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합격수기는 국내 최대 편입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독편사(독하게 편입하는 사람들)에서 원본 합격수기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합격 수기는 독편사 편입 합격 수기 게시판에 학생들이 직접 쓴 합격 수기입니다.
[학생 정보]
전적대 : 인서울 화학과
학점 : 4.1x
공인어학성적 : 토플 IBT 86점
연세대학교 화학과, 중앙대학교 화학과,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최초합격 3관왕
[ 편입 지원 동기 ]
화학이라는 전공 분야는 전부터 꾸준히 관심있었던 분야였고, 숭실대에 다니면서도 적성에 잘 맞음을 느꼈습니다.
다만 학벌에 대한 욕심이 나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교환학생(2학년 1학기)을 갔다오면서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교환 갔던 대학교의 수업도 이렇게 좋은데, 하물며 연고대는 얼마나 더 좋을까 싶어서였습니다.
그렇게 막연하게 생각만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7월부터 편입에 대해 알아보고 학교병행(2학년 2학기)하며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편입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연고대는 다른 대학들과 달리 전공시험(수학, 화학)을 보며 편입영어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찾아볼수록 다들 1년 동안 준비하는 것 같아 초조하기도 했고, 편입 시험은 공식적인 기출도 없다 보니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 BLIS 수강 후기 ]
독편사에서 연고대 합격 수기들을 여럿 읽었을 때 많이 언급되는 학원 중 하나여서 선택했습니다.
규모가 작아보이긴 했지만, 그만큼 학생 개개인을 잘 챙겨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고 합격률도 높은 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자소서 첨삭도 포함이라 추후에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화 학
저는 당시에 일반화학, 유기화학 1(교환), 일반 및 무기화학 2(교환)를 이수했기 때문에, 일부 개념들은 명확히 기억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아는 부분들은 빨리빨리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때문에 "인강+질의응답 빠름+텍스트로 정리된 자료 있음"이 화학 학원을 선택함에 있어 주요 키워드였습니다. 이를 잘 만족했던 곳이 BLIS였구요. 유일한 단점이 김영처럼 방학특강은 따로 열리지 않고, 기존 강의들을 인강으로 제공해준다는 점인데 저는 필기본으로 공부하며 이해 안 되는 부분만 인강 들었습니다.
단원별(일반화학+물리/유기/무기 일부 합쳐서 임의로 단원을 잡아 정리하신 것 같긴 했습니다) 문풀 강의는 2학기 개강하고 나서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8월~파이널 전까지 개념 채우면서 문풀 강의랑 병행했습니다.
BLIS편입에서 하이라이트는 개인적으로 파이널 모의고사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화학 강의만 듣는데 풀 모의고사(수학+화학)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풀었습니다.
학원에서 시간 맞춰서 현장 모의고사도 진행하고, 줌으로도 응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3번 정도는 현장에서, 3번 정도는 줌으로 응시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철저하게 대비하고자 김영학원에서도 파이널 모의고사 강좌를 들었는데, 연고대의 출제경향에만 맞췄다기보다는 의약대, 중앙대, 이대를 모두 아우르는 수업인 느낌이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BLIS는 김x과는 다르게 화학 모의고사를 연대/고대 버전 나누어서 진행하고 실제 시험처럼 3시간 연이어서 진행했기에 시간 분배에도 도움이 되었고, 결론적으로 대비가 더 잘 될 수 있었습니다.
