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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정보 ]
전적대학교 : 지방 국립대(동일계)
학점 : 4.4x
공인영어성적 : 토익 700점대 초반
[ 편입지원동기 ]
더 배우고 싶은 욕심이 큰 것 같습니다. 전적대학에서 다니면서 아쉬웠던 점이 딱 하나 있다면 기초소양 부족에서 대하여 아무도 불만을 제기하기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대기과학을 공부한다면 미적분학, 일반물리와 더불어 선형대수학과 같은 수학적 기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부분을 전공기초로 배울거라고 생각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재정적인 이유로 학과에 교양기초 수업을 줄일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심화과목이 개설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서 어찌됐건 기초적인 부분은 공부해야 하니까 하는 마음으로 편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두 번째는 스스로에 대한 한계를 알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현역때 적성고사도 보고, 수능 재수도 해봤지만 결과는 족족 실패였습니다. 그러나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처음으로 과탑을 해보면서 이 공부가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깨달은 후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에 1년 휴학 후 편입을 도전하게 됐습니다.
[ 공부했던 교재 ]
■ 미적분학: 학원 필기노트/ 64가지로 정리하는 유형별 문제집 등 커리큘럼 내의 대부분 자료
■ 선형대수학: 학원 필기노트/ Lang 선형대수학 3rd 등 커리큘럼 내의 대부분 자료
■ Blis 연고대 Final 모의고사 6회분
■ 네냐플 모의고사 연세대 기초(2, 3회분 정도만 풀었습니다)
[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
대기과학과를 지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연세대 대기과의 경우 수학+지구과학을 응시합니다. 여기서 지구과학은 지구시스템과학과와는 다른 대기과학 전공시험이 출제되죠.
먼저, 수학의 경우 전년도와는 또 다르게 all 객관식+단답형이 출제됐습니다. 저는 서술형이 강점이고,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시험 유형이 바뀐 것에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미적분학은 학원에서 제공한 자료 및 파이널 모의고사에서 다룬 유형과 매우 유사한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선형대수학의 경우 저희는 Lang교재까지 모두 공부했기 때문에 이번 시험에서 출제된 난이도는 공부한게 허망할 정도의 난이도였습니다. 대신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두 과목 모두 유형이나 접근 방식은 익숙하고 쉽지만 계산량이 상당히 복잡하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끔 출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쥐약과도 같은 문제였지만..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최대한 풀고 나왔던것 같습니다.
대기과학도 전년도에 비해 난이도가 매우 상승되어 출제되었습니다. 22년도는 연세대학교 대기과에서 지정한 참고도서를 열심히 공부하면 모두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면 올해(23년도)는 문제 수도 늘은데다 지정도서만 공부해서는 풀 수 없는 문제들도 출제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전공자수준은 되어야 풀 수 있었다는 말이죠.
저 같은 경우도 동일계인데다 평소 매우 자신있었음에도 결국에는 마지막 문제는 손도 못대고 나왔습니다. 문제 난이도가 이렇게 상승한 이유로는 경쟁률이 유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22년도 경쟁률(2.5:1)에 비하여 23년도 경쟁률은 6:1로 상승했기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변별력을 고려하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BLIS 선택 이유 ]
앞서 대기과학과는 수학+대기과학 시험을 치른다고 설명드렸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전공은 애초에 자신 있는 과목이기도 하고 어느 부분이 출제되었고 앞으로 어떤 부분이 출제될만한지 분석이 가능했기 때문에 수학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수학 공부를 위해 학원이나 인강의 도움이 필요했죠.
