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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적 대학 / 학점 / 토익점수 ]
인서울 동일계 / 4.24/ 920
[ 편입 지원 동기 ]
편입을 고민하는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듯, 저 역시 학벌에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강남 8학군 소재 자사고에 재학해서, SKY와 아이비리그에 재학중인 친구 + 친인척이 많았습니다. 또한 전적대에 대한 불만, 학교의 부족한 지원, 금융권 내 인적 네트워크의 부재 등으로 인해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글로벌 컨설팅펌인 BCG, 맥킨지, 베인(Bain)과 같은 기업들은 사실상 SKY 출신이 아니면 진입이 극도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문과의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에서 학벌은 개인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높은 학벌은 결국 개인의 프레임(Frame)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제가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증명해야 한다는 게 참 힘들었습니다. 이에 더해, 면접장에서 마주치는 SKY 출신 경쟁자들 앞에서 위축되기도 하여, 학벌이 단순한 ‘간판’이 아니라 실질적인 기회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령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 SKY 출신이 아니라면 승진이 어렵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대기업 임원으로 계신 분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SKY 출신 이었고, 아니라면 SSCI급 논문을 다수 작성하거나 특별한 커리어, 루트를 통해 극복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학벌 없이 힘든 길을 가기 보다는, 연세대 상경계 편입 을 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사는 인생, 살고 싶은 대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만 원 없이 하다가 죽자.'라는 게 저의 인생 모토입니다. SKY에 다녀보는 것이 어릴 적부터 꿈꾸던 소원 중 하나였고, SKY에 진학하지 못한게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먼 훗날, 나의 자식에게, 그리고 이웃에게 저라는 사람을 소개할 때, 스스로 당당해지고 싶었습니다.
[ 공부했던 교재 ]
먼저, 이 시험을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학습 태도'부터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다"는 건 사실 4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억한다 / 이해한다 / 응용한다 / 창조한다
누군가는 단순히 ‘기억’하는 것 만으로도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응용’이 가능할 때 비로소 안다고 할 것입니다. 수험생은 극도의 불안 속에서 안정감을 찾기 위해 공부를 ‘대충’하는 경향이 있지만, 단순 암기(1단계)만으로는 이 시험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시험 출제자인 교수님들이 4단계(창조) 수준이라면, 1~2년 공부하는 수험생의 현실적인 마지노선은 3~3.5단계입니다.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시험은 명확히 3단계(응용)까지 도달한 지원자를 합격시키는 방식으로 출제됩니다. 따라서, 3단계(응용)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깊이 있게, 전략적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또한 기출 빈도가 높은 파트는 3.5단계 쯤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 공부 방법 / 회독 수 ]
<경제수학>
경제수학은 문제를 보자마자 풀이가 떠오를 정도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시험장에서 시간을 단축하려면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경제수학에서 시간을 줄여야 통계학 문제 풀이 시 압박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출제 경향을 보면, 경제수학에서도 난이도가 높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들이 포함되고 있으나, 누적된 연습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풀지 않는 선택’을 한다면 다른 지원자들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습니다.
1. 정필권 저 경제수학 - 10회독
이 책의 예제문제와 연습문제는 문제를 보자마자 풀이가 떠오를 때까지 반복 학습해야 합니다.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경제학 응용 파트는 빠짐없이 숙지해야 하며, 볼록함수 등 상대적으로 minor한 주제는 제외해도 무방합니다. 예를 들어, 2023년 기출에서 멱급수가 등장해 많은 지원자가 당황했으나, 이 책에 멱급수 관련 연습문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처럼 핵심 개념을 숙지하는 것이 시험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반드시 모든 내용을 숙지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경제학 입문자에게 친절한 책은 아니라서, 공부하기 어려운 책이기는 하나, 이 책을 정복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셔야 합격에 유리해집니다. 어지간한 경제수학 기출문제는 이 책에서 발췌되었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입니다.
2. BLIS WON 쌤 경제수학 강의노트 - 10회독
초시 때는 미적분학, 선형대수, 경제학 응용 등으로 분류하여 강의 노트를 사진처럼 기억할 정도로 반복 학습했습니다. 이후에는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부분을 더 깊이 학습하며,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만 찾아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파트별 강약 조절이 필요하며, 출제 빈도가 높은 개념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연세대 기출문제(2014~2024) - 10회독
기출문제와 동일한 문제가 시험에 출제되지는 않지만, 시험이 요구하는 수준을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특히 11월 이전, 여름 즈음 기출을 풀어보면 시험의 출제 스타일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BLIS 선생님께 요청하면 미리 기출문제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겁니다. 2022년 이후 경제수학 출제 기조는 경제학 응용 파트에서 킬러문제를 포함하여 개념을 ‘응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 암기가 아닌 응용력을 키우는 연습이 필수적입니다.
4. 김성현 저 경제수학 강의 - 2회독
BLIS 자료는 아니지만, 강의노트와 정필권 저 경제수학으로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경우 참고하기 좋은 책입니다. 경제학 기초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 기본기 함양에 유용합니다.
5. Thomas Calculus -발췌, 1회독
연세대 상경계열 지정도서입니다. 초시 때 예제 문제 풀이용으로 활용했지만, 이후에는 따로 보지 않았습니다. 경제수학, 특히 미적분학은 개념을 암기하고 문제 풀이가 가능해지면 추가적인 학습이 불필요합니다.