자 소 서
고대는 자소서 제출일로부터 한 달 전쯤에, 연대는 2~3주 전쯤에 작성법 강의를 올려주셨습니다. 자소서가 정말 막막했었는데, 강의에서 자소서 문항들이 각각 어떤 포인트들을 요구하는 건지 풀어서 알려주셔서 이해가 쉬웠습니다. 첨삭 횟수도 자유여서 맘 편히 작성해보고, 피드백에 따라 고쳐나갔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제시해주시는 방향대로 내용을 구성하고 고쳐나가다보니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연고대 첨삭 뿐만 아니라 이대랑 중대 자소서도 함께 봐주셔서 자소서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공부했던 화학/수학 교재 ]
■ BLIS 화학 필기본
■ BLIS 파이널 모의고사 20회 (연대 10회+고대 10회)
■ 김x 파이널 모의고사 12회
[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
고대 화학과 (수학+화학)
고사장은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습니다. 시간에 맞춰서 갔음에도 줄이 꽤 서있었습니다. 고사장 안은 생각보다 온도가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시험 전까지는 이때까지 공부하며 만든 요약본을 2회독 했습니다.
첫 응시과목은 수학이었는데, 시험지 앞부분을 풀며 든 생각은 예상보다 덜 꼬아서 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에 조금 고등학교 수학 같은 느낌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문제에서 당황했지만 최대한 풀어냈습니다.
화학은 BLIS에서 다뤘던 부분 내에서 모두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유기화학 문제 하나는 BLIS나 김x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이었지만, 저는 유기1을 이미 들었었고 유기2 수업과 병행하며 준비했었기 때문에 아는 문제가 나와 반가웠습니다. 마지막 문제인 용해도 문제에서는 당황했지만, 마침 시험 직전에 본 도표였어서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학에서 감점이 꽤 있었고 화학은 실수한 부분이 있었기에 그 부분이 떨어진 원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화학 only)
이대는 화학만 응시했는데, 모두 객관식이었습니다. 맨 뒷장의 일부 문제들은 1~20번(?)까지 보기를 주는 독특한 객관식이라 당황했었습니다. 해당 보기들은 ㄱㄴㄷ 선지들의 모든 조합들과 일부 숫자들을 껴넣은 보기로, 해당 문제들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보기였습니다. 말로 설명하려니 힘든데, 예를 들면 마지막 10문제에 적용되는 공통 보기 란에 (1)ㄱ (2)ㄴ (3)ㄷ (4)ㄱ,ㄴ (5)ㄱ,ㄷ 이런 식으로 모든 경우의 수들을 집어놓아서 절대 찍을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객관식을 가장한 주관식이었습니다. 이 부분 빼고는 크게 당황할 부분은 없었고, 그저 약간의 타임어택이 필요했습니다. BLIS편입에서 다룬 개념들로 충분히 풀 수 있었습니다.
연대 화학과 (수학+화학)
아무래도 응시시간이 3시간이고, 고대와 달리 수학 서술형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고대에 비해서는 마음이 놓였습니다. 하지만 시험지를 받아보니 수학은 서술형이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수학은 3문제 정도 못 풀었는데, 쌤이 하신 말씀 중에 "10문제 풀고 6문제 맞으나 7문제 풀고 6문제 맞으나 결과는 같으니 정확도 있게 푸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 생각나서 멘탈을 붙잡았습니다. 이어서 보는 화학까지 망칠 수는 없었으니까요.
화학의 경우에는 무난하게 풀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문제는 배위화합물 색을 맞추는 문제와 다이보레인(B2H6)의 구조를 활용하는 문제였습니다. 배위화합물이 흡수하는 색은 맞게 썼는데, 눈에 보이는 색을 보라색의 보색인 노란색이라고 썼기에(찾아보니 주황색이었음)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였던 것 같습니다. 또 다이보레인의 구조는 1학기 때 과제 제출했을 때 틀렸던 문제여서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편입 시험에서 보니 반가워서 열심히 썼던 것 같습니다.
시간분배는 수학 80분+화학 70분+수학 못 푼 문제 10분으로 분배된 것 같습니다. 원래 계획은 수학 화학을 1시간씩 푼 뒤, 남은 1시간동안 못 푼 문제를 건드리는 것이었는데 긴장해서인지 계획대로 하지는 못했습니다.
