖고 있는 여러 기출문제들은 저에게 직접 배우는 친구들에게만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제게 기출문제들에 대해 문의하셔도... 죄송하지만 도와드릴수가 없습니다.
중요한 내용은 어떤 교재를 어떤 교수님이 가르치던지 간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다른 학교의 기출문제들을 구해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이러한 정보의 입수 여부도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게 되며, 개인의 노력과 실력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파악하신 후엔 본인의 실력 파악이 중요합니다. 이전에 통계,수학 관련 수업들을 수강한 적이 있더라도, 그 완성도가 어느정도인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를 알고서 끊임없이 보완해야됩니다. 한 두 문제 차이로 당락이 갈릴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붙는 시험이니까요. 올해 같은 경우 이전에는 출제된 적이 없었던 어려운 분포함수 문제와 증명문제들이 나왔습니다.
통계학 입문 책 안의 수준으로만 공부했거나, 수학을 공부했지만 충분한 연습하지 못한 응시생분들은 전부 걸러지게 됐습니다. 본인들은 다 준비했다고 생각했겠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마주쳤을 때 더 준비를 많고 깊게 한 응시생들과는 경쟁이 될 수가 없던 것입니다. 남들의 공부기간에 신경쓰지 마시고, 스스로가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쥐 잡듯이 찾아내어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4-2. 사용한 공부교재
- 통계학 : SPSS와R로 배우는 통계학입문(자유아카데미), 켈러의경제경영통계학, 영문위키피디아
- 수학 : 알기쉬운선형대수(하워드안톤), 미분적분학(James Stewart), 전적대 평범한 교재들, 편입수학교재(이얼)
*4-3. 공부방법
통계학입문 교재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하여서 공부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통계학입문 교재에는 통계학 고등교재를 참고하라며 생략해 놓은 증명이 태반입니다. 통입수준에서 다루는 통계학은 어려운 증명들도 별로 없을뿐더러, 조금만 찾으면 쉽게 관련 강의노트, 설명글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모든 내용을 통달한 이후에는 증명입니다. 더 공부할 거리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실력증강에 도움도 많이 됩니다.
선형대수학은 1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선형대수학을 어설프게 공부했다가, 어려운 문제라도 나오는 날엔, 손쓸수도 없이 탈락입니다. 좀 답답해도 푸는 방법을 외우는것보다는, 행렬의 기본행연산과 열공간, 계수와 차원, 해공간 사이의 연관성 등을 생각하며 유기적으로 개념들을 연결시키는 것이 선형대수학을 잘 하게 되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워드안톤 저 알기쉬운선형대수 는 설명이 아주 잘 되어있고, 연습문제가 풍부합니다.)
경제수학은 정필권 교수님 저서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올해에도 아주 협소한 구간에서 출제가 되었기 때문에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굉장히 난해하거나 하지는 않으니, 한 챕터 한 챕터 모든 연습문제를 풀 수 있게끔 공부하시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솔루션은 솔루션까페들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제가 이런글을 적어보는게 처음이라 문체도 딱딱하고 내용이 두서없는 점 죄송합니다.
댓글에 보완점이나 궁금하신 점 적어주시면 답변해드리고 내용 보완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글을 써내려가며 복기해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편입 성공 이후 후배님들이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게끔 시작한 BLIS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22년도에는 연세대 상경계열 전체 TO 16명 중 10명의 최종합격자를 BLIS에서 배출하는 등 뿌듯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편준생 분들을 응원하고, 연세대 상경계열 관련해서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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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편입 준비 막바지임과 동시에, 내년도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상담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저 또한 여러분처럼 직접 연고대 편입을 준비했던 편준생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편입선배들의 합격 수기를 보며 정보와 함께 마음가짐을 다잡았던 기억도 있고요.
그래서 오늘은 편입 커뮤니티에 남겼던 저의 합격 수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최상위권 대학 편입이라는 압박감'
'입시생이 아닌 편입생으로서의 공부 환경'
'카더라 식의 불확실한 정보들'
이런 많은 흔들림 속에서 스스로를 다잡고 공부를 했고,
특출나지 않은 저 또한 합격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할 수 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문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일반편입 합격수기_2016.02.03
안녕하세요. 16년 연세대 경제학과 일반편입에 합격하고 이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출신이 다양한 대부분의 여러 합격생들 중에서도 저는 전적대가 경제학과와 완전히 상이한 공대 출신입니다.