그렇다면 왜 여타 다른 학원이나 인강을 배제하고 BLIS를 선택하게 됐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인강만을 이용한 공부는 저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수능 재수를 하면서 깨달은 점이죠. 강의를 듣고 개념을 복습한 것은 좋지만 문제를 언제, 얼마나 풀어야할지, 그리고 다음단계로 공부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중요한건 내가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기 위한 수준이 되는지 등 이러한 부분에서 인강으로는 케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강만으로는 절대 공부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반대로 blis의 경우 위에 서술한 모든 부분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었죠. 자세한 것은 후술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질의응답 시스템입니다. 인강의 가장 큰 단점이죠. 한번 질문하면 빨라야 다음날, 늦으면 2,3일까지 지연되는것은 성격상 답답해서 못참습니다. 이렇게 늦은 답변을 받으면 이미 무슨질문이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죠. 저는 머리가 안좋아서 질문이 굉장히 많은 스타일이라 바로바로 질답이 가능한 blis가 이 부분을 채워준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학생케어입니다. 제가 독편사를 통해 여러 대형학원에 대해 알아본 결과 그들이 챙기는 것은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소수"라는 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케어도 못받고 스스로 고군분투해야하며, 더군다나 학원의 세세한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제각각 결제를 요구하는 점은 마치 학생을 돈뱉는 atm으로 취급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연히 blis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불만은 일절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내는 수강료 이상의 서비스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 한명한명의 의견에 귀 기울이시면서 최대한 학생의 편의를 위해서 신경써주시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위의 세 가지에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학생이 있으시다면 BLIS 다니시는 것은 절대 후회없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다음으로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 미적분학 ]
Blis 미적분학에서는 크게 개념 수업과 유형 문제풀이 수업으로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서 1주차에 개념 진도를 나가면 2주차에는 배운 개념에 대한 유형 문제풀이를 진행해 주시죠. 그러면 수업 때는 패드에 적고, 수업이 끝나면 A4 개념노트에 한번 더 옮겨적은 후 다음 수업 전까지 최소 3번의 복습(많으면 5번)을 지켰습니다. 복습한 이후에는 선생님께서 선별하신 퀴즈를 풀어서 제출하면 되죠. 그리고 이 과정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반복했습니다. 생각보다 별거 없다고 생각되는데 직접 해보시면 만만치 않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개념이 됐던 문제풀이가 됐던 새 종이 한장 펴고 스스로 소리내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가 막히는 부분이 나오면 그 부분은 제가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강의를 다시 본다던가 선생님께 질문을 드려서 해결할 수 있죠. 그리고 해결되면 개념노트에 추가해서 다시는 잊지 않게끔 했습니다. 이 방식은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합니다. 한번 복습할때마다 2~3시간은 걸리니까요. 근데 머릿속에 각인되는 효과나 모르는 부분을 알수 있다는 점이 너무 강점이라서 이 방식을 고수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파이널/ 시험직전까지 유형문제집의 대부분의 문제를 해설 없이 푸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위 내용은 단순히 공부법만 말씀드린거고, blis 미적분학에서만 얻을 수 있는 부분을 언급하겠습니다.
우선 선생님께서 상담을 매우 잘해주십니다. 단순히 고민을 들어주는게 아니라 학생 입장에서 얻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를 골라서 해결방안을 주시는 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월에 합류했기 때문에 1달정도 밀려있는 상황이었고, 위의 언급한 공부법을 일주일 안에 지키는 것도 생각보다 빡셌기 때문에 어떻게 따라잡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상담을 요청드렸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제 상황을 자세히 들어주신 뒤 제가 따라잡을 수 있는 커리큘럼을 직접 세워주셨습니다. 물론 따라잡는 동안에는 죽을맛이었습니다. 그러나 덕분에 미적분학과 선형대수학 모두 따라잡는 것이 가능했고, 9월부터는 현장강의에도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유형별 문제집, 퀴즈의 퀄리티입니다. 아마 미적분학 OT를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시험에서 미적분학 범위에서 출제된 문제들의 상당수가 유형별 문제집이나 퀴즈, 파이널에서 다룬 내용들이었습니다. 문제 보는 순간 아 이거 했던거네 라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물론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풀지는 못했습니다ㅜ) 과장 하나도 안치고 blis 미적분학에서 제공하는 문제들만 막힘없이 풀 수 있다면 합격은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선형대수학 ]
Blis 선형대수학은 개념과 문제풀이 세션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수업 시간에 개념과 문제를 모두 다루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1~10주차는 공대수준의 선형대수, 11주차~파이널 전까지는 Lang 선형대수학 교재를 이용하여 공부했죠. 공부방법은 미적분학과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했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Blis 선형대수학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바로 넘사 공부량입니다. 다른 학원들은 미적분 먼저진도 나가느라 하반기 다 돼서 시작하고, 그 마저도 2달 남짓 공부하지만 blis는 상반기 때부터 베이스를 다지기 때문에 실력이 남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증가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앞선 시험후기에서 선형대수는 어이없을 정도였다고 말씀드렸죠? blis에서 공부하시면 그렇게 됩니다. 솔직히 선형대수에서 더 배점도 높이고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기를 바랐는데 정반대여서 아쉬웠습니다.
두번째는 파이널 모의고사의 퀄리티가 너무 좋았습니다. 장담컨데 Blis 파이널 선형대수는 이번 연세대학교에서 출제됐던 선형대수 문제들보다 훨씬 수준높은 문제들이었습니다. 기존에 배웠던 개념을 이용하되, 완전히 새로운 유형이면서 그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었죠. 그러나 지나치게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닌 수업을 성실히 따라오고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맞출 수 있게끔 만든 변별력있는 문제였기 때문에 그냥 문제 풀 때마다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으로 도움됐던 건 Lang 선형대수 138제입니다. Lang 선형대수 진도를 모두 나간 후, 선생님께서 연습문제 중 중요한 개념 및 출제될만한 문제들을 추려서 집어주셨습니다. 실제로 문제기조가 바뀌어서 Lang 교재에서 문제가 직접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구멍난 개념을 메꾸고 실력을 다지는 데에는 너무 좋았습니다. 이 방식은 추후 설명드릴 대기과학 공부에도 적용해서 효과를 봤기 때문에 Blis 선형대수에서 도움받은 감사한 부분으로 꼽고 싶습니다.