시험을 다 보고 나왔을 때는 수학을 3문제나 못 풀었다는 점이 크게 걱정되었습니다. 화학에서 헷갈렸던 문제들은 시험장에서 나오면서 구글검색 해봤을 때, 대부분 맞았어서 크게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연대에 붙은 걸 보니 수학 시험에서 풀어낸 문제들의 정답률은 높았나봅니다.
중대 화학과 (화학 only)
중대 시험 시기는 다른 시험들이 모두 끝났고, 학교도 종강했기 때문에 많이 늘어져있었습니다. 전날 밤에 학원에서 푼 문제들 중 오답문제들만 훑어보고 갔습니다. 물론 시험 직전에는 제가 정리한 요약본을 읽어보긴 했구요. 별달리 준비하진 않았어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시험은 이대처럼 무난하게 나왔지만, 타임어택이 꽤 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계산 문제도 좀 있었던 것 같구요.
[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
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에 큰 기대 없이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마인드였습니다. 예를 들어 중간고사 기간에는 학교 공부를 하느라 중간에 강의가 여럿 밀리기도 했지만 문풀 강의를 일부 못 듣더라도 개념은 다 채우자는 마인드로 공부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멀리보며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추가 문제를 버렸듯, 때론 과감하게 선택과 집중을 하시는 것도 추천드리구요.
다른 분들처럼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는 않았고, 시험 전날에만 잘 잤습니다. 그리고 평소 습관대로 아침에 아아를 사갔습니다. 이는 나름 저만의 덜 긴장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루틴이 있으실텐데, 시험 날이라고 특별히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기보다는 평소대로 하여 긴장을 덜하도록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금 두서 없이 이모저모 적었기는 한데, 이 글이 내년에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위의 방법으로 연대 편입에 성공했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각자 맞는 방법들이 다 다르니 합격 수기도 여러 개 읽어보세요. 특히 한 과목을 저처럼 학원 두 개를 짬뽕해서 들은 분들은 많지 않으시더라구요. 이 글이 적어도 학원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모두들 파이팅하시길!!!
* 본 합격수기는 국내 최대 편입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독편사(독하게 편입하는 사람들)에서 원본 합격수기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합격 수기는 독편사 편입 합격 수기 게시판에 학생들이 직접 쓴 합격 수기입니다.
[학생 정보]
전적대 : 인서울 화학과
학점 : 4.1x
공인어학성적 : 토플 IBT 86점
연세대학교 화학과, 중앙대학교 화학과,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최초합격 3관왕
[ 편입 지원 동기 ]
화학이라는 전공 분야는 전부터 꾸준히 관심있었던 분야였고, 숭실대에 다니면서도 적성에 잘 맞음을 느꼈습니다.
다만 학벌에 대한 욕심이 나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교환학생(2학년 1학기)을 갔다오면서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교환 갔던 대학교의 수업도 이렇게 좋은데, 하물며 연고대는 얼마나 더 좋을까 싶어서였습니다.
그렇게 막연하게 생각만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7월부터 편입에 대해 알아보고 학교병행(2학년 2학기)하며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편입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연고대는 다른 대학들과 달리 전공시험(수학, 화학)을 보며 편입영어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찾아볼수록 다들 1년 동안 준비하는 것 같아 초조하기도 했고, 편입 시험은 공식적인 기출도 없다 보니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 BLIS 수강 후기 ]
독편사에서 연고대 합격 수기들을 여럿 읽었을 때 많이 언급되는 학원 중 하나여서 선택했습니다.
규모가 작아보이긴 했지만, 그만큼 학생 개개인을 잘 챙겨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고 합격률도 높은 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자소서 첨삭도 포함이라 추후에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화 학
저는 당시에 일반화학, 유기화학 1(교환), 일반 및 무기화학 2(교환)를 이수했기 때문에, 일부 개념들은 명확히 기억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아는 부분들은 빨리빨리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때문에 "인강+질의응답 빠름+텍스트로 정리된 자료 있음"이 화학 학원을 선택함에 있어 주요 키워드였습니다. 이를 잘 만족했던 곳이 BLIS였구요. 유일한 단점이 김영처럼 방학특강은 따로 열리지 않고, 기존 강의들을 인강으로 제공해준다는 점인데 저는 필기본으로 공부하며 이해 안 되는 부분만 인강 들었습니다.