전공자들이 유리하기는 하겠지만, 비전공자들도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원하는 과에 합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기숙학원을 다니며 전공 준비가 안되어있는 분들이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몇몇 대학들은 전공 준비를 하면 특별히 효과를 볼 수 있고, 영어가 아니라 전공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므로 본인이 전공 공부를 통해 편입을 하고자 한다면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1. 스펙
다른 특출난 스펙은 없습니다.
2. 편입 과정
제가 편입을 알게된건 대학교 2학년때이고, 원래 통계학과 경제학에 관심이 있기는 했지만 따로 공부는 해본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 때 독편사의 합격수기들을 하나씩 읽어가며 경제학원론을 독학하고, 2학기에는 경제학과에서 3과목 정도를 수강하여 들었습니다.
이 때 경제학이 적성에 맞고 앞으로 주전공으로 삼을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 영어실력으로 고대 공대 편입을 노린다면 적당한 노력으로 성공할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제가 원하는 것을 져버리고 안전한 길만 가는 것은 제가 앞으로 마주칠 여러 삶의 기로에서 계속 중대한 결정을 회피하기만 하게 될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연대 편입학시험을 한번 경험삼아 쳤습니다. 이 때 느낀 연세대 전공의 문제 수준을 기준으로 2년 동안 군복무를 하는 동안 틈틈히 공부를 하고, 전역 후 시험 전 마지막 1개월을 기숙학원(고시원 같은 곳, 수업은 없고 자습만 함)에서 불태웠습니다. 주위에서 편입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고 편입영어에도 잠시 손을 댔지만, 이내 연세대에 집중해야된다는 것을 깨닫고 수학과 통계학 전공공부에 치중하였습니다.
이 때 운좋게 알게된 분께 전공 과외를 받으며 어려운 통계 개념들을 제것으로 체화시키고, 연세대 기출문제들과 중간기말고사 문제들, 다른 학교들의 편입학 전공시험문제들을 풀며 마지막 총정리를 하였습니다. 이것도 제 점수를 높이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차 시험에서 거의 만점(190~200점/200점)을 받았다고 생각하였기에 그동안 준비하던 서강대, 한양대 영어시험은 버리고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에 치중하였습니다. 고려대도 1차를 텝스로 무난히 통과하고 전공시험은 잘 본 것 같은데, 이 때 (이러면 안되지만) 해이해져서 면접은 잘 못 봤던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연대에 합격해서 정말 기뻤지만, 한 편으로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앞길이 막막하기도 합니다 ㅎㅎ... 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학교 기쁘게 잘 다닐 생각입니다. 행복한 고민이네요~
3. 마음가짐
올해에 연대 경제학과는 응용통계학과와 동일한 시험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작년까지는 응용통계학과 문제 (수학/통계학) + 경제학문제 로 범위가 구성되어있었죠.
몇몇분들에게는 희소식이고 몇몇분들에게는 정반대로 느껴질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합격하실 분들의 마인드는 '무조건 내가 다 풀어서 붙는다'지, '남들이 못해서 내가 붙는다'는 아닐 것입니다.
합격하고도 본인에게 후회없이 떳떳하려면 공부를 본인이 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으로 해야지, 남들이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연대는 다른 학교들과는 달리 전체 모집 인원을 전공시험으로 거르기 때문에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다 내고, 반드시 변별력이 존재하는 문제들을 냅니다. 따라서 그 어떠한 문제가 나와도 풀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합니다. 통계학의 경우 통계학입문에서 제시하는 모든 공식들과 개념들을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면 분명 편입 성공하실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현재 전적대가 남들보다 안 좋은것 같거나, 공부한 게 없다고 생각해서 낙담하지 마세요. 본인의 능력은 시험점수로 증명하면 되고, 이 시험에서의 시험점수는 더 열정과 노력을 많이 투입한 분만이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오로지 노력만이 합격을 결정합니다!