물론 수업을 듣는다고 다 이해되고 실력이 오르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선형대수 수업 자체가 약간은 수학과스러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문자들이 남발하는 순간 뇌정지가 오는게 당연할겁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수업 듣다가 포기했다고 들었고, 저 같은 경우에도 던지고 싶었던 적 솔직히 있습니다. 한번은 행렬식 중 '호환과 치환' 파트를 배우는데 아예 듣도보도 못한 개념이 나오고 그게 또 문자들이 너무 많아서수업이 그냥 그 통으로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럼 어떡하죠? 이해 될때까지 반복해서 강의 돌려보고 교재도 읽고 질문도 바로바로 드리면서 될때까지 하는겁니다. 이런 순간이 올때마다 정말 힘들지만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할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이 어려운걸 이해하고 나면 뿌듯해서 다음 개념이 쉬워지고 이 어려운걸 했는데 다른거라고 못할게 뭐있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선형대수 제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세요!
[ BLIS Final 모의고사 ]
Blis에서는 정규 커리큘럼 이후 10월~12월 동안 6회 분에 걸쳐 Final 모의고사를 실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규 수강생이 아니어도 모의고사만큼은 응시하시는걸 추천드리는데요,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미적분학, 선형대수학에 걸쳐 문제 수준이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적분학의 경우 기존의 연세대학교에서 출제했던 문제유형인 증명문제와 전형적인 유형문제, 그리고 이전까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접근방식의 문제가 출제되었고, 난이도 또한 실제시험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 시험을 대비하는 데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의고사를 실시한 후 자신이 어떤 개념이 약하고, 어느 유형을 복습해야 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선형대수학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사고력'문제들 위주로 출제되었습니다. 따라서 23년도의 연세대 선형대수학 시험보다 더 좋은 문제라고 확신할 수 있죠. 단순히 계산 위주로 연습했다면 풀 수 없는 아주 좋은 문제들을 만들어 주셨기에 실제 시험이 더 쉽게 느껴졌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Blis 모의고사는 매 회차별로 상이한 난이도, 출제비율 및 난이도로 인해 유동적인 연고대 편입수학 경향성을 잘 반영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강생이 아니어도 모의고사만큼은 참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한편, 저 같은 경우는 수학이 약점이라서 평균적으로 30~ 5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학원에서는 아마 가장 못하는 수준이었던 것 같은데 선생님들께서는 저희 모의고사가 실제시험보다 어렵기 때문에 합격에는 문제없는 점수라고 독려해 주셨던 게 기억에 남네요. 이외에도 시험 직전 멘탈적인 부분에서 두 선생님 모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움주신 부분은 아직도 너무 감사드리는 점입니다.
[ 대기과학 ]
이 분야는 실제로 자신 있었기 때문에 공부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어느 부분이 중요한지도 알았고, 대학교때 이미 많이 했기 때문에 복습이 관건이었죠. 2월부터 4월까지는 수학 병행하여 토익 성적을 따는게 중요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전공공부는 5월부터 시작했습니다.
5월~9월
22년도까지 C.D Ahrens 대기환경과학 5판을 지정도서로 선택했기 때문에 저도 5판으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9월에 예고사항에서 8판으로 바꾸더군요.. 저는 그 시점에서 5판을 5회독정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절망했습니다. 세상이 억까하나 싶었죠. 근데 뭐 어쩌겠어 하는 생각으로 8판을 사서 5판과 어느 부분이 다르고, 추가된 부분은 무엇인지 보기 위해 9월 한달동안은 8판을 다시 읽으면서 달라진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10월~11월
이때부터는 앞선 개론책을 복습함과 동시에 대학에서 공부했던 심화내용을 복습했습니다.
■ 대기정역학: 대기과학개론(한국기상학회) 2장 발췌 + 대학수업 '물리기상학' 강의노트
■ 대기열역학: 대기열역학 에센스(김경익) + 학교 수업시간에 사용한 필기노트
■ 기상역학: 대학교때 기상학개론 수업때 교수님께서 역학부분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그 부분을 발췌해서 필기노트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11월~12월
이 시점에는 이미 개론책은 8회독을 마친 상태였고, 앞선 심화내용도 모든 개념과 증명을 안보고 설명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어놨습니다. 그리고 개론책의 연습문제들의 해설지를 만들어서 제본 후 그중에서 시험에서 출제될만한 문제들만 추려서 이동할때나 심심할때 수시로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개론파트에서는 제가 집어낸 부분에서만 문제가 나오더군요. 덕분에 시험때 막힘없이 서술하고 나왔습니다.