단원별(일반화학+물리/유기/무기 일부 합쳐서 임의로 단원을 잡아 정리하신 것 같긴 했습니다) 문풀 강의는 2학기 개강하고 나서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8월~파이널 전까지 개념 채우면서 문풀 강의랑 병행했습니다.
BLIS편입에서 하이라이트는 개인적으로 파이널 모의고사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화학 강의만 듣는데 풀 모의고사(수학+화학)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풀었습니다.
학원에서 시간 맞춰서 현장 모의고사도 진행하고, 줌으로도 응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3번 정도는 현장에서, 3번 정도는 줌으로 응시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철저하게 대비하고자 김영학원에서도 파이널 모의고사 강좌를 들었는데, 연고대의 출제경향에만 맞췄다기보다는 의약대, 중앙대, 이대를 모두 아우르는 수업인 느낌이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BLIS는 김x과는 다르게 화학 모의고사를 연대/고대 버전 나누어서 진행하고 실제 시험처럼 3시간 연이어서 진행했기에 시간 분배에도 도움이 되었고, 결론적으로 대비가 더 잘 될 수 있었습니다.
자 소 서
고대는 자소서 제출일로부터 한 달 전쯤에, 연대는 2~3주 전쯤에 작성법 강의를 올려주셨습니다. 자소서가 정말 막막했었는데, 강의에서 자소서 문항들이 각각 어떤 포인트들을 요구하는 건지 풀어서 알려주셔서 이해가 쉬웠습니다. 첨삭 횟수도 자유여서 맘 편히 작성해보고, 피드백에 따라 고쳐나갔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제시해주시는 방향대로 내용을 구성하고 고쳐나가다보니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연고대 첨삭 뿐만 아니라 이대랑 중대 자소서도 함께 봐주셔서 자소서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공부했던 화학/수학 교재 ]
■ BLIS 화학 필기본
■ BLIS 파이널 모의고사 20회 (연대 10회+고대 10회)
■ 김x 파이널 모의고사 12회
[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
고대 화학과 (수학+화학)
고사장은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습니다. 시간에 맞춰서 갔음에도 줄이 꽤 서있었습니다. 고사장 안은 생각보다 온도가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시험 전까지는 이때까지 공부하며 만든 요약본을 2회독 했습니다.
첫 응시과목은 수학이었는데, 시험지 앞부분을 풀며 든 생각은 예상보다 덜 꼬아서 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에 조금 고등학교 수학 같은 느낌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문제에서 당황했지만 최대한 풀어냈습니다.
화학은 BLIS에서 다뤘던 부분 내에서 모두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유기화학 문제 하나는 BLIS나 김x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이었지만, 저는 유기1을 이미 들었었고 유기2 수업과 병행하며 준비했었기 때문에 아는 문제가 나와 반가웠습니다. 마지막 문제인 용해도 문제에서는 당황했지만, 마침 시험 직전에 본 도표였어서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학에서 감점이 꽤 있었고 화학은 실수한 부분이 있었기에 그 부분이 떨어진 원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화학 only)
이대는 화학만 응시했는데, 모두 객관식이었습니다. 맨 뒷장의 일부 문제들은 1~20번(?)까지 보기를 주는 독특한 객관식이라 당황했었습니다. 해당 보기들은 ㄱㄴㄷ 선지들의 모든 조합들과 일부 숫자들을 껴넣은 보기로, 해당 문제들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보기였습니다. 말로 설명하려니 힘든데, 예를 들면 마지막 10문제에 적용되는 공통 보기 란에 (1)ㄱ (2)ㄴ (3)ㄷ (4)ㄱ,ㄴ (5)ㄱ,ㄷ 이런 식으로 모든 경우의 수들을 집어놓아서 절대 찍을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객관식을 가장한 주관식이었습니다. 이 부분 빼고는 크게 당황할 부분은 없었고, 그저 약간의 타임어택이 필요했습니다. BLIS편입에서 다룬 개념들로 충분히 풀 수 있었습니다.