6. Elementary Linear Algebra - Howard Anton, Chris Rorres -발췌, 1회독
선형대수학 원서 중 가장 유명한 책입니다. 예제 문제 풀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BLIS에서 선별해주는 문제만 풀어도 충분합니다. 기출 문제에서 등장하는 대부분의 증명 문제는 정필권 저 경제수학에서 언급된 내용이거나, 선형대수학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지는 개념이기 때문에 수학과에서 요구하는 수준까지 깊이 볼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선형대수학보다는 통계학 학습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7. BLIS 모의고사(1~6회) - 5회독
시험 직전인 11월부터 시행되는 BLIS 모의고사는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연습하는 데 가장 유용한 자료입니다. 특히, 연세대 출제 기조와 최대한 유사하게 출제되므로 실전 감각을 익히기에 적합합니다. 통계학 문제의 경우, 한은, 금공, 공기업, 행시 등의 자료를 참고할 수도 있으나, 연세대 시험 출제 기조를 고려하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연세대 문제는 개념을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이를 고차원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통계학>
이 시험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계학 문제를 얼마나 정확하게 풀 수 있느냐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경제수학에서 100점을 목표로 하면서, 통계학에서는 다른 경쟁자들보다 최소 10~20점 이상 더 맞추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BLIS 제공 자료를 모두 학습하고, 추가적으로 저만의 ‘무기’가 될 수 있는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저는 초시 합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이 가능했지만, 초시라면 BLIS 제공 자료만 완벽히 숙지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지원자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BLIS 제공 자료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시험장에 가는 지원자는 10%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BLIS 자료만 제대로 학습해도 상위 10%에 들 수 있으며, 경쟁률이 10:1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격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1. BLIS JOON쌤 강의노트 - 10회독
연세대 경제학부 편입시험을 목표로 철저히 타겟팅된 강의노트입니다.
개념뿐만 아니라 기출문제와 최신 출제 기조를 반영한 설명이 함께 제공됩니다.특히, 2014년 이후 기출문제를 모두 반영하여 출제 경향과 트렌드 변화를 분석하며 개념을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강의노트 회독을 꾸준히 늘리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개념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공들여 구성되어 있으며, 연세대 상경계열 시험에서 핵심적으로 요구되는 통계량 조작 및 개념의 유연한 응용력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강의노트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것이 시험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고 확신합니다.
2. BLIS 모의고사(1~6회) - 5회독
시중에 나온 모든 문제를 통틀어 봤을 때, BLIS JOON쌤이 제작한 BLIS 모의고사의 통계학 문제가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시험과 가장 유사한 출제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의고사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실제 시험에서도 유의미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충분한 실력을 갖춘 분들도 불안감을 느끼실 겁니다. 그러나, 모의고사에서 꾸준히 높은 점수를 기록한다면 실제 고사장에서도 비슷한 포지션을 유지할 확률이 높으니 자신감을 가지셔야 합니다. 결국 시험은 기세이니까요. 모의고사는 단순 개념 암기가 아닌, 통계량을 복잡하게 응용하거나, 분포의 특성을 자유롭게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실전 대비에 있어 필수적인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25학년도 편입시험을 준비하며 BLIS 모의고사 6회에서 모두 상위권 점수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시험에 최적화된 학습 방식으로 공부했기 때문이며, BLIS 강의노트, 기존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학습의 최우선순위로 두고 학습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3. 김우철 저 수리통계학 -선별, 1~2회독
여름 즈음 시험을 다시 보기로 결정한 후, BLIS 통계학 강의를 들으며 병행하기 시작한 책입니다. 제가 공부한 경험으로 판단했을 때, 현존하는 수리통계학 원서 중에서도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 연세대 편입시험에서 떨어질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었고, 둘째, 편입시험을 다시 보겠다고 결심하기 전까지 서울대 통계대학원 시험도 고려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 책의 내용을 100% 이해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많이 쳐줘야 30% 정도 이해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BLIS 강의 및 자료들과 함께 학습하면서 확률론과 확률 분포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었고, 분포 간 연결성과 통계량 조작에 대한 감각을 기르는 데 확실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학습 시간이 충분한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4. 연세대 박태영 교수 수리통계학 강의노트 - 5회독
Hogg 원서를 매우 깔끔하고 쉽게 요약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기출문제를 분석해보니, 이 강의노트의 예제 문제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BLIS 강의노트에 더해 이 강의노트를 개념서처럼 생각하고 항상 같이 봤습니다. BLIS 강의노트를 충분히 학습한 상태라면, 1회독은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지만, 2회독부터는 하루, 3회독 이후에는 2~3시간이면 충분한 분량입니다.
5. 연세대 김아현 교수 통계방법론 강의노트 - 5회독
단순선형회귀분석, 검정력, 1·2종 오류, 분산분석 등 핵심 개념이 매우 깔끔하게 정리된 강의노트입니다. BLIS에서 제공하는 자료 중 하나이며, 특히 2021년도 기출 문제와 거의 동일한 문제가 출제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강의노트 역시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할 자료이며, 시험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6. Introduction to Probability - Blitzstein (발췌, 2회독)
JOON쌤이 수업에서 가장 추천하시는 원서입니다. 확률론과 확률 분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한 수식 암기가 아니라, 확률 개념을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통계학적 사고력을 키우기에 적합한 교재입니다.
7. Introduction to Mathematical Statistics - Hogg (발췌, 1회독)
연세대 수리통계학 수업의 공식 교재입니다. Blitzstein이 직관적 접근에 중점을 둔 반면, Hogg는 수식을 활용하여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연세대 편입시험이 직관적인 이해뿐만 아니라 수식을 활용한 논리적 전개 능력도 중요하게 평가하는 만큼, 보완 학습용으로 적합한 교재입니다.
다만, 저는 이 책보다는 김우철 저 『수리통계학』을 활용하여 학습했습니다.