[ 학업계획서 ]
제 개인적인 견해로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조커카드는 학업계획서였습니다. 필기성적은 다른 분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죠. 솔직히 처음에 학업계획서 전문 선생님이 계신다고 했을때 별 기대 안했습니다. 그러나 이 생각을 완전히 뒤집게 만들어주신 분이 바로 진혁쌤이십니다.
우선 학업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좋은 학계서가 되는지 그 이론을 직관적으로 설명해주십니다.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마치 수학개념 진도나가고 예제 풀어주는 느낌이죠. 그 예제는 바로 이전 합격자의 우수 학업계획서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설명하시는 이론이 이전 합격자들 학계서에 어떻게 적용되어 있는지, 어떤 재료를 사용하면 좋을지 등을 구체화시켜 주신 덕에 강의 보고나서 학계서 방향잡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물론 저같은 경우는 학벌만 보고 지원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제 소신과 진학계획을 서술하기 쉬웠지만, 그 마저도 진혁쌤의 첨삭이 있었기 때문에 완벽한 학업계획서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떤 문장을 사용하면 안좋은지, 막히는 부분에 있어서 어떤 방향으로 잡으면 좋을지 꼼꼼하게 첨삭해주셨기 때문에 학계서 제출할때 정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여러분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하여 자세히 알면 알수록 학업계획서는 완벽해질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 관심분야와 관련된 활동들도 했고, 추후에도 그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서 어떤 선수과목이 필요한지, 어떤 분야를 병행해야 도움이 될지, 현재 추구하고 있는 트렌트는 뭐고 관련 논문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분석해서 작성했습니다. 진심이 아니라면 불가능하겠죠. 반대로 진심으로 원하는게 아니라면 함부로 발 들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분이 분명 매년 1명씩은 있을테니까요.
■ 제출서류
필수 제출서류(원서, 수료증명서, 성적증명서, 학업계획서, 토익성적표)를 제외하고 제출한 기타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2021 대학생 기상위성 여름캠프 수료증
- 제14기 기상청 국민참여기자단 위촉장 (활동기간이 적혀있어서 제출함)
- 제14기 기상청 국민참여기자단 수료증
- 2022년 기후정보서비스 사용자워크숍 수료증
- 2023 수치예보모델 활용 여름캠프 수료증
[ 여담 ]
- 시험점수 여쭤보시는 분들 있을것 같은데요, 따로 채점하지 않아서 정확한 점수는 모르겠습니다.
- 공부시간의 경우 저는 1년 휴학으로 2월부터 매일 평균 9시간은 한것 같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8시간, 많이 하는 날은 12시간까지도 한적이 있죠. 참고로 일요일도 포함입니다. 저는 실력이 안되는걸 스스로 알기도 했고 간절한 마음에 공부를 안하면 불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에도 빠짐없이 공부했습니다.
- 대기과학과는 모든 학과 통틀어 경쟁률이 낮은 편에 속합니다. 특히 22년도는 2.5:1 이었으니 올해 더욱 유입이 많았던거겠죠. 그러나 경쟁률이 낮은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분야는 저같은 분들이 꽤나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동일계 대학도 몇군데 없으니까요. 게다가 강의도 적고 개념 자체가 혼자 공부하기에 쉽지만은 않을겁니다.
올해 합격하신 비동일계분이 대단하시더군요. 동일계인 저조차도 이정도인데 비동일계면 얼마나 노력했을지 싶으니까요. 그러니까 쉽게말해 낮은 경쟁률인 만큼 진국들만 모여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히 경쟁률이 낮으니 쉽게 합격할 수 있을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두드려볼까 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두들겨 맞는걸 각오하셔야 할겁니다.
- 추가로 Blis를 수강하시는 대기과학과 지원자분께는 제가 개인적으로 더 도움을 드릴 생각입니다. 우선 수강생에 한에서 파이널/기출 시즌에 21년도, 23년도, 24년도 기출문제(복원완료)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만약에 제 여건이 허락하면 파이널때 문제도 제작해서 드릴까 싶습니다.(이 부분은 확실하게 보장은 못합니다ㅠ) 학업계획서는 이미 Blis에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계서 시즌에 진혁쌤께서 제공해 주실 것 같습니다. 대기과학과 지원자라면 제 학업계획서는 분명히 큰 도움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꼭 읽어보세요.