4. 세부적인 공부범위와 공부방법
독학을 하던, 인강을 듣던, 과외를 하던 본인이 스스로의 상태를 파악하여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4-1.지피지기 백전백승
상대를 먼저 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6년 편입학 모집에서, 연세대 경제학부와 응용통계학부의 시험범위는 통계학(50%)+수학(50%) 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경제학부에서만 경제학 시험범위가 따로 존재했었죠. 내년 모집부터는 경제학이 배제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같은 상경대학 소속이여서 경제학부와 응용통계학부의 통계학/수학 문제는 동일하게 출제됩니다.
묵묵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문제가 전공시험에 나올지를 파악하고 그것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이 경쟁자들보다 앞서 나가는 지름길입니다. 우선 연세대 통계학수업들과 수학수업들의 중간,기말 족보를 구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정보는 편입 기출문제들이지만, 중간기말족보보다 훨씬 구하기 어려우실겁니다. 제가 갖고 있는 여러 기출문제들은 저에게 직접 배우는 친구들에게만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제게 기출문제들에 대해 문의하셔도... 죄송하지만 도와드릴수가 없습니다.
중요한 내용은 어떤 교재를 어떤 교수님이 가르치던지 간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다른 학교의 기출문제들을 구해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이러한 정보의 입수 여부도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게 되며, 개인의 노력과 실력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파악하신 후엔 본인의 실력 파악이 중요합니다. 이전에 통계,수학 관련 수업들을 수강한 적이 있더라도, 그 완성도가 어느정도인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를 알고서 끊임없이 보완해야됩니다. 한 두 문제 차이로 당락이 갈릴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붙는 시험이니까요. 올해 같은 경우 이전에는 출제된 적이 없었던 어려운 분포함수 문제와 증명문제들이 나왔습니다.
통계학 입문 책 안의 수준으로만 공부했거나, 수학을 공부했지만 충분한 연습하지 못한 응시생분들은 전부 걸러지게 됐습니다. 본인들은 다 준비했다고 생각했겠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마주쳤을 때 더 준비를 많고 깊게 한 응시생들과는 경쟁이 될 수가 없던 것입니다. 남들의 공부기간에 신경쓰지 마시고, 스스로가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쥐 잡듯이 찾아내어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4-2. 사용한 공부교재
*4-3. 공부방법
통계학입문 교재의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하여서 공부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통계학입문 교재에는 통계학 고등교재를 참고하라며 생략해 놓은 증명이 태반입니다. 통입수준에서 다루는 통계학은 어려운 증명들도 별로 없을뿐더러, 조금만 찾으면 쉽게 관련 강의노트, 설명글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모든 내용을 통달한 이후에는 증명입니다. 더 공부할 거리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실력증강에 도움도 많이 됩니다.
선형대수학은 1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선형대수학을 어설프게 공부했다가, 어려운 문제라도 나오는 날엔, 손쓸수도 없이 탈락입니다. 좀 답답해도 푸는 방법을 외우는것보다는, 행렬의 기본행연산과 열공간, 계수와 차원, 해공간 사이의 연관성 등을 생각하며 유기적으로 개념들을 연결시키는 것이 선형대수학을 잘 하게 되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워드안톤 저 알기쉬운선형대수 는 설명이 아주 잘 되어있고, 연습문제가 풍부합니다.)
경제수학은 정필권 교수님 저서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올해에도 아주 협소한 구간에서 출제가 되었기 때문에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굉장히 난해하거나 하지는 않으니, 한 챕터 한 챕터 모든 연습문제를 풀 수 있게끔 공부하시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솔루션은 솔루션까페들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제가 이런글을 적어보는게 처음이라 문체도 딱딱하고 내용이 두서없는 점 죄송합니다.
댓글에 보완점이나 궁금하신 점 적어주시면 답변해드리고 내용 보완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글을 써내려가며 복기해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편입 성공 이후 후배님들이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게끔 시작한 BLIS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22년도에는 연세대 상경계열 전체 TO 16명 중 10명의 최종합격자를 BLIS에서 배출하는 등 뿌듯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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