8. Introduction to Mathematical Statistics - Wackerly (발췌, 3회독)
수학과에서 수리통계학 교재로 자주 선택되는 책입니다. 개념 설명의 깊이로 보면 Blitzstein과 Hogg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며, 직관적 이해와 수식 전개가 균형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연습문제가 다른 원서들에 비해 지나치게 난해하지 않으며, 실전 연습용으로 적절합니다. 또한, 이 책의 문제들은 대학 과제 및 연습문제로도 자주 활용되며, BLIS에서 선별해 주는 숙제 문제만 풀어도 충분한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9. EXCEL, SPSS, R로 배우는 통계학 입문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시험 지정도서입니다. 개념을 익히는 데는 유용하지만, 연습문제와 예제 문제의 수준이 기초통계학에 해당하며, 최근 편입시험 출제 경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2020년 이전까지는 이 지정도서에서 직접 발췌된 문제가 출제된 바 있으나, 2018년 이후부터는 이 책에서 출제된 문제가 거의 없다고 판단됩니다. 불안하신 분들은 한 번 훑어보는 것도 좋겠지만, 연습문제의 난이도나 구성 방식이 연세대 편입시험과 유사하지 않으므로 필수적으로 학습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초시 때 3회독 이상 학습했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 파이널 모의고사 ]
저는 6회의 파이널 모의고사에 모두 참여했으며, 6회 모두 상위 25% 내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과는 독립 시행임을 항상 염두에 두었고, 과거 떨어진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이 제 인생의 마지막 편입시험이라는 생각에 극도의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쌓아온 확신이 있었고, 최대한 자신감을 가지려는 태도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 시험 후기 ]
학사편입 전형이었기에 경제학과 학사편입 지원자들이 한 고사장에서 함께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 직전까지 *"내가 못 풀면 다른 사람들도 건들지 못한다"*라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집중력을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최대한 여유로운 제스처와 몸짓을 사용하려 했습니다. 긴장 속에서도 신체의 긴장감을 낮추고 차분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시작 5분 전까지 눈을 감기도 하고 엎드리는 등 최대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10시 정각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시험지를 펼치자마자 당황을 살짝 하였는데, 개의치 않고, 경제수학부터 풀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부터 파악했습니다. 파이널 기간에 JOON쌤이 귀에 때려박을 정도로 시험장에서 지켜야할 rule들을 많이 말씀해주십니다. 상경계열 시험에서 무조건 지켜야 되는 필수 원칙이라 여기시고 꼭 따르시길 바랍니다. 모의고사 전부터 말씀해주시니 꼭 모의고사를 응시하면서 체화시키세요!
< 경제수학 >
1번: 충분히 풀 수 있다고 판단하고, 행렬식, 열공간, 해 여부 등 핵심 키워드를 체크해 두었습니다.
2번: 경제학 응용 파트임을 확인하고 탄력성이라는 키워드를 적어놓은 후 넘어갔습니다.
3번: 노동경제 문제로 보여 생산함수, 동차함수 등의 개념을 떠올리며 체크했습니다. 1~3번 문제는 기존 기출문제 및 BLIS 모의고사에서 여러 번 접했던 유형이었기에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풀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4번: 처음으로 별표를 쳤던 문제였습니다. 무위험 자산의 포트폴리오 문제로, 정필권 저 경제수학에 서술된 개념을 활용하여 출제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변수가 많고 문제 파악이 까다로워 풀기를 망설였으며, 시험장에서는 4-1번까지만 빠르게 해결한 후 통계학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시험 종료 20분을 남기고 4-2번 문제 풀이에 집중했지만, Standard Form으로 변환하고 KKT(Karush-Kuhn-Tucker) 조건을 서술하며 목적함수의 헤시안을 구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경제수학 100점을 목표로 했지만, 해당 문제는 대부분의 응시자가 풀지 못했을 것이라 판단하고 통계학 문제 풀이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다시 도전하려 했을 때는 이미 집중력이 소진되어 끝까지 풀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경제수학 문제 풀이를 시작했던 것과 달리, 이후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며 풀 문제를 선별했던 것이 합격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Joon쌤께서 파이널 강의에서 귀에 딱지가 앉도록 강조하셨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시간 투자 대비 점수 기댓값을 고려하여 문제를 풀지 여부를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저는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를 풀며 쿤터커 조건을 서술하고 목적함수의 헤시안을 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미리 체크해 두었고, 시험장에서 이러한 계산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 점수 기댓값을 높이기 위해 통계학 문제를 푸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하고 해당 문제를 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 통계학 >
1번: 2023학년도 Ridge 회귀분석 문제의 응용 버전임을 파악하고 시험지에 ridge slrm이라고 적어두고 넘어갔습니다. BLIS 모의고사에서 단순선형회귀모형의 변형 문제를 여러 번 접했던 터라 회귀계수 추정 및 회귀계수의 분산을 구하는 것에는 익숙했습니다. 이에 1-a, 1-b는 충분히 풀 수 있겠다고 판단했으나, 1-c는 다소 애매하여 별표를 쳐 두었습니다. 1-a, b는 완벽히 서술했고, 1-c는 람다0을 0으로 보내는 것은 맞췄으나 람다1을 무한대로 보내는 것까지 써버려서 full mark는 못 챙겼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잘 찍어 맞춘거라 최선이었고, 후회는 없습니다.
2번: 처음 문제를 보자마자 포아송 분포 문제임을 확인하고, 포아송 분포의 가법성 등을 키워드로 적어 두었습니다. 초반에는 이중기댓값 정리를 알아차리지 못해 시간 낭비를 했지만, 2-b, 2-c를 풀면서 조건부 기댓값이 포함된 문제임을 깨닫고 다시 돌아와 2-a를 풀었습니다. 그러나 시험 종료 직전에 이를 인지하는 바람에 급하게 계산하다가 정답을 맞추지는 못했고, 이중기댓값 정리만 적어 두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쉽지 않은 문제라는 직감을 받았고, 조건부가 걸린 문제에서 기댓값이 높지 않다는 경험이 있어 3번 문항으로 빠르게 넘어갔는데, 이 선택이 합격의 중요한 키키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번: 대부분의 응시자가 읽어보지도 못하고 시험이 끝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가 복잡하고 길게 포장되어 있어 쉽게 덤비지 못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파이널 2차 모의고사, BLIS 퀴즈, 진단평가, 그리고 김우철 저 수리통계학 연습문제를 풀며 통계량 조작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특히 정규분포가 주어진 경우, 정규분포의 가법성을 활용하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바로 문제 풀이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3번 문제는 Test Statistics의 축약어로 *T[N,M]*이라는 기호가 사용되어 있어 t분포로 오해할 가능성이 높았고, 통계량 자체가 복잡하게 표현되어 있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저도 한 번 푼 후 검산을 하지 못할 정도였지만, 평소에 통계량 조작 문제를 풀어온 덕분에 한 번에 정확히 푸는 연습이 되어 있었기에 확신을 가지고 풀이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3-a에서 체비셰프 부등식이 제시되어 있어 3-b, 3-c 문제 풀이를 망설일 수 있는 요소가 있었지만, 저는 *"you can use the following inequality"*라는 표현이 must나 should 같은 의무형 동사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즉, 체비셰프 부등식을 반드시 사용할 필요는 없으며, 통계량 유도와 분산을 0으로 보내는 과정만으로도 충분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푼 사람이 거의 없는 경우, 가장 잘 푼 사람이 full credit의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피셜)
3-b, 3-c는 BLIS 모의고사, 기출 문제, 진단평가 문제 등에서 여러 번 접했던 유형이라 빠르게 풀었으나, 3-c에서 통계량 유도까지는 완벽하게 진행했음에도 마지막 계산 실수로 인해 full mark를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두고두고 아쉬웠던 문제였습니다.