* 본 합격수기는 국내 최대 편입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독편사(독하게 편입하는 사람들)에서 원본 합격수기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합격 수기는 독편사 편입 합격 수기 게시판에 학생들이 직접 쓴 합격 수기입니다.
[ 학생정보 ]
전적대학교 : 지방 국립대(동일계)
학점 : 4.4x
공인영어성적 : 토익 700점대 초반
[ 편입지원동기 ]
더 배우고 싶은 욕심이 큰 것 같습니다. 전적대학에서 다니면서 아쉬웠던 점이 딱 하나 있다면 기초소양 부족에서 대하여 아무도 불만을 제기하기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대기과학을 공부한다면 미적분학, 일반물리와 더불어 선형대수학과 같은 수학적 기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부분을 전공기초로 배울거라고 생각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재정적인 이유로 학과에 교양기초 수업을 줄일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심화과목이 개설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서 어찌됐건 기초적인 부분은 공부해야 하니까 하는 마음으로 편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두 번째는 스스로에 대한 한계를 알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현역때 적성고사도 보고, 수능 재수도 해봤지만 결과는 족족 실패였습니다. 그러나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처음으로 과탑을 해보면서 이 공부가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깨달은 후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에 1년 휴학 후 편입을 도전하게 됐습니다.
[ 공부했던 교재 ]
■ 미적분학: 학원 필기노트/ 64가지로 정리하는 유형별 문제집 등 커리큘럼 내의 대부분 자료
■ 선형대수학: 학원 필기노트/ Lang 선형대수학 3rd 등 커리큘럼 내의 대부분 자료
■ Blis 연고대 Final 모의고사 6회분
■ 네냐플 모의고사 연세대 기초(2, 3회분 정도만 풀었습니다)
[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
대기과학과를 지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연세대 대기과의 경우 수학+지구과학을 응시합니다. 여기서 지구과학은 지구시스템과학과와는 다른 대기과학 전공시험이 출제되죠.
먼저, 수학의 경우 전년도와는 또 다르게 all 객관식+단답형이 출제됐습니다. 저는 서술형이 강점이고,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시험 유형이 바뀐 것에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미적분학은 학원에서 제공한 자료 및 파이널 모의고사에서 다룬 유형과 매우 유사한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선형대수학의 경우 저희는 Lang교재까지 모두 공부했기 때문에 이번 시험에서 출제된 난이도는 공부한게 허망할 정도의 난이도였습니다. 대신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두 과목 모두 유형이나 접근 방식은 익숙하고 쉽지만 계산량이 상당히 복잡하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끔 출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쥐약과도 같은 문제였지만..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최대한 풀고 나왔던것 같습니다.
대기과학도 전년도에 비해 난이도가 매우 상승되어 출제되었습니다. 22년도는 연세대학교 대기과에서 지정한 참고도서를 열심히 공부하면 모두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면 올해(23년도)는 문제 수도 늘은데다 지정도서만 공부해서는 풀 수 없는 문제들도 출제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전공자수준은 되어야 풀 수 있었다는 말이죠.
저 같은 경우도 동일계인데다 평소 매우 자신있었음에도 결국에는 마지막 문제는 손도 못대고 나왔습니다. 문제 난이도가 이렇게 상승한 이유로는 경쟁률이 유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22년도 경쟁률(2.5:1)에 비하여 23년도 경쟁률은 6:1로 상승했기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변별력을 고려하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BLIS 선택 이유 ]
앞서 대기과학과는 수학+대기과학 시험을 치른다고 설명드렸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전공은 애초에 자신 있는 과목이기도 하고 어느 부분이 출제되었고 앞으로 어떤 부분이 출제될만한지 분석이 가능했기 때문에 수학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수학 공부를 위해 학원이나 인강의 도움이 필요했죠.