연대 화학과 (수학+화학)
아무래도 응시시간이 3시간이고, 고대와 달리 수학 서술형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고대에 비해서는 마음이 놓였습니다. 하지만 시험지를 받아보니 수학은 서술형이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수학은 3문제 정도 못 풀었는데, 쌤이 하신 말씀 중에 "10문제 풀고 6문제 맞으나 7문제 풀고 6문제 맞으나 결과는 같으니 정확도 있게 푸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 생각나서 멘탈을 붙잡았습니다. 이어서 보는 화학까지 망칠 수는 없었으니까요.
화학의 경우에는 무난하게 풀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문제는 배위화합물 색을 맞추는 문제와 다이보레인(B2H6)의 구조를 활용하는 문제였습니다. 배위화합물이 흡수하는 색은 맞게 썼는데, 눈에 보이는 색을 보라색의 보색인 노란색이라고 썼기에(찾아보니 주황색이었음)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였던 것 같습니다. 또 다이보레인의 구조는 1학기 때 과제 제출했을 때 틀렸던 문제여서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편입 시험에서 보니 반가워서 열심히 썼던 것 같습니다.
시간분배는 수학 80분+화학 70분+수학 못 푼 문제 10분으로 분배된 것 같습니다. 원래 계획은 수학 화학을 1시간씩 푼 뒤, 남은 1시간동안 못 푼 문제를 건드리는 것이었는데 긴장해서인지 계획대로 하지는 못했습니다.
시험을 다 보고 나왔을 때는 수학을 3문제나 못 풀었다는 점이 크게 걱정되었습니다. 화학에서 헷갈렸던 문제들은 시험장에서 나오면서 구글검색 해봤을 때, 대부분 맞았어서 크게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연대에 붙은 걸 보니 수학 시험에서 풀어낸 문제들의 정답률은 높았나봅니다.
중대 화학과 (화학 only)
중대 시험 시기는 다른 시험들이 모두 끝났고, 학교도 종강했기 때문에 많이 늘어져있었습니다. 전날 밤에 학원에서 푼 문제들 중 오답문제들만 훑어보고 갔습니다. 물론 시험 직전에는 제가 정리한 요약본을 읽어보긴 했구요. 별달리 준비하진 않았어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시험은 이대처럼 무난하게 나왔지만, 타임어택이 꽤 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계산 문제도 좀 있었던 것 같구요.
[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
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에 큰 기대 없이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마인드였습니다. 예를 들어 중간고사 기간에는 학교 공부를 하느라 중간에 강의가 여럿 밀리기도 했지만 문풀 강의를 일부 못 듣더라도 개념은 다 채우자는 마인드로 공부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멀리보며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추가 문제를 버렸듯, 때론 과감하게 선택과 집중을 하시는 것도 추천드리구요.
다른 분들처럼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는 않았고, 시험 전날에만 잘 잤습니다. 그리고 평소 습관대로 아침에 아아를 사갔습니다. 이는 나름 저만의 덜 긴장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루틴이 있으실텐데, 시험 날이라고 특별히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기보다는 평소대로 하여 긴장을 덜하도록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금 두서 없이 이모저모 적었기는 한데, 이 글이 내년에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위의 방법으로 연대 편입에 성공했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각자 맞는 방법들이 다 다르니 합격 수기도 여러 개 읽어보세요. 특히 한 과목을 저처럼 학원 두 개를 짬뽕해서 들은 분들은 많지 않으시더라구요. 이 글이 적어도 학원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모두들 파이팅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