- 종합 -
문제를 푼 순서는 경제수학 1 → 2 → 3 → 4-a → 통계학 1 → 3 → 2 → 경제수학 4-b → 통계학 1-c → 통계학 2-a, b, c 순이었습니다. 조금 많이 왔다 갔다 하긴 했네요ㅋㅋ.
BLIS 복원본 및 가채점 표 기준 ( 경제수학 : 75 / 통계학 : 70 ) 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BLIS에는 115점으로 보수적으로 채점하여 report했습니다.
[ 학업계획서 ]
시험에서 합격 컷보다 크게 부족하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면, 즉시 학업계획서 작성을 시작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이번 25학년도 시험처럼 채점 기준에 따라 점수 변동의 가능성이 높은 시험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저는 작년 BLIS 첨삭 자료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올해는 이를 반영하며 혼자서 학업계획서를 작성했습니다.
만약 시험 점수가 합격 커트라인에 근접하거나 안정권에 있다면, BLIS에서 제공하는 방향 그대로 작성하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자의 대부분이 BLIS에서 나오며, BLIS에서 제공하는 학업계획서 샘플 또한 하나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학업계획서에서 최고 점수를 목표로 한다면, BLIS에서 제공하는 틀에 더해 본인의 강점을 부각하고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단순히 평균적인 수준만 유지하겠다고 생각한다면, BLIS 첨삭을 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판단됩니다. BLIS 가이드라인과 다른 양식으로 작성하시는 것은, 그만큼 risk가 생기는 것이기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시험 점수가 안정권에 해당되었지만, 불안함을 떨칠 수 없어 학계서에 모든 힘을 다했습니다. 학계서 작성을 하며 읽은 경제학 논문만 100편이 넘어가더라구요. 물론, 모든 논문을 정독한 것은 아니고, gpt로 요약해달라고도 하고, intro, abstract, conclusion만 읽고, 학계서에 반영해야겠다 싶은 것만 정독했습니다.
BLIS에서 첨삭을 받으실 때, BLIS에서 모든 내용을 대필해주는 것은 아니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에 따라 최종 완성도의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짧지만, 경제학 전공으로 학석사연계 및 학부연구생 경험이 있어서 해당 내용을 포함하여 작성하였고, 합격자들의 우수 학업계획서를 봐도 제 학업계획서의 활동 및 디테일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학업계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학에 대한 열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여주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열의를 강조하기 위해 논문을 읽으며 함축적인 ‘키워드(keyword)’를 뽑아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예를 들어,
초안에서 " IMF나 2008년 금융위기를 분석한 경험이 있었다 ." 고 언급했다면,
최종 학업계획서에서는 아래와 같이 작성했습니다.
"금융위기를 연구하며 시장 실패 해결과 정책 설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Hyman P. Minsky의 금융 불안정성 가설을 통해 경기 순환에 따른 신용 공급 변화가 금융 취약성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글로벌 수요 충격 시 가격 유연성이 경기 침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정부 개입이 단순한 시장 실패 완화를 넘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단순한 경험 나열에서 벗어나, 해당 연구를 진행하며 어떤 부분을 주도적으로 분석했는지, 어떤 관점에서 연구를 수행했는지를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작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제학적 개념과 학문적 깊이를 더해, 학업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BLIS 학업계획서 강의 들으시면 더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저는 작성 내용의 디테일만 살리려 노력하였고, 학계서 작성 방향은 BLIS 가이드라인을 따랐습니다.
[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
이 시험은 high risk, high return의 특성을 갖습니다. 한 번에 합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시험을 준비하면서 저는 대학생활에 대한 모든 꿈을 접었습니다. MT, 동아리, 학회, 축제 등 어느 하나 경험해보지 못했죠. 초시에 불합격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너무 완벽을 추구하려 했고, 100%를 쏟아붓느라 오히려 실패한 것 같았습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며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을 때마다 "이 시험은 쉽다. 될놈될, 안될안인데 나는 될놈될이다" 같은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했습니다.
이 시험을 준비할지 고민하는 분들께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시험은 범위가 광범위하면서도 빈출 주제는 깊이 있게 다뤄야 하기에 결코 만만한 시험이 아닙니다. 이미 합격한 입장에서 제가 공부한 방식대로 하면 독학도 가능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저 역시 BLIS 없이는 합격하지 못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합격생의 90% 이상이 BLIS에서 배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BLIS는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시험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BLIS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완벽히 체화하겠다는 목표로 공부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편입시험은 변수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주제가 나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다면 여유 있게 합격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그리고 BLIS는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규 커리큘럼을 수강하지 못하시더라도 파이널 모의고사는 꼭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수업과 강의노트를 완벽히 익히고, 선생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학습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 연애 -
수험판에서 유명한 명언 그대로, 잘 만나시길..
저도 헤어지는 것까지 고민했지만, 시험 공부 외 모든 여가 및 쉬는 시간은 여자친구와 보냈습니다. 시간 낭비라거나 너무 데이트에 시간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사실 번아웃 한 번만 안 와도 시간절약 많이 되니까요. 저도 고민은 많이 했지만, 연애도 하나의 사업이라 생각하고 잘 해내려고 노력했는데, 결과론적인 말이긴 하지만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수험을 연속해서 해나감에 있어 큰 응원이 돼서 좋았습니다. 고민할 시간에 공부하시면 잘 만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본 합격수기는 국내 최대 편입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독편사(독하게 편입하는 사람들)에서 원본 합격수기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합격 수기는 독편사 편입 합격 수기 게시판에 학생들이 직접 쓴 합격 수기입니다.