그렇다면 왜 여타 다른 학원이나 인강을 배제하고 BLIS를 선택하게 됐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인강만을 이용한 공부는 저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수능 재수를 하면서 깨달은 점이죠. 강의를 듣고 개념을 복습한 것은 좋지만 문제를 언제, 얼마나 풀어야할지, 그리고 다음단계로 공부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중요한건 내가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기 위한 수준이 되는지 등 이러한 부분에서 인강으로는 케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강만으로는 절대 공부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반대로 blis의 경우 위에 서술한 모든 부분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었죠. 자세한 것은 후술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질의응답 시스템입니다. 인강의 가장 큰 단점이죠. 한번 질문하면 빨라야 다음날, 늦으면 2,3일까지 지연되는것은 성격상 답답해서 못참습니다. 이렇게 늦은 답변을 받으면 이미 무슨질문이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죠. 저는 머리가 안좋아서 질문이 굉장히 많은 스타일이라 바로바로 질답이 가능한 blis가 이 부분을 채워준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학생케어입니다. 제가 독편사를 통해 여러 대형학원에 대해 알아본 결과 그들이 챙기는 것은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소수"라는 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케어도 못받고 스스로 고군분투해야하며, 더군다나 학원의 세세한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제각각 결제를 요구하는 점은 마치 학생을 돈뱉는 atm으로 취급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연히 blis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불만은 일절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내는 수강료 이상의 서비스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 한명한명의 의견에 귀 기울이시면서 최대한 학생의 편의를 위해서 신경써주시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위의 세 가지에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학생이 있으시다면 BLIS 다니시는 것은 절대 후회없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다음으로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 미적분학 ]
Blis 미적분학에서는 크게 개념 수업과 유형 문제풀이 수업으로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서 1주차에 개념 진도를 나가면 2주차에는 배운 개념에 대한 유형 문제풀이를 진행해 주시죠. 그러면 수업 때는 패드에 적고, 수업이 끝나면 A4 개념노트에 한번 더 옮겨적은 후 다음 수업 전까지 최소 3번의 복습(많으면 5번)을 지켰습니다. 복습한 이후에는 선생님께서 선별하신 퀴즈를 풀어서 제출하면 되죠. 그리고 이 과정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반복했습니다. 생각보다 별거 없다고 생각되는데 직접 해보시면 만만치 않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개념이 됐던 문제풀이가 됐던 새 종이 한장 펴고 스스로 소리내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가 막히는 부분이 나오면 그 부분은 제가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강의를 다시 본다던가 선생님께 질문을 드려서 해결할 수 있죠. 그리고 해결되면 개념노트에 추가해서 다시는 잊지 않게끔 했습니다. 이 방식은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합니다. 한번 복습할때마다 2~3시간은 걸리니까요. 근데 머릿속에 각인되는 효과나 모르는 부분을 알수 있다는 점이 너무 강점이라서 이 방식을 고수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파이널/ 시험직전까지 유형문제집의 대부분의 문제를 해설 없이 푸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위 내용은 단순히 공부법만 말씀드린거고, blis 미적분학에서만 얻을 수 있는 부분을 언급하겠습니다.
우선 선생님께서 상담을 매우 잘해주십니다. 단순히 고민을 들어주는게 아니라 학생 입장에서 얻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를 골라서 해결방안을 주시는 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월에 합류했기 때문에 1달정도 밀려있는 상황이었고, 위의 언급한 공부법을 일주일 안에 지키는 것도 생각보다 빡셌기 때문에 어떻게 따라잡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상담을 요청드렸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제 상황을 자세히 들어주신 뒤 제가 따라잡을 수 있는 커리큘럼을 직접 세워주셨습니다. 물론 따라잡는 동안에는 죽을맛이었습니다. 그러나 덕분에 미적분학과 선형대수학 모두 따라잡는 것이 가능했고, 9월부터는 현장강의에도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유형별 문제집, 퀴즈의 퀄리티입니다. 아마 미적분학 OT를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시험에서 미적분학 범위에서 출제된 문제들의 상당수가 유형별 문제집이나 퀴즈, 파이널에서 다룬 내용들이었습니다. 문제 보는 순간 아 이거 했던거네 라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물론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풀지는 못했습니다ㅜ) 과장 하나도 안치고 blis 미적분학에서 제공하는 문제들만 막힘없이 풀 수 있다면 합격은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선형대수학 ]
Blis 선형대수학은 개념과 문제풀이 세션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수업 시간에 개념과 문제를 모두 다루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1~10주차는 공대수준의 선형대수, 11주차~파이널 전까지는 Lang 선형대수학 교재를 이용하여 공부했죠. 공부방법은 미적분학과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했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Blis 선형대수학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바로 넘사 공부량입니다. 다른 학원들은 미적분 먼저 진도 나가느라 하반기 다 돼서 시작하고, 그 마저도 2달 남짓 공부하지만 blis는 상반기 때부터 베이스를 다지기 때문에 실력이 남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증가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앞선 시험후기에서 선형대수는 어이없을 정도였다고 말씀드렸죠? blis에서 공부하시면 그렇게 됩니다. 솔직히 선형대수에서 더 배점도 높이고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기를 바랐는데 정반대여서 아쉬웠습니다.
두번째는 파이널 모의고사의 퀄리티가 너무 좋았습니다. 장담컨데 Blis 파이널 선형대수는 이번 연세대학교에서 출제됐던 선형대수 문제들보다 훨씬 수준높은 문제들이었습니다. 기존에 배웠던 개념을 이용하되, 완전히 새로운 유형이면서 그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었죠. 그러나 지나치게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닌 수업을 성실히 따라오고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맞출 수 있게끔 만든 변별력있는 문제였기 때문에 그냥 문제 풀 때마다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으로 도움됐던 건 Lang 선형대수 138제입니다. Lang 선형대수 진도를 모두 나간 후, 선생님께서 연습문제 중 중요한 개념 및 출제될만한 문제들을 추려서 집어주셨습니다. 실제로 문제기조가 바뀌어서 Lang 교재에서 문제가 직접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구멍난 개념을 메꾸고 실력을 다지는 데에는 너무 좋았습니다. 이 방식은 추후 설명드릴 대기과학 공부에도 적용해서 효과를 봤기 때문에 Blis 선형대수에서 도움받은 감사한 부분으로 꼽고 싶습니다.
물론 수업을 듣는다고 다 이해되고 실력이 오르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선형대수 수업 자체가 약간은 수학과스러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문자들이 남발하는 순간 뇌정지가 오는게 당연할겁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수업 듣다가 포기했다고 들었고, 저 같은 경우에도 던지고 싶었던 적 솔직히 있습니다. 한번은 행렬식 중 '호환과 치환' 파트를 배우는데 아예 듣도보도 못한 개념이 나오고 그게 또 문자들이 너무 많아서수업이 그냥 그 통으로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럼 어떡하죠? 이해 될때까지 반복해서 강의 돌려보고 교재도 읽고 질문도 바로바로 드리면서 될때까지 하는겁니다. 이런 순간이 올때마다 정말 힘들지만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할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이 어려운걸 이해하고 나면 뿌듯해서 다음 개념이 쉬워지고 이 어려운걸 했는데 다른거라고 못할게 뭐있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선형대수 제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세요!
[ BLIS Final 모의고사 ]
Blis에서는 정규 커리큘럼 이후 10월~12월 동안 6회 분에 걸쳐 Final 모의고사를 실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규 수강생이 아니어도 모의고사만큼은 응시하시는걸 추천드리는데요,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미적분학, 선형대수학에 걸쳐 문제 수준이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적분학의 경우 기존의 연세대학교에서 출제했던 문제유형인 증명문제와 전형적인 유형문제, 그리고 이전까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접근방식의 문제가 출제되었고, 난이도 또한 실제시험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 시험을 대비하는 데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의고사를 실시한 후 자신이 어떤 개념이 약하고, 어느 유형을 복습해야 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선형대수학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사고력'문제들 위주로 출제되었습니다. 따라서 23년도의 연세대 선형대수학 시험보다 더 좋은 문제라고 확신할 수 있죠. 단순히 계산 위주로 연습했다면 풀 수 없는 아주 좋은 문제들을 만들어 주셨기에 실제 시험이 더 쉽게 느껴졌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Blis 모의고사는 매 회차별로 상이한 난이도, 출제비율 및 난이도로 인해 유동적인 연고대 편입수학 경향성을 잘 반영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강생이 아니어도 모의고사만큼은 참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한편, 저 같은 경우는 수학이 약점이라서 평균적으로 30~ 5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학원에서는 아마 가장 못하는 수준이었던 것 같은데 선생님들께서는 저희 모의고사가 실제시험보다 어렵기 때문에 합격에는 문제없는 점수라고 독려해 주셨던 게 기억에 남네요. 이외에도 시험 직전 멘탈적인 부분에서 두 선생님 모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움주신 부분은 아직도 너무 감사드리는 점입니다.
[ 대기과학 ]
이 분야는 실제로 자신 있었기 때문에 공부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어느 부분이 중요한지도 알았고, 대학교때 이미 많이 했기 때문에 복습이 관건이었죠. 2월부터 4월까지는 수학 병행하여 토익 성적을 따는게 중요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전공공부는 5월부터 시작했습니다.
5월~9월
22년도까지 C.D Ahrens 대기환경과학 5판을 지정도서로 선택했기 때문에 저도 5판으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9월에 예고사항에서 8판으로 바꾸더군요.. 저는 그 시점에서 5판을 5회독정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절망했습니다. 세상이 억까하나 싶었죠. 근데 뭐 어쩌겠어 하는 생각으로 8판을 사서 5판과 어느 부분이 다르고, 추가된 부분은 무엇인지 보기 위해 9월 한달동안은 8판을 다시 읽으면서 달라진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10월~11월
이때부터는 앞선 개론책을 복습함과 동시에 대학에서 공부했던 심화내용을 복습했습니다.
■ 대기정역학: 대기과학개론(한국기상학회) 2장 발췌 + 대학수업 '물리기상학' 강의노트
■ 대기열역학: 대기열역학 에센스(김경익) + 학교 수업시간에 사용한 필기노트
■ 기상역학: 대학교때 기상학개론 수업때 교수님께서 역학부분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그 부분을 발췌해서 필기노트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11월~12월
이 시점에는 이미 개론책은 8회독을 마친 상태였고, 앞선 심화내용도 모든 개념과 증명을 안보고 설명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어놨습니다. 그리고 개론책의 연습문제들의 해설지를 만들어서 제본 후 그중에서 시험에서 출제될만한 문제들만 추려서 이동할때나 심심할때 수시로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개론파트에서는 제가 집어낸 부분에서만 문제가 나오더군요. 덕분에 시험때 막힘없이 서술하고 나왔습니다.