[ 전적 대학 / 학점 / 토익점수 ]
인서울 동일계 / 4.24/ 920
[ 편입 지원 동기 ]
편입을 고민하는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듯, 저 역시 학벌에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강남 8학군 소재 자사고에 재학해서, SKY와 아이비리그에 재학중인 친구 + 친인척이 많았습니다. 또한 전적대에 대한 불만, 학교의 부족한 지원, 금융권 내 인적 네트워크의 부재 등으로 인해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글로벌 컨설팅펌인 BCG, 맥킨지, 베인(Bain)과 같은 기업들은 사실상 SKY 출신이 아니면 진입이 극도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문과의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에서 학벌은 개인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높은 학벌은 결국 개인의 프레임(Frame)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제가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증명해야 한다는 게 참 힘들었습니다. 이에 더해, 면접장에서 마주치는 SKY 출신 경쟁자들 앞에서 위축되기도 하여, 학벌이 단순한 ‘간판’이 아니라 실질적인 기회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령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 SKY 출신이 아니라면 승진이 어렵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대기업 임원으로 계신 분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SKY 출신 이었고, 아니라면 SSCI급 논문을 다수 작성하거나 특별한 커리어, 루트를 통해 극복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학벌 없이 힘든 길을 가기 보다는, 연세대 상경계 편입 을 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사는 인생, 살고 싶은 대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만 원 없이 하다가 죽자.'라는 게 저의 인생 모토입니다. SKY에 다녀보는 것이 어릴 적부터 꿈꾸던 소원 중 하나였고, SKY에 진학하지 못한게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먼 훗날, 나의 자식에게, 그리고 이웃에게 저라는 사람을 소개할 때, 스스로 당당해지고 싶었습니다.
[ 공부했던 교재 ]
먼저, 이 시험을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학습 태도'부터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다"는 건 사실 4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억한다 / 이해한다 / 응용한다 / 창조한다
누군가는 단순히 ‘기억’하는 것 만으로도 알고 있다고 말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응용’이 가능할 때 비로소 안다고 할 것입니다. 수험생은 극도의 불안 속에서 안정감을 찾기 위해 공부를 ‘대충’하는 경향이 있지만, 단순 암기(1단계)만으로는 이 시험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시험 출제자인 교수님들이 4단계(창조) 수준이라면, 1~2년 공부하는 수험생의 현실적인 마지노선은 3~3.5단계입니다.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시험은 명확히 3단계(응용)까지 도달한 지원자를 합격시키는 방식으로 출제됩니다. 따라서, 3단계(응용)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깊이 있게, 전략적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또한 기출 빈도가 높은 파트는 3.5단계 쯤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 공부 방법 / 회독 수 ]
<경제수학>
경제수학은 문제를 보자마자 풀이가 떠오를 정도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시험장에서 시간을 단축하려면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경제수학에서 시간을 줄여야 통계학 문제 풀이 시 압박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출제 경향을 보면, 경제수학에서도 난이도가 높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들이 포함되고 있으나, 누적된 연습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풀지 않는 선택’을 한다면 다른 지원자들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습니다.
1. 정필권 저 경제수학 - 10회독
이 책의 예제문제와 연습문제는 문제를 보자마자 풀이가 떠오를 때까지 반복 학습해야 합니다.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경제학 응용 파트는 빠짐없이 숙지해야 하며, 볼록함수 등 상대적으로 minor한 주제는 제외해도 무방합니다. 예를 들어, 2023년 기출에서 멱급수가 등장해 많은 지원자가 당황했으나, 이 책에 멱급수 관련 연습문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처럼 핵심 개념을 숙지하는 것이 시험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반드시 모든 내용을 숙지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경제학 입문자에게 친절한 책은 아니라서, 공부하기 어려운 책이기는 하나, 이 책을 정복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셔야 합격에 유리해집니다. 어지간한 경제수학 기출문제는 이 책에서 발췌되었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입니다.
2. BLIS WON 쌤 경제수학 강의노트 - 10회독
초시 때는 미적분학, 선형대수, 경제학 응용 등으로 분류하여 강의 노트를 사진처럼 기억할 정도로 반복 학습했습니다. 이후에는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부분을 더 깊이 학습하며,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만 찾아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파트별 강약 조절이 필요하며, 출제 빈도가 높은 개념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연세대 기출문제(2014~2024) - 10회독
기출문제와 동일한 문제가 시험에 출제되지는 않지만, 시험이 요구하는 수준을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특히 11월 이전, 여름 즈음 기출을 풀어보면 시험의 출제 스타일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BLIS 선생님께 요청하면 미리 기출문제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겁니다. 2022년 이후 경제수학 출제 기조는 경제학 응용 파트에서 킬러문제를 포함하여 개념을 ‘응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 암기가 아닌 응용력을 키우는 연습이 필수적입니다.
4. 김성현 저 경제수학 강의 - 2회독
BLIS 자료는 아니지만, 강의노트와 정필권 저 경제수학으로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경우 참고하기 좋은 책입니다. 경제학 기초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 기본기 함양에 유용합니다.
5. Thomas Calculus -발췌, 1회독
연세대 상경계열 지정도서입니다. 초시 때 예제 문제 풀이용으로 활용했지만, 이후에는 따로 보지 않았습니다. 경제수학, 특히 미적분학은 개념을 암기하고 문제 풀이가 가능해지면 추가적인 학습이 불필요합니다.
6. Elementary Linear Algebra - Howard Anton, Chris Rorres -발췌, 1회독
선형대수학 원서 중 가장 유명한 책입니다. 예제 문제 풀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BLIS에서 선별해주는 문제만 풀어도 충분합니다. 기출 문제에서 등장하는 대부분의 증명 문제는 정필권 저 경제수학에서 언급된 내용이거나, 선형대수학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지는 개념이기 때문에 수학과에서 요구하는 수준까지 깊이 볼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선형대수학보다는 통계학 학습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7. BLIS 모의고사(1~6회) - 5회독
시험 직전인 11월부터 시행되는 BLIS 모의고사는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연습하는 데 가장 유용한 자료입니다. 특히, 연세대 출제 기조와 최대한 유사하게 출제되므로 실전 감각을 익히기에 적합합니다. 통계학 문제의 경우, 한은, 금공, 공기업, 행시 등의 자료를 참고할 수도 있으나, 연세대 시험 출제 기조를 고려하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연세대 문제는 개념을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이를 고차원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통계학>
이 시험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계학 문제를 얼마나 정확하게 풀 수 있느냐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경제수학에서 100점을 목표로 하면서, 통계학에서는 다른 경쟁자들보다 최소 10~20점 이상 더 맞추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BLIS 제공 자료를 모두 학습하고, 추가적으로 저만의 ‘무기’가 될 수 있는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저는 초시 합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이 가능했지만, 초시라면 BLIS 제공 자료만 완벽히 숙지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지원자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BLIS 제공 자료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시험장에 가는 지원자는 10%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BLIS 자료만 제대로 학습해도 상위 10%에 들 수 있으며, 경쟁률이 10:1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격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1. BLIS JOON쌤 강의노트 - 10회독
연세대 경제학부 편입시험을 목표로 철저히 타겟팅된 강의노트입니다.
개념뿐만 아니라 기출문제와 최신 출제 기조를 반영한 설명이 함께 제공됩니다.특히, 2014년 이후 기출문제를 모두 반영하여 출제 경향과 트렌드 변화를 분석하며 개념을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강의노트 회독을 꾸준히 늘리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개념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공들여 구성되어 있으며, 연세대 상경계열 시험에서 핵심적으로 요구되는 통계량 조작 및 개념의 유연한 응용력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강의노트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것이 시험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고 확신합니다.
2. BLIS 모의고사(1~6회) - 5회독
시중에 나온 모든 문제를 통틀어 봤을 때, BLIS JOON쌤이 제작한 BLIS 모의고사의 통계학 문제가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시험과 가장 유사한 출제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의고사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실제 시험에서도 유의미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충분한 실력을 갖춘 분들도 불안감을 느끼실 겁니다. 그러나, 모의고사에서 꾸준히 높은 점수를 기록한다면 실제 고사장에서도 비슷한 포지션을 유지할 확률이 높으니 자신감을 가지셔야 합니다. 결국 시험은 기세이니까요. 모의고사는 단순 개념 암기가 아닌, 통계량을 복잡하게 응용하거나, 분포의 특성을 자유롭게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실전 대비에 있어 필수적인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25학년도 편입시험을 준비하며 BLIS 모의고사 6회에서 모두 상위권 점수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시험에 최적화된 학습 방식으로 공부했기 때문이며, BLIS 강의노트, 기존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학습의 최우선순위로 두고 학습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3. 김우철 저 수리통계학 -선별, 1~2회독
여름 즈음 시험을 다시 보기로 결정한 후, BLIS 통계학 강의를 들으며 병행하기 시작한 책입니다. 제가 공부한 경험으로 판단했을 때, 현존하는 수리통계학 원서 중에서도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 연세대 편입시험에서 떨어질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었고, 둘째, 편입시험을 다시 보겠다고 결심하기 전까지 서울대 통계대학원 시험도 고려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 책의 내용을 100% 이해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많이 쳐줘야 30% 정도 이해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BLIS 강의 및 자료들과 함께 학습하면서 확률론과 확률 분포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었고, 분포 간 연결성과 통계량 조작에 대한 감각을 기르는 데 확실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학습 시간이 충분한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4. 연세대 박태영 교수 수리통계학 강의노트 - 5회독
Hogg 원서를 매우 깔끔하고 쉽게 요약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기출문제를 분석해보니, 이 강의노트의 예제 문제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BLIS 강의노트에 더해 이 강의노트를 개념서처럼 생각하고 항상 같이 봤습니다. BLIS 강의노트를 충분히 학습한 상태라면, 1회독은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지만, 2회독부터는 하루, 3회독 이후에는 2~3시간이면 충분한 분량입니다.
5. 연세대 김아현 교수 통계방법론 강의노트 - 5회독
단순선형회귀분석, 검정력, 1·2종 오류, 분산분석 등 핵심 개념이 매우 깔끔하게 정리된 강의노트입니다. BLIS에서 제공하는 자료 중 하나이며, 특히 2021년도 기출 문제와 거의 동일한 문제가 출제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강의노트 역시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할 자료이며, 시험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6. Introduction to Probability - Blitzstein (발췌, 2회독)
JOON쌤이 수업에서 가장 추천하시는 원서입니다. 확률론과 확률 분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한 수식 암기가 아니라, 확률 개념을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통계학적 사고력을 키우기에 적합한 교재입니다.
7. Introduction to Mathematical Statistics - Hogg (발췌, 1회독)
연세대 수리통계학 수업의 공식 교재입니다. Blitzstein이 직관적 접근에 중점을 둔 반면, Hogg는 수식을 활용하여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연세대 편입시험이 직관적인 이해뿐만 아니라 수식을 활용한 논리적 전개 능력도 중요하게 평가하는 만큼, 보완 학습용으로 적합한 교재입니다.
다만, 저는 이 책보다는 김우철 저 『수리통계학』을 활용하여 학습했습니다.