[ 학업계획서 ]
제 개인적인 견해로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조커카드는 학업계획서였습니다. 필기성적은 다른 분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죠. 솔직히 처음에 학업계획서 전문 선생님이 계신다고 했을때 별 기대 안했습니다. 그러나 이 생각을 완전히 뒤집게 만들어주신 분이 바로 진혁쌤이십니다.
우선 학업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좋은 학계서가 되는지 그 이론을 직관적으로 설명해주십니다.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마치 수학개념 진도나가고 예제 풀어주는 느낌이죠. 그 예제는 바로 이전 합격자의 우수 학업계획서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설명하시는 이론이 이전 합격자들 학계서에 어떻게 적용되어 있는지, 어떤 재료를 사용하면 좋을지 등을 구체화시켜 주신 덕에 강의 보고나서 학계서 방향잡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물론 저같은 경우는 학벌만 보고 지원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제 소신과 진학계획을 서술하기 쉬웠지만, 그 마저도 진혁쌤의 첨삭이 있었기 때문에 완벽한 학업계획서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떤 문장을 사용하면 안좋은지, 막히는 부분에 있어서 어떤 방향으로 잡으면 좋을지 꼼꼼하게 첨삭해주셨기 때문에 학계서 제출할때 정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여러분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하여 자세히 알면 알수록 학업계획서는 완벽해질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 관심분야와 관련된 활동들도 했고, 추후에도 그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서 어떤 선수과목이 필요한지, 어떤 분야를 병행해야 도움이 될지, 현재 추구하고 있는 트렌트는 뭐고 관련 논문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분석해서 작성했습니다. 진심이 아니라면 불가능하겠죠. 반대로 진심으로 원하는게 아니라면 함부로 발 들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분이 분명 매년 1명씩은 있을테니까요.
■ 제출서류
필수 제출서류(원서, 수료증명서, 성적증명서, 학업계획서, 토익성적표)를 제외하고 제출한 기타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2021 대학생 기상위성 여름캠프 수료증
- 제14기 기상청 국민참여기자단 위촉장 (활동기간이 적혀있어서 제출함)
- 제14기 기상청 국민참여기자단 수료증
- 2022년 기후정보서비스 사용자워크숍 수료증
- 2023 수치예보모델 활용 여름캠프 수료증
[ 여담 ]
- 시험점수 여쭤보시는 분들 있을것 같은데요, 따로 채점하지 않아서 정확한 점수는 모르겠습니다.
- 공부시간의 경우 저는 1년 휴학으로 2월부터 매일 평균 9시간은 한것 같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8시간, 많이 하는 날은 12시간까지도 한적이 있죠. 참고로 일요일도 포함입니다. 저는 실력이 안되는걸 스스로 알기도 했고 간절한 마음에 공부를 안하면 불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에도 빠짐없이 공부했습니다.
- 대기과학과는 모든 학과 통틀어 경쟁률이 낮은 편에 속합니다. 특히 22년도는 2.5:1 이었으니 올해 더욱 유입이 많았던거겠죠. 그러나 경쟁률이 낮은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분야는 저같은 분들이 꽤나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동일계 대학도 몇군데 없으니까요. 게다가 강의도 적고 개념 자체가 혼자 공부하기에 쉽지만은 않을겁니다.
올해 합격하신 비동일계분이 대단하시더군요. 동일계인 저조차도 이정도인데 비동일계면 얼마나 노력했을지 싶으니까요. 그러니까 쉽게말해 낮은 경쟁률인 만큼 진국들만 모여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히 경쟁률이 낮으니 쉽게 합격할 수 있을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두드려볼까 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두들겨 맞는걸 각오하셔야 할겁니다.
- 추가로 Blis를 수강하시는 대기과학과 지원자분께는 제가 개인적으로 더 도움을 드릴 생각입니다. 우선 수강생에 한에서 파이널/기출 시즌에 21년도, 23년도, 24년도 기출문제(복원완료)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만약에 제 여건이 허락하면 파이널때 문제도 제작해서 드릴까 싶습니다.(이 부분은 확실하게 보장은 못합니다ㅠ) 학업계획서는 이미 Blis에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계서 시즌에 진혁쌤께서 제공해 주실 것 같습니다. 대기과학과 지원자라면 제 학업계획서는 분명히 큰 도움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