8. Introduction to Mathematical Statistics - Wackerly (발췌, 3회독)
수학과에서 수리통계학 교재로 자주 선택되는 책입니다. 개념 설명의 깊이로 보면 Blitzstein과 Hogg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며, 직관적 이해와 수식 전개가 균형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연습문제가 다른 원서들에 비해 지나치게 난해하지 않으며, 실전 연습용으로 적절합니다. 또한, 이 책의 문제들은 대학 과제 및 연습문제로도 자주 활용되며, BLIS에서 선별해 주는 숙제 문제만 풀어도 충분한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9. EXCEL, SPSS, R로 배우는 통계학 입문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시험 지정도서입니다. 개념을 익히는 데는 유용하지만, 연습문제와 예제 문제의 수준이 기초통계학에 해당하며, 최근 편입시험 출제 경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2020년 이전까지는 이 지정도서에서 직접 발췌된 문제가 출제된 바 있으나, 2018년 이후부터는 이 책에서 출제된 문제가 거의 없다고 판단됩니다. 불안하신 분들은 한 번 훑어보는 것도 좋겠지만, 연습문제의 난이도나 구성 방식이 연세대 편입시험과 유사하지 않으므로 필수적으로 학습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초시 때 3회독 이상 학습했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 파이널 모의고사 ]
저는 6회의 파이널 모의고사에 모두 참여했으며, 6회 모두 상위 25% 내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과는 독립 시행임을 항상 염두에 두었고, 과거 떨어진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이 제 인생의 마지막 편입시험이라는 생각에 극도의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쌓아온 확신이 있었고, 최대한 자신감을 가지려는 태도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 시험 후기 ]
학사편입 전형이었기에 경제학과 학사편입 지원자들이 한 고사장에서 함께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 직전까지 *"내가 못 풀면 다른 사람들도 건들지 못한다"*라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집중력을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최대한 여유로운 제스처와 몸짓을 사용하려 했습니다. 긴장 속에서도 신체의 긴장감을 낮추고 차분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시작 5분 전까지 눈을 감기도 하고 엎드리는 등 최대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10시 정각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시험지를 펼치자마자 당황을 살짝 하였는데, 개의치 않고, 경제수학부터 풀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부터 파악했습니다. 파이널 기간에 JOON쌤이 귀에 때려박을 정도로 시험장에서 지켜야할 rule들을 많이 말씀해주십니다. 상경계열 시험에서 무조건 지켜야 되는 필수 원칙이라 여기시고 꼭 따르시길 바랍니다. 모의고사 전부터 말씀해주시니 꼭 모의고사를 응시하면서 체화시키세요!
< 경제수학 >
1번: 충분히 풀 수 있다고 판단하고, 행렬식, 열공간, 해 여부 등 핵심 키워드를 체크해 두었습니다.
2번: 경제학 응용 파트임을 확인하고 탄력성이라는 키워드를 적어놓은 후 넘어갔습니다.
3번: 노동경제 문제로 보여 생산함수, 동차함수 등의 개념을 떠올리며 체크했습니다. 1~3번 문제는 기존 기출문제 및 BLIS 모의고사에서 여러 번 접했던 유형이었기에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풀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4번: 처음으로 별표를 쳤던 문제였습니다. 무위험 자산의 포트폴리오 문제로, 정필권 저 경제수학에 서술된 개념을 활용하여 출제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변수가 많고 문제 파악이 까다로워 풀기를 망설였으며, 시험장에서는 4-1번까지만 빠르게 해결한 후 통계학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시험 종료 20분을 남기고 4-2번 문제 풀이에 집중했지만, Standard Form으로 변환하고 KKT(Karush-Kuhn-Tucker) 조건을 서술하며 목적함수의 헤시안을 구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경제수학 100점을 목표로 했지만, 해당 문제는 대부분의 응시자가 풀지 못했을 것이라 판단하고 통계학 문제 풀이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다시 도전하려 했을 때는 이미 집중력이 소진되어 끝까지 풀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경제수학 문제 풀이를 시작했던 것과 달리, 이후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며 풀 문제를 선별했던 것이 합격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Joon쌤께서 파이널 강의에서 귀에 딱지가 앉도록 강조하셨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시간 투자 대비 점수 기댓값을 고려하여 문제를 풀지 여부를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저는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를 풀며 쿤터커 조건을 서술하고 목적함수의 헤시안을 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미리 체크해 두었고, 시험장에서 이러한 계산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 점수 기댓값을 높이기 위해 통계학 문제를 푸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하고 해당 문제를 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 통계학 >
1번: 2023학년도 Ridge 회귀분석 문제의 응용 버전임을 파악하고 시험지에 ridge slrm이라고 적어두고 넘어갔습니다. BLIS 모의고사에서 단순선형회귀모형의 변형 문제를 여러 번 접했던 터라 회귀계수 추정 및 회귀계수의 분산을 구하는 것에는 익숙했습니다. 이에 1-a, 1-b는 충분히 풀 수 있겠다고 판단했으나, 1-c는 다소 애매하여 별표를 쳐 두었습니다. 1-a, b는 완벽히 서술했고, 1-c는 람다0을 0으로 보내는 것은 맞췄으나 람다1을 무한대로 보내는 것까지 써버려서 full mark는 못 챙겼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잘 찍어 맞춘거라 최선이었고, 후회는 없습니다.
2번: 처음 문제를 보자마자 포아송 분포 문제임을 확인하고, 포아송 분포의 가법성 등을 키워드로 적어 두었습니다. 초반에는 이중기댓값 정리를 알아차리지 못해 시간 낭비를 했지만, 2-b, 2-c를 풀면서 조건부 기댓값이 포함된 문제임을 깨닫고 다시 돌아와 2-a를 풀었습니다. 그러나 시험 종료 직전에 이를 인지하는 바람에 급하게 계산하다가 정답을 맞추지는 못했고, 이중기댓값 정리만 적어 두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쉽지 않은 문제라는 직감을 받았고, 조건부가 걸린 문제에서 기댓값이 높지 않다는 경험이 있어 3번 문항으로 빠르게 넘어갔는데, 이 선택이 합격의 중요한 키키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번: 대부분의 응시자가 읽어보지도 못하고 시험이 끝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가 복잡하고 길게 포장되어 있어 쉽게 덤비지 못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파이널 2차 모의고사, BLIS 퀴즈, 진단평가, 그리고 김우철 저 수리통계학 연습문제를 풀며 통계량 조작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특히 정규분포가 주어진 경우, 정규분포의 가법성을 활용하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바로 문제 풀이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3번 문제는 Test Statistics의 축약어로 *T[N,M]*이라는 기호가 사용되어 있어 t분포로 오해할 가능성이 높았고, 통계량 자체가 복잡하게 표현되어 있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저도 한 번 푼 후 검산을 하지 못할 정도였지만, 평소에 통계량 조작 문제를 풀어온 덕분에 한 번에 정확히 푸는 연습이 되어 있었기에 확신을 가지고 풀이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3-a에서 체비셰프 부등식이 제시되어 있어 3-b, 3-c 문제 풀이를 망설일 수 있는 요소가 있었지만, 저는 *"you can use the following inequality"*라는 표현이 must나 should 같은 의무형 동사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즉, 체비셰프 부등식을 반드시 사용할 필요는 없으며, 통계량 유도와 분산을 0으로 보내는 과정만으로도 충분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푼 사람이 거의 없는 경우, 가장 잘 푼 사람이 full credit의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피셜)
3-b, 3-c는 BLIS 모의고사, 기출 문제, 진단평가 문제 등에서 여러 번 접했던 유형이라 빠르게 풀었으나, 3-c에서 통계량 유도까지는 완벽하게 진행했음에도 마지막 계산 실수로 인해 full mark를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두고두고 아쉬웠던 문제였습니다.
- 종합 -
문제를 푼 순서는 경제수학 1 → 2 → 3 → 4-a → 통계학 1 → 3 → 2 → 경제수학 4-b → 통계학 1-c → 통계학 2-a, b, c 순이었습니다. 조금 많이 왔다 갔다 하긴 했네요ㅋㅋ.
BLIS 복원본 및 가채점 표 기준 ( 경제수학 : 75 / 통계학 : 70 ) 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BLIS에는 115점으로 보수적으로 채점하여 report했습니다.
[ 학업계획서 ]
시험에서 합격 컷보다 크게 부족하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면, 즉시 학업계획서 작성을 시작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이번 25학년도 시험처럼 채점 기준에 따라 점수 변동의 가능성이 높은 시험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저는 작년 BLIS 첨삭 자료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올해는 이를 반영하며 혼자서 학업계획서를 작성했습니다.
만약 시험 점수가 합격 커트라인에 근접하거나 안정권에 있다면, BLIS에서 제공하는 방향 그대로 작성하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자의 대부분이 BLIS에서 나오며, BLIS에서 제공하는 학업계획서 샘플 또한 하나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학업계획서에서 최고 점수를 목표로 한다면, BLIS에서 제공하는 틀에 더해 본인의 강점을 부각하고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단순히 평균적인 수준만 유지하겠다고 생각한다면, BLIS 첨삭을 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판단됩니다. BLIS 가이드라인과 다른 양식으로 작성하시는 것은, 그만큼 risk가 생기는 것이기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시험 점수가 안정권에 해당되었지만, 불안함을 떨칠 수 없어 학계서에 모든 힘을 다했습니다. 학계서 작성을 하며 읽은 경제학 논문만 100편이 넘어가더라구요. 물론, 모든 논문을 정독한 것은 아니고, gpt로 요약해달라고도 하고, intro, abstract, conclusion만 읽고, 학계서에 반영해야겠다 싶은 것만 정독했습니다.
BLIS에서 첨삭을 받으실 때, BLIS에서 모든 내용을 대필해주는 것은 아니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에 따라 최종 완성도의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짧지만, 경제학 전공으로 학석사연계 및 학부연구생 경험이 있어서 해당 내용을 포함하여 작성하였고, 합격자들의 우수 학업계획서를 봐도 제 학업계획서의 활동 및 디테일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학업계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학에 대한 열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여주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열의를 강조하기 위해 논문을 읽으며 함축적인 ‘키워드(keyword)’를 뽑아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예를 들어,
초안에서 " IMF나 2008년 금융위기를 분석한 경험이 있었다 ." 고 언급했다면,
최종 학업계획서에서는 아래와 같이 작성했습니다.
"금융위기를 연구하며 시장 실패 해결과 정책 설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Hyman P. Minsky의 금융 불안정성 가설을 통해 경기 순환에 따른 신용 공급 변화가 금융 취약성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글로벌 수요 충격 시 가격 유연성이 경기 침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정부 개입이 단순한 시장 실패 완화를 넘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단순한 경험 나열에서 벗어나, 해당 연구를 진행하며 어떤 부분을 주도적으로 분석했는지, 어떤 관점에서 연구를 수행했는지를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작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제학적 개념과 학문적 깊이를 더해, 학업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BLIS 학업계획서 강의 들으시면 더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저는 작성 내용의 디테일만 살리려 노력하였고, 학계서 작성 방향은 BLIS 가이드라인을 따랐습니다.
[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
이 시험은 high risk, high return의 특성을 갖습니다. 한 번에 합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시험을 준비하면서 저는 대학생활에 대한 모든 꿈을 접었습니다. MT, 동아리, 학회, 축제 등 어느 하나 경험해보지 못했죠. 초시에 불합격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너무 완벽을 추구하려 했고, 100%를 쏟아붓느라 오히려 실패한 것 같았습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며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을 때마다 "이 시험은 쉽다. 될놈될, 안될안인데 나는 될놈될이다" 같은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했습니다.
이 시험을 준비할지 고민하는 분들께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시험은 범위가 광범위하면서도 빈출 주제는 깊이 있게 다뤄야 하기에 결코 만만한 시험이 아닙니다. 이미 합격한 입장에서 제가 공부한 방식대로 하면 독학도 가능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저 역시 BLIS 없이는 합격하지 못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합격생의 90% 이상이 BLIS에서 배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BLIS는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시험의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BLIS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완벽히 체화하겠다는 목표로 공부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편입시험은 변수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주제가 나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다면 여유 있게 합격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그리고 BLIS는 연세대 상경계열 편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규 커리큘럼을 수강하지 못하시더라도 파이널 모의고사는 꼭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수업과 강의노트를 완벽히 익히고, 선생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학습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 연애 -
수험판에서 유명한 명언 그대로, 잘 만나시길..
저도 헤어지는 것까지 고민했지만, 시험 공부 외 모든 여가 및 쉬는 시간은 여자친구와 보냈습니다. 시간 낭비라거나 너무 데이트에 시간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사실 번아웃 한 번만 안 와도 시간절약 많이 되니까요. 저도 고민은 많이 했지만, 연애도 하나의 사업이라 생각하고 잘 해내려고 노력했는데, 결과론적인 말이긴 하지만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수험을 연속해서 해나감에 있어 큰 응원이 돼서 좋았습니다. 고민할 시간에 공부하시면 잘